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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 HIPHOP AWARDS 2022 국내편

title: Illmatic앞날 Hustler 2023.01.01 18:41조회 수 1391추천수 5댓글 6

2022 AHA HIPHOP AWARDS 국내편

 

지맛대로 앞날(APNAL)배 힙합 어워즈 국내편 시작합니다~

1편은 국외편인데 관심있는 분은 ㄱㄱ

 


올해의 국내 힙합씬은 새로운 사운드의 차용, 웰메이드 프로듀서 앨범들이 돋보였던 것 같다.

특히 첫 정규 앨범 내지 제대로 된 앨범들을 내기 시작한 아티스트들이 많아서 그들의 성장과 함께 들을 거리도 많았다.

알앤비씬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운드들이 대거 등장하거나 레트로 무드를 내는 등, 화려해지고 독특한 구성을 지닌 앨범들이 많았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국내 힙합보다는 알앤비쪽에서 수작이 많고 훨씬 풍성했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내본다.

전체적으로 보면 풍성해진 것은 맞지만 대중의 귀를 확 잡아끄는 곡은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면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좋은 앨범들이 많았던 한 해다.


올해의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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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GongGoo009

올해 EP [ㅠㅠ]로 시작하여 많은 싱글들 그리고 피쳐링 활동 등의 뚜렷한 활동을 보였으며 리스너들 사이에서도 심심찮게 이야기가 오갔던 아티스트이다. 분명 좋은 평가를 받은 앨범을 냈으며 매달 준수한 퀄리티의 싱글들과 피쳐링 협업 활동을 보여주는 등, 2022년 들어서 열심히 활동한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활동을 보여준 아티스트이기에 충분히 올해의 아티스트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믹스테잎 [회색도시]를 벗어나 [ㅠㅠ]를 내놓은 공공구는 어느덧 2022년 씬에서 계속 두고 볼 만한 족적을 남겼다고 말하고 싶다.

아쉽게 제외된 후보들

언텔 / 피타입 / 블라세 / 칠린호미 / 팔로알토 / 이현준


올해의 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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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Saseag)

각종 EP들을 수없이도 내놓던 한 래퍼는 어느덧 주목할만 한 앨범을 들고 왔다. 깊이 있는 가사와 특유의 철학과 솔직함, 그리고 직접 프로듀싱하는 앨범까지 이 삼박자는 천천히 리스너에게 뇌에 각인될 만한 음악을 제공해준다. 그런 점에서 사색의 [NOT BAD]는 리스너에게 무거운 감정선을 통한 섬찟한 기분을 제공하면서도 본인이 고른 비트들은 리스너에게 래퍼의 앨범에 몰입하게 해준다. 각종 소스들의 활용과 비트 초이스, 특유의 냉소적인 가사와 서사들이 조화롭게 맞물린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앨범 내에서도 자칫 잘못하면 심연에 빠질 것 같지만 그 틈 속에서 본인의 외침은 분명 와닿는 구석이 있다. 이제껏 수많은 음악활동에 있어서 자기 색을 찾고 어떤 걸 하고 싶어하는지 분명 알 수 있기에 올해의 눈부신 신예라고 생각한다.

아쉽게 제외된 후보들

오하이오래빗 / 바이스벌사 / 노윤하 / Rad Museum/ Khan


올해의 힙합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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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중 손실

한 래퍼가 내놓은 두 번째의 정규 앨범은 실험적이지만 아름답고 충격적이다. 이현준이란 이름 아래에 [번역 중 손실]은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렇기에 계속 듣게되며, 어느 곳에 닿으려고 하지만 무언가를 놓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기에 앨범 명에 어울리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우리가 현재까지 겪고 있는 번역과 손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복잡한 신디사이저 음과 샘플들 그리고 강렬하게 내뿜는 래핑과 어떨 때는 담담하게 진행되는 보컬들. 다소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구성도 마치 의도된 것인 양, 앨범의 구성과 서사는 충격적이다. 난해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아는 단순한 언어일 수 도 있다. 온전한 이해는 맡기지 않는 다는 양 다소 오만하게 보일 수 있는 구성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현준이 말하는 언어가 무엇인지를 살피게 된다. 올해의 힙합 앨범 중에서도 돋보이는 앨범임은 분명하다.

아쉽게 제외된 후보들

걘 / Hardboiled Café / Human, the album / ㅠㅠ / Dirt / some hearts are for two / 철한자9


올해의 프로듀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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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tigo

판다곰은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을 하는 프로듀서다. 그의 작업물에 큰 강점이라고 본다면 다양한 아티스트들에게 본인이 색을 넣는 법을 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는 아티스트에게 단순히 맞는 음악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개성을 극대화하고 자기의 의도를 구성하는 작업을 걸쳤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아티스트들을 모았지만 이질감은 적으며 오히려 아티스트의 색깔과 판다곰의 프로듀싱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놀라운 점은 그러면서도 본인이 앨범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내용을 그렸단 것이다. 앨범 제목 [Vertigo] 에 걸맞게 어지러움을 자기 색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면 그 의도는 성공적이며 그 노고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아쉽게 제외된 후보들

AAA / WEATEHR REPORT / ICEBOX / DAFT LOVE / 춤


올해의 알앤비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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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

라드 뮤지엄의 [RAD] 는 얼터너티브 알앤비라는 제대로 규정하기 힘든 장르 아래에서 본인이 여기는 가치를 탐구한다. 촘촘한 사운드와 악기의 구성 그리고 철학적인 가사와 보컬은 이 앨범을 계속 듣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사운드들을 앨범에 배치하여 청자에게 질릴 틈은 주지 않으며 그런 동시에 앨범의 내용까지 챙겼다. 여기서 앨범의 서사가 아닌 내용이라고 말하는 것은 라드 뮤지엄의 이름처럼 본인의 음악을 전시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각기 다른 구성의 트랙은 라드 뮤지엄의 이름 아래 묶여있기에 전시회에 온 것처럼 빠져들 수 있는 것이다. 확실한 서사로 답이 정해져 있는 앨범은 아님에도 그 매력을 느끼는 까닭에는 본인의 색깔을 하고 싶은 본연 그대로 드러낸 라드 뮤지엄의 재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 제외된 후보들

EGO 90'S / Lowlife Princess: Noir / S:inema / Foodcourt / Moodswings In To Order / Private Pink / ERROR


올해의 힙합 트랙

https://youtu.be/46eoejOBsU0

 

없는계절

그냥노창의 싱글 [없는계절] 은 7분이라는 구성 안에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파도를 구성했다. 밴드 새소년의 '난춘'을 빌려서 표현한 곡이지만 좀 더 섬세하고 감정의 파고, 화자의 변화가 느껴지는 곡이다. 두 어번의 바뀌는 비트와 그에 따라 변하는 화자는 청자에게 기묘한 느낌마저 준다. 절묘한 감정들과 은유와 표현들, 그리고 남성 화자와 여자 화자의 대치는 곡 제목이 없는계절이라고 표현한 까닭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없다' 라는 표현 속에서 노창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무언지 모른다. 남성 화자는 혼란스러운 모습도 보이지만 그 시점을 보여주는 여성 화자의 모습은 해석의 여지가 다분하다. 결말은 노창만이 알 것이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음악이란 형태의 예술, 그리고 이렇게 그 생각을 그대로 곡으로써 구성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기에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곡이자 감동적인 곡이라 말할 수 있다.

아쉽게 제외된 후보들

죄인 같은 내 모습 끝을 보내 / White lighter / 집중 / Dog Or Chick 3 / 계승 / Priceless


올해의 알앤비 트랙

https://www.youtube.com/watch?v=Y7C8qIpo7Dg

 

파노라마

이찬혁이 바라는 음악이 무엇인지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 있다면 [파노라마]를 추천한다. 무언가 통통 튀는 신스 위에서 파노라마라는 주제로 '이렇게 죽을 순 없다' 라는 말을 통통 튀는 보컬로 전해온다. [ERROR] 앨범 중에서도 중요한 서사를 맡는 곡이며 개별적인 곡으로서도 신스와 베이스 그리고 소스들의 활용은 당연 돋보인다. 악동 뮤지션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본인을 찾아가는 과정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 죽음을 빗대었지만 역설적으로 본인을 그대로 드러내고 욕구가 오히려 돋보이는 모습은 이 곡의 핵심 포인트다. 그 과정을 이해한다면 이찬혁의 과거 기괴한 퍼포먼스도 이해될 것이다. 올해 중에서도 돋보이는 인상적인 곡이다.

아쉽게 제외된 후보들

나쁜 X / Off-Line / 오늘밤 / Rush Hour / BALLROOM EXTRAVAGANZA


올해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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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i Casso

올해 프로듀서들 중에서 가장 돋보였던 건 프레디 카소다. 래퍼 dsel 과의 합작 [Second II None] QM과의 합작 [Empire State Motel]까지 프레디 카소와 두 래퍼의 조합을 잘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그리젤다 레코즈를 위시한 비트들과 중독적이거나 독특한 샘플들의 활용 등, 프레디 카소와 두 래퍼의 조합은 신선하거나 진한 향수가 느껴지기도 한다. 로파이한 질감과 강렬한 사운드의 제공에 걸맞는 딱딱 박아내는 래퍼들의 랩은 듣는 이를 만족시키는데 충분했다고 본다. B급을 표방하고 자처하지만 맛은 S급인 누아르 느낌의 프로듀싱과 살벌한 랩의 조합은 래퍼들의 개성을 뽐내기에 충분했다.

아쉽게 제외된 후보들

그루비룸 / 린스모크 / 콘다 / 슬롬 / 윌 낫 피어 / 비앙 / JazzyMoon


올해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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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AM

이런 음악도 할 수 있다를 보여줬다면 A-TEAM을 찾겠다. 블라세와 칠린호미가 제시한 하우스 힙합은 듣는이에 따라 신선한 충격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배경에는 필시 둘의 음악 이해도와 적절한 랩과 합이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 둘의 합은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중독성 있는 비트 위에 랩을 올린다는 선택은 힙합을 싫어하는 사람도 충분히 접할 수 있을 것이며 혹은 클럽에서 듣기에도 나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통통 튀는 사운드 위에서 그들이 그린 댐핑 가득 담긴 랩을 듣고 싶다면 이 앨범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아쉽게 제외된 후보들

타란튤라 / Peace out mega mix /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 BOBO / MM / SPACE TALK


올해의 뮤직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k9EtzlAozOQ

ERAPH | 1 SHOT | MOOD | RIBBON

DPR IAN이 그린 자기 파괴적이지만 낭만적인 그림은 뮤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겼다. 변화되는 곡에 맞춰 변하는 뮤비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고 영상미는 그대로 지켜냈다. 앨범의 서사는 명확하게 드러난다. 마치 영화 속의 음악인 OST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느낄 수 있는 이질감을 고스란히 담았다. 한편 비쥬얼적으로 더할 나위없이 신선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에 응하는 듯 불길한 듯 이질감이 드는 신스와 기계음이 섞인 하이톤은 그 설득력을 불어넣어 준다. 군더더기 없는 영상미와 이에 상응하는 훌륭한 음악이 주는 완성도는 이 뮤비를 올해의 뮤직비디오로 보는 데에 충분한 설득력을 준다.

아쉽게 제외된 후보들

섹시느낌 / Smashmouth / 파노라마 / 조선 세비지 / 생일 / 나쁜 X / Go Back


주목할 올해의 앨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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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시작한 건 2022년 이었는데 어느새 2023년이 되버렸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올해도 좋은 음악들 많았고 귀가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기대되네요.

고르기 가장 어려웠던 건 의외로 올해의 아티스트랑 프로듀서, 뭐랄까 2022년에는 미친듯한 행보를 보여주는 아이콘 같은 인물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 앨범들은 다 수작 이상으로 뽑혀서 귀가 즐거웠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덧붙여서 250 앨범은 힙합 앨범이라기엔...댄스 일렉트로닉에 가까워서 제외했습니다. 솔직히 장르 다 떠나서 얘기하자면 뽕이 올해의 앨범 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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