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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가사 볼때 다 이해하면서 들으시나요?

title: 우원재우리원재2022.09.24 17:53조회 수 1272댓글 30

제가 너무 완벽주의라 그런지 가사 한 줄이라도 어떤 의도로 쓴 건지 이해가 안 되면 미치는 병에 걸렸거든요

문학적인 표현은 거의 다 추상적으로 쓰이니까 확실한 해석이 어려워서 끝까지 못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특히 쿤디판다

 앨범 들을 때마다 가사집만 몇 십번은 돌려 읽은 것 같아요

하 진짜 그게 매력이라 내가 계속 듣는 걸 아는데도 스트레스를 받네요

어쨌든 힙합 음악 가사 분석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저는 못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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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 2 9.24 17:56

    .

  • 2 9.24 17:59
    @paranoidremix

    저도 듣자마자 확 다가오는 라인이 잘 쓴거라고 생각해요

    깊게 쓸거면 아예 켄드릭라마 처럼 쓰던가

  • 2 9.24 18:13
    @paranoidremix

    완전 동의

    개인적으로 김심야도 본인이 쓴

     

    '꽈서 말하기 좋아해 이해를 못하네

    젊은 부부의 이혼 상태, 또 꽜지만 you get it'

     

    '쓰는 가사마다 반이 꼬부랑이'

     

    같은 영리한 가사 덕에 생명력을 얻은 거지

    1차원적으로 보면 교미 랭귀지 시절 가사는 좋은 가사가 아니라고 생각함

  • 2 9.24 17:58

    최대한 이해하려고 해요. 제가 못알아먹는다고 못썼다고 생각해버리는 건 역지사지해보면 진짜 별로일 거 같아서ㅋㅋ그리고 쉽게 잘 쓰는 거랑 어렵게 잘 쓰는 거랑 그냥 종목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 1 9.24 18:03

    저도 쿤디판다 곡들은 어려워서 가사 전부는 이해 못 하는데 그냥 들어요ㅋㅋㅋㅋ 그러다 생각 나면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해석 보고 아 이거구나 쩐다 이러고 다시 들어요

  • 1 9.24 18:05

    애초에 그런 의도를 정하고 쓰지 않는 작가도 많을 뿐더러

    읽는이의 해석에 자유로이 맡기는 작가도 많습니다

     

    오지랖일수 있지만 그런거에 스트레스 받진 마세요

    우리 즐기자고 듣는건데ㅎㅈㅎ

  • 1 9.24 19:12
    @어린권지용

    저게 나름 작성자님의 즐기는 방법일수도

  • title: 우원재우리원재글쓴이
    9.24 19:18
    @blankk12
  • 9.24 19:24
    @우리원재

    어려운 책 한 권 읽으면 누구든 머리 아픈데 끝끝내 알아내는 기쁨에 독서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 거 생각해서 말했음ㅋㅋ

  • title: 우원재우리원재글쓴이
    9.24 19:33
    @blankk12

    아 ㅋㅋㅋ 저는 고통받는 걸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줄

  • 1 9.24 18:07

    전 사운드가 더 중요해서 별 신경안씁니다

  • 1 9.24 18:17

    곱씹다가 이해하는 경우도 있고

    검색하면서 찾아보는 경우도 있고 합니다

  • 1 9.24 18:24

    이분 2mh 특히 아뜰리에 해석 없이 들으시면 머리 아프실듯

  • 1 9.24 18:25

    메타포는 언제나 옳다

  • 1 9.24 19:28

    그래도 몇년 듣다보니 초반 힙합 접했을때보단 직관적으로 귀에 잘들어오는거같더라구요

    오마주된 구절들이나 기본소양이 있어야 알아들을수있는 가사들 역시 단번에 알아듣는데까지 들은 짬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는거같습니다

  • 1 9.24 19:30

    말씀하신 쿤디판다 역시 디스코그래피를 전부 돌려들어야 보이는 장치들도 그렇구요

    특히 가로사옥에서 그런쪽으로 크게 느꼈던거같아요

  • 1 9.24 19:31
    @김만두

    영향 엄청 크죠. 위에 분들이 쉽게 잘 쓴 가사 좋아하신다고 하지만, 그 직관적인 가사들도 힙합팬 아닌 사람이 볼 땐 이게 뭔소리야??다 이럽니다ㅋㅋ알아먹기 쉽냐 마냐는 결국 배경지식이 크게 좌우할 수 밖에요..

  • title: 우원재우리원재글쓴이
    9.24 19:37
    @김만두

    아 근데 가로사옥같은 경우는 네이버 블로그에 트랙별로 전작 가사들 따와서 분석해 주신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가로사옥의 찐 재미를 느꼈는데 문제는 균입니다... 이건 진짜 뭐가 없어서

     

  • title: 우원재우리원재글쓴이
    9.24 19:38
    @김만두

    뭐야 근데 본인이세요?

     

  • 1 9.24 19:44
    @우리원재

    앗 ㅋㅋㅋㅋ 찐재미를 느꼈다니 여기서 보람을 느끼네요

  • title: 우원재우리원재글쓴이
    9.24 20:02
    @김만두

    와 진짜 본인이셨군요 ㅌㅋㅋㅋㅋㅋㅋ 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전에는 무슨 뜻인 줄 모르고 들었는데 그 글 읽고 나서부터 모든 트랙들이 다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말인데 균은 호옥시 생각이 없으신지...?

  • 1 9.24 20:19
    @우리원재

    균도 가로사옥이랑 일절 연관이 없다고 보기도 좀 그래서 작성한다면 적잖은 시간이 투자될거같네요

  • 1 9.24 19:52

    옛날엔 그랬었는데 요샌 귀로 들었을 때 좋음 그만이라 (래원 정도 아니면) 가사 신경 잘 안 씁니다

  • 1 9.24 20:30

    가사에 엄청 힘주고 철학적일 것도 같은데 랩을 딱 들었을 때

    먼 말인지 바로 이해가 안되는 모든 힙합앨범은

    출시 되었을 때 딱 한번만 듣고 손 놔버림.

     

    켄드릭 라마도 마찬가지 경우인데

    랩을 잘하는거야 너무 당연하고

    가사해석 보면서 들어야되는데 대단한건 둘째치고 사실 피곤함

  • 1 9.24 21:13

    팬일수록 가사를 점점 더 해석하게 되는 거죠. JJK 말마따나 래퍼는 음악가지 작가가 아니거든요. 하지만 래퍼는 동시에 작사가라서, 어느 수준 이상의 래퍼들이 작가주의적인 작품을 내게 된다면 해석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비단 힙합뿐만이 아니라 예술계 전반에 통용된다고 봐요. 문학의 상징물, 영화의 미장셴, 무용의 뜻 있는 안무 등등 말이죠. 하지만 확실한 건 래퍼들이 표현을 비유적으로, 또는 꼬아 쓸 때 스트레스 받으라고 쓰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그냥 넘기고 귀로 즐기고, 또 듣다 보면 어느 날 이해가 되고, 찾다 보면 이해가 되고. 그렇게 다회차의 재미를 찾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 title: 우원재우리원재글쓴이
    9.24 21:28
    @그로부터

    동감합니다 그게 너무 재밌어서 아직도 번거롭게 해석 찾아다니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걸 멈추지 않고 있어요

    한 번 재미봤을 때 느낀 쾌감이 벗어나기 힘들더라고요 이렇게 고민하는 시간이 모여서 힙합 문화 이해를 받춰주는 센스가 올라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1 9.24 21:37

    조우진님꺼 들어보세요.. 내 머리로는 이해를 못하겠어,...

  • 1 9.24 23:15

    그냥들어도 이해되는것만 이해하고 그냥 혼자 들리는대로 생각하고 넘겨요

    그러고 나중에 의도한 뜻 알게되면 오호 하는 정도?

    저도 예전엔 가사 다알아야되는 강박있었는데 이젠 가사 안들려도 사운드에 집중하고 넘김

  • 1 9.25 00:51

    초기에는 라인바이라인 또박또박 이해되는게 좋았었고 직설적인 가사들 위주로 들었었는데 시간지나면서 비유가 있는 시적인 가사들도 좋아지더라구요. 이제는 시적인걸 넘어서서 뭔가 형이상학적인? 가사들도 좋기도하구요. 어쨌든 단어의 조합이 주는 느낌이 있으니까 거기서 비어있는 공백을 제가 해석하거나 다른분들의 해석을 알게되는것도 재밌는것 같아요. 현대미술과 비슷하달까요. 댓글에 쿤디 가사 얘기도 많은데 아마 쿤디도 이런걸 추구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언어의 해체와 재조립같은? 마트료시카에서 초현실주의 작가인 르네마그리트를 샤라웃하면서 르네마그리트의 파이프라는 작품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시작하는 부분도 있었죠.

  • 1 9.25 12:11

    에픽하이 백야는 참 좋아하지만 아직 이해 못하겠는 구절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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