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뭐 노바뱀이라는 말을 쓰고 거기에 몰입하는것 자체가 좀 케케묵은 일이지 않음?
래퍼들 역시 철인이 아닌 사람이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의 언행이 바뀔 수 있다는걸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과몰입을 해제해야 하는 시기라고 봄.
저스디스 딥플로우에 이어서 큐엠과 던말릭까지
젓딥대전때 이미 너무 많은 감정과 의견들이 소요되면서 이해점을 짚었기때문에
더 이상의 진지한 몰입은 바보처럼 느껴진다는걸 잘 알게된 사람이 많고
그래서 던말릭의 참가에도 굳이 old wave같은 곡의 가사를 진지하게 들먹이는 사람 없이 실력자의 참가에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들이 대부분이었음. -심지어 힙갤조차-
혹자는 노선 바꾼것 까진 괜찮은데
딩고 나와서 발라드 쳐 부르고 있는게 행보가 존나 구려보인다
힙합이 아닌것 처럼 보인다 말하는데
그 사람들의 의견도 존중하지만
최소한 나는 18년도의 저스디스를 기억하고
그 당시에 이뤄진 흥미로운 비프와 양질의 디스곡들, 날것의 가사
그리고 최근에 나온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II의 여전히 죽지 않은 랩까지
이야기를 넓히자면 큐엠의 한나 돈숨과 던말릭의 선인장화까지
저스디스는 물론 딥플로우, 큐엠, 던말릭까지 힙합 팬으로서 유대감이 꽤나 굳게 형성됐으므로
이 유대감이 그 래퍼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힙합' 안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머릿속으로 울타리를 치고 있는거임.
만약 큐엠이 쇼미에서 싱잉을 하고 던말릭이 라스 맨 뒷자리에서 제로투를 추더라도
난 그걸 고깝게 보지 않을거임.
아 그냥 이 새기들 ㅋㅋ 씨발 갈때까지 갔네 정도의
친구에게 하는 농담같은 조소만 보낼뿐이고
아 씨빨~ 이왕 멋있는것좀 하지 ㅋㅋ 하고 아쉬워할뿐이지
그걸가지고 무슨 진지하게 미간 모으면서
넌 믿었는데 이젠 힙합 아니네 씨발새끼
별로 그러고 싶진 않음.
그런 힙합 코어팬이 되고 싶지도 않고 ㅋㅋ
꼭 유대감만이 아니라.. 어쩌면 분리를 시켜놓고 있는거임
저스디스가 저런 광대짓을 하고 있음에도 머릿속에는 광대짓을 하고 있는 저스디스의 모습과
빡셀줄도 아는 저스디스가 공존하고 있으므로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거임.
불과 몇년전만해도 인터넷에선 아햏햏거리고 있었고
2G폰 쓰고 있었고
미디어라곤 UCC밖에 없었는데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고
어떤 문화 예술이든 대중과 엮인 이상 이 뒤지게 빠른 시류를 거스르진 못하는데
아직도 래퍼가 노래 부르는걸 가지고
말 한번 바꾸는거 가지고 이렇게 난리칠일이 되나 싶음.
그리고 궁극적으로 노래가 뭐 어떻고 발라드가 뭐 어때서요 ㅋㅋ
미고스가 카풀 나와서 스윗 캐롤라인 부를때 존나 쪼개고 행복해하는거 못 본 사람 있음?
검은 피부를 가진 래퍼들이 웨스트라이프의 my love부르고
쌈디가 놀뭐나와서 찐하게 발라드하고
이게 왜 저스디스가 하면 씹병신 힙합 아닌 새끼가 된다는거임?
이제 저 뒤로 밀려나고 있는 케케묵은 그 노바뱀 발언의 출처라서?




그게 어느새 n년째, 시대가 변하는데 왜 다들 과거의 감정에 얽매여서 커뮤니티와 리스너의 수준을 떨구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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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스디스 지금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들고 오히려 흥미가 생기지만 이 댓글엔 백번 공감합니다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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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느새 n년째, 시대가 변하는데 왜 다들 과거의 감정에 얽매여서 커뮤니티와 리스너의 수준을 떨구고 있는지
제가 하고 싶은말을 대신 해주셨네요. 본문에도 '케케묵은 노바뱀 이야기' '인간은 철인이 아니다.' '시류에 의한 변화' '유대감에 의한 이해' 구구절절 써놨는데 또 노바뱀 이야기로 리와인드 시키면 어쩌자는건지..
그 구구절절한 이야기로는 설득이 안되는 거죠 리와인드가 아니라 애초에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는데...
저는 저스디스 지금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들고 오히려 흥미가 생기지만 이 댓글엔 백번 공감합니다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함
지금까지 나는 내가 욕했던 사람들이랑 다르다고 꾸준히 얘기했는데 광대의 최전선으로 갑자기 가버리면 반응 안좋은게 당연
결국 시대는 급변하고 욕했던 사람 욱해서 역으로 욕했던 사람 모두 같은 처지가 된 결과론적인 상황으로서 짚어볼 수 있는 말인게 핵심인거 같습니다
그냥 본인이 노선바꾼걸 인정만 한다면 딱히 문제될건 없다고 봅니다
자기 쇼미 안나간다 입장 여러번 보여주고 말뒤집고 나갔다. 그럼 그냥 윗 말마따나 갈때까지 갔나보다 정도겠지만
적어도 자기가 반미디어 스탠스를 취하고선, 그거가지고 다른이를 깎아 내리면서 명예를 취했는데
말 뒤집어버리면 욕을 감사히 먹어야. 그게 딥플로우 저스디스 던말릭인거고
레디가 쇼미더머니 치트키 안써도 한국대표라고 하고선 쇼미5나와서 돈벌러왔다고 했을때
거기에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소수였죠
동감합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느낄 수 있는거고 저만 해도 저스디스 노래 왜잘해?? 하면서 엘이 들어왔는데 "해제해야하는 시대"라며 곤조나 낭만 추구하는 리스너를 뒤쳐진사람 취급하는건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스너는 커명 생활이 달린 래퍼들 중에서도 곤조 그자체인 사람들도 있으니까... 저도 과몰입시절 진지했었고 그때랑 생각이 엄청 바뀌긴 했지만 그러다가도 이센스가 너네 왜 안 진지했던척해? 했을 때 또 싸악 녹으면서 끄덕끄덕했어서ㅋㅋ
글 시원하고 멋진데 댓글 보니 이런 의견은 소수인가 보네요ㅋㅋㅋ 좀 고루함
애초에 킬링 보이스에서 발라드 부른게 뭐가 그렇게 논란이 될 일인지 모르겠음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말하는 주제들이 전부 극단적임 ㅋㅋㅋ 하는짓 보면 실망할수도 있는건데 본인 의견에 반대되는 논지는 이상한 논리로 깔아뭉개려함 ㅋㅋ
ㅈ같은거 그냥 ㅈ같다고 받아들일수도 있는건데 격변하는 시대 못쫒아가는 틀딱을 만드는 이유는 뭐임??
노바뱀 발언이 언제 케케 묵어짐?? 어제까지도 젓딧 대표하는 발언이 저거엿는데 ㅋㅋㅋㅋ
노바뱀이라는 말을 쓰고 과몰입 했던 게 저스디스인데 확실하게 결말을 짓지 않았으니까요...아예 딥플로우한테 사과하고 노바뱀 이런 거 사과를 하던가 해야 끝날듯 허네요 ㅋㅋㅋ 업보죠
힙합은 여타 장르 중에서 가장 진보적인데
유독 장르팬들은 가장 보수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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