일반고에서 힙합이 좋고 공연도 하고싶어 힙합동아리를 개설한 학생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희 동아리 선생님이 힙합을 아예 모르시는 분이여서
제가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였는데요. 그래서 한달동안 ppt도 열심히 만들고
동아리 당일에 힙합의 장르에 대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애들이 수업을 너무
지루해하고 이런 수업은 저도 별로 지향하지 않는 수업이여서 앞으로의 활동을 어떻게 해아할지
생각을 해보니 공연이 주된 동아리의 목표니까 공연을 나가는 학생들은 나와 같이 공연 준비를 하는거까진 좋은데
다른 학생들에게는 무슨 활동을 시키는게 좋을까요..? 첫날에 수업한듯이 수업하면 생기부를 포기하고 재미를 위해 온
친구들이 좀 싫어할꺼 같아 (생기부 보고 온 학생은 없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무슨 활동을 하는게 좋을까요?
디스전
제 생각에는 싸이퍼 촬영같은 활동이 좋을 거 같네요
친구들이 가사쓰는 활동 싫다고 해서요..
그러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힙합곡을 불러보는 건 어떨까요?
프리스타일 랩배틀 ㄱ
음감회? 장르자체에 관심있는 애들은 그나마 흥미보일지도요. 각자 돌아가면서 곡을 선택해와도 되고요. 같이 공연보고와서 후기 공유하기? 근데 발표시키면 싫어할라나.. 하루정도 학교에서 나오는 강의료로 강사 초빙할 수 있을거에요. 근데 학교에서 주는 강사료로 이름있는 래퍼가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이랑 한번 상의해보시고.. 8마일시청하기 ㅋㅋㅋㅋ아니면 힙합 관련된 다른 영상이나 공연영상 시청.. 애들이 보고 듣기만하고 싶으면 약간 지루한건 감수해야할것 같아요.. 아니면 참여해야 재밌을텐데 가사쓰기도 싫다하는데 뭘해야하죠. 비트찍는거 알려줘야하나..?
가사쓰기가 싫으면 답 없지 않나 ㅜ
디스전 역사 이런거 하면 좋아할 것 같네요
메타옹도 소울컴퍼니의 근간이 되는 하자센터에 강의 나갈 때 MP 견학 가기 전까진 힙합 역사와 이론 등을 설파했는데 관심이 하나도 없다가 공연 한 번 겪어주게 하니 그 이후로 부흥했다고 함
그래도 만만하게 접근 가능한 언더 공연 위주로 견학 다녀보심은 어떠실지
근데 저희학교가 워낙 보수적이라 그런 공연을 갈수 있을까요..?
명색에 학교 공식 활동에 힙합의 이름을 걸었으면 당연히 밀어붙여 볼 여지는 있지 않을까요?
청소년 출입가능한 수위면 얼마든지 설득 가능하다 봅니다
매주 힙클 가서 여자 꼬시기
노래방 함 가서 아이스브레이킹 하시죠
린 만들어 먹기 (학교축제때 주점으로 해도 좋습니다), 권기백 가사 심층분석, 삐삐밴드의 딸기 커버하기, 드릴좃목단 되어보기, 크루원(동아리원)의 (담배)흡연사실을 온세상에(선생님께) 알려 스니치 되어보기, 스니치한 식스나인, 거너의 마음으로 감상문써서 제출하기, 학교 축제때 3인조로 ㅇㅇ고 호미들 되어보기, 선생님 앞에서 fuck school fuck teachers fuxk 교감 교장 대머리 외쳐보기, 경찰관 앞에서 뻑 포포외치기, 로얄포포처럼 천원짜리 돈뭉탱이 들고 “이젠 돈뭉치가 내 앞에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쓴 인스타 스토리 올리기, 드레드머리하고 학생주임선생님과 배틀랩하기(주임쌤이 이겨서 머리삭발해야댐)
알찬 학교생활 보내세요~~
마친가지로 동아리를 창설해 본 적 있습니다. 힙합에 있어서 ppt로 설명해준다거나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정보를 주는 것은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그냥 카피랩도 하고, 공연도 다니고, 버스킹도 하면서 재미를 얻는게 인원수를 유지하는 것에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싸이퍼영상같은 이벤트때는 자작랩을, 학교 공연같은 경우는 반절정도 자작랩을 해주면 랩에대해서 궁금증을 같고 물어보고 하고자 하는 분들이 생길꺼에요.
다양한 활동은 많습니다. 노래 선정, 디자인, 의상선정 기타등등, 부원분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재미있어 하는지 부터 파악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youngsters don't have 여유~
술 친목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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