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람이 나를 반길 때
하늘대는 숨소리를 만지네
속삭이며 우릴 간지럽히네
받고 싶어 날 둘러싼 저 먼
눈부심이 쏟아지고 차올라 번져 이내
번진 내 형상에 날 투영해 봐 이제
가여운 바람도 내음을 나눈다면
그제서야 동화함을 난 만끽해
날 조명하는 저 편안한 곳
내게만 필요한 것은
이곳, 자연과 물아일체
본 체도 안 했던 것인데
더 아름답게 느껴
거닐다 휘파람 불며 바람만을 슬쩍
맞아보고 자유로워
지루한 일상에 즐겨 공기를
일어나 잠시나마 볼 수 있던 풍경
평소엔 불만이 많아서
얼굴을 구겼던 시간을 반성하게 해
밤에 달을 보면 고민한 과정, 시간마저 아까워
눈부심이 쏟아지고 차올라 번져 이내
번진 내 형상에 날 투영해 봐 이제
가여운 바람도 내음을 나눈다면
그제서야 동화함을 난 만끽해
날 조명하는 저 편안한 곳
평소 돌리지 못해서
고개 위로 올려 저 너머를
잠시 놓쳤대도
언제든지 널 반길 거야
자주 마주치지 못해서
지나치던 감정들
오늘은 쏟아부어도 돼
바보처럼 울어도 괜찮아 우린 우리인걸
그 모든 것이 너만을 향하지 않아도 될 거야
바라보는 곳이 허무해도
결국엔 저 끝엔 이곳의 답이 있어
지금만큼은 매달아 둬
신유진씨 살아있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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