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모르겠는데 A가 목장에서 우유를 짜고 돌아가는 길이었음. 비가 쏟아지고 길에서 어떤 여자를 만났는데 집까지 바래다주게 됨. 집에 도착하니까 여자 동생이 나와서 애인이냐는 되도 않는 소리지만 걔 입장에서 보면 그럴듯한 소리를 지껄이고 A는 돌아감. 처음 보는 여자라 그 이후 한동안 못봄.
편의상 A가 바래다 준 이 여자를 B라고 함.
얼마 뒤에 A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는데 신입사원 중에 B가 있었음. 그리고 얼마 뒤 신입사원 환영회가 열리는데, 꿈답게 그냥 파티룸 같은 곳에 길쭉한 식탁들이 있는 괴상한 구조에 그냥 시간에 맞게 와서 밥 먹고 떠들다가 자유롭게 가면 된다고 함. A는 B랑 같이 자리에 앉고 밥을 먹는데, 갑자기 A의 친구들이 옆에 앉기 시작함. A가 당황하더니 B를 데리고 옆 식탁으로 옮김. 이 시점에서 나도 꿈에 나오기 시작함. A 친구들이 더 나타나서 옮겨간 식탁에도 앉음. 나도 A 쪽에 앉고, A한테 이게 어떻게 된 이야기냐고 물어봄. 친구들한테 올거냐고 물어봤는데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다고 함. 그런데 꿈답게 친구 초대한 건 문제되는 일이 아니고, 와 이렇게 많이 올줄이야 하하 호호 하고 넘어감. 친구들 대충 떠들다 눈치껏 나갔는데 나는 계속 남음. A는 B랑 계속 떠들다가 집에 바래다 주러 감. 그리고 꿈에서 깸.
재미있는 꿈 꿨다 싶어서 누나한테 썰을 품. 그런데 사실 아직도 꿈임. 그 다음으로 A한테도 썰을 푸는데 갑자기 배경이 바뀌어서 A랑 같이 내가 예전에 다녔던 초등학교로 향함. 체육관 앞에서 와 안쪽 많이 바뀌었네 하며 안쪽 보는데 경비가 와서 한 시간 뒤에 문 연다고 함. 내가 왜 여기 왔나 했는데 동생 체육대회 때문에 온거임.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나는 이런 초등학교를 나온 적도 없고, 동생도 없음.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누나한테 나 동생 없지 않냐고 물어봄. 누나가 없다고 함. 그런데 새 동생을 소환할거라고 하면서 무슨 주술책 같은 걸 보여주는데 러브크래프트 소설에 나올법한 괴물이길래 이게 뭔 괴물이냐고 투닥거리다가 꿈에서 깸.
이번에는 현실인데 새벽임. 이게 뭔 꿈이지 하고 다시 잠.
처음에 꿨던 A, B 꿈을 다시 꿈. 중간중간 생략되서 진행이 빠르게 됐는데 A, B가 돌아가는 시점에서 B가 화나서 A랑 말도 안 하려고 함. 이번 꿈에서는 A가 친구들하고만 떠들고 B를 옆에 방치해두다 싶이 했다고 함. 내가 A한테 왜 그러냐고 하는데 이상하게 A가 자존심 내세우면서 답답하게 굼. 그렇게 계단을 내려가다가 A가 갑자기 혼자서 역주행을 시작함. B랑 내가 A를 쫓아가니까 무슨 방 같은 곳에 A가 쭈그리고 앉아 있었음. 가까이 다가가니까 RPG 게임마냥 A의 상태창 같은 게 뜨더니 달팽이아이콘 -> A아이콘 이렇게 구석에 표기된 게 보임. 그걸 보니까 A가 이번 꿈에서 다르게 행동한 이유를 알 수 있었음. 나는 B한테 A가 이렇게 된 이유는 악마의 저주를 받아서라고 말함. 그리고 꿈에서 깸.
A한테 썰 풀어야겠다고 생각함. 그런데 사실 아직도 꿈임. 식당 같은데서 A한테 그동안의 꿈 얘기를 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같이 앉아있음.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A 친구들이라고 함. 그런데 연령대가 안 맞음.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고 처음의 A, B 얘기를 하는데 얘기가 조금 이상함. A가 갑자기 고등학생이 되어있고 선생님 심부름으로 목장에 갔다거나 B를 처음 봤을 때 B가 공동묘지에 서있었다거나 하는 이상한 설정이 붙음. 그러다 신입사원 환영회가 열린 곳 구조가 여기랑 어떻게 달랐는지 얘기하는데 A가 일어나더니 식탁들을 옮기기 시작함.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내 설명에 맞게 구조를 바꾸는 중이라고 함. 저 새끼가 왜 저러는 거지 하고 생각하다가 꿈에서 깸.
이번에는 현실이고 여기서 더 안 자서 끝임. 디테일이 많이 빠지고 순서가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기억 안 나니 어쩔 수 없음. 끝.




이런 이상한 꿈꾸면 재밌는 기분인데 금방 잊어버려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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