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들어가기 앞서서.
필자는 힙합이 장르적, 문화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장르적으로 한국 힙합은 그 다양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렸지만,
문화적으로 봤을 때 발전했냐고 물어본다면 2010 중후반 이후로 발전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필자는 내러티브가 있는 음악이 사라졌기 때문이라 생각했고,
또한 자극적이기만 한 쉽게 휘발되는 음악이 즐비한 이 시대가 안타까웠다.
내게 선택 장애만 유발하는 힙합 최신곡들을 안들은 지 꽤 지난 시기에서,
이 앨범은 가뭄 속에 단비같이 느껴졌다.
부디 이런 흐름이 이어져 나가길 원하며, 지금도 어두운 흙 속에서 뿌리를 내리려 노력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1.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Feat. KWAII, DON MALIK, GongGongGoo009) (Prod. Humbert)
[Intro: ILLINIT]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Verse 1: JUSTHIS]
Balvenie got me fucked up
택시에서 필름이 끊기고 침대에서 눈을 떠
폰을 켜, oh my god, 노답이야
공황 와, 다 안읽씹하고 나서 xannies 털어 넣어
명상 때리고 가, PT를 받으러
연락 온다던 앤 안 오는데 다른 애가 flirt
She's sending a emoji, I send her back but no emotion
나도 똑같은 놈이라 꺾어, skirt
I pop their shit up like I pop X, their eyes are rolling
쟤넨 자고 싶다더니 다음엔 필요로 하지 love
나도 필요해 사랑이, 근데 못 넘네 선
슬슬 cool해보이는 선, 나의 삶, 누구에겐 섬
16년 '말 안 하면 몰라'에서 이제 22년 '말 해도 몰라'까지
모금해서 기부해도 없지 한 글자도, 근데 떠 언팔
걱정하시는 엄마가 걱정되는 나를
걱정하시는 엄마를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수가
화가 나다가도 더 속상하실 거 생각하며 참고 smile
집보다 비싼 옷방 보다 비싼 목 팔
보다 비싼 profile 보다 값진 목소리 영감 올 땐
옥황상제 염라대왕도 좆까, 그게 바꾸거든 whole life
이미 겪어본 몸이 기억하지
Dickies pants에다가 Vans
Vintage t-shirt 위에 Jacques Marie Mage sunglasses
올해 이미 예약된 2개의 business classes
I was skipping classes but I studied the classics, J-This
2022, 대한민국, 남자, rapper, 서른둘, I need to say this
[Chorus: JUSTHIS]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into that good night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into that good night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into that good night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into that good night
[Verse 2: KWAII]
시발부터 잘못돼 입에 붙어
혼자인 건 태생이라 무뎌
외로운 건 잠깐이니 묻어
그냥 같은 말들 못 받아들였더니
Came a long way, 돌아가다 보니 옆 lane 늘 비었네
애인 친구 진부하니 다 털어내고
답지 태우고 라이터 대신 써
'Cause im a writer
해는 매일 뜨고 지는데 무슨 소용인가 싶어
Rising, who's next 그런 거 안 궁금해
전부 잊어버리고 써갈기고 싶어
세상사의 반복
여기 집중할 때 닫혀 모든 말들
이런 말도 배때지 부른 소리 take care
그래, 모두 행복할 수 없는 현실이 매캐해
노린다고 할 수 있을까
운때 맞은 삶 맞는 답이 되고 따른 가이드
그건 다음 세대 부셔지고 다음 답 다음 탑
반복될 걸 알아도 거스를 수 없다고
나의 트로피 엔트로피
아무도 몰라도 돼 운때 맞을 때 올인
놓지 않은 고삐와 꾸준히 쏴 올린
작은 공이 어디로 튀길지 나도 모르지
진짜 아무도 몰라줬던 때
이해하지 못해도 애써준 이들 어깨
Cool한 rapper보다 한 사람의 모습
그래서 그들 위한 내 savage mode
아니꼬움 꺾어봐 rap
겉돌아도 벗어난 적은 없어 이 lane
2022, 대한민국, 남자, rapper, 26, I need to say this
[Verse 3: Don Malik]
등본을 뽑음 거기에 이젠 이름 한 개만 남아있어 혼자 덩그러니
동사무소 문서 위에 글자로만 홀로 서 있어 주위엔 아무도 없지
이젠 몇천따리 계약서에도 사인 해 엄마하고의 전화도 없이
더 넓어지는 방, 두꺼워지는 주머니
익숙해지는 밤이 몇 번이고 있었지
오, 이런, 또 잊어버렸어 미안해
나 이제 더 이상 겨우 사는 어린애가 아닌데
흘러내리는 Prada, 벨트는 Margiela
있는 자들이 아는 단어 그게 우리들의 아젠다
매일 같이 일어나서 하는 돈 생각
그 사이 남은 자리에 가끔 끼워 넣은 이름들은
휘발 된 듯이 사라져버려 온데간데
근데 나쁜 소문은 퍼져 있어 동네방네
달콤한 성공 몰려드는 개미 떼
나 또한 저 코 찌르는 냄새에 취해
홀린 듯이 올라와 있네 길 위에
이제 navigation 끄지
목적지에 가는 모든 순간이 내 main event
내일이 되면 또 일어나서 가치 있는 걸 만들고
되길 바래 돈이 아니면 온기
삶은 관문의 연속이네 가방 안에 넉넉히 챙겨 톨비
And Life is getting better
내 시야로 시안을 만든 뒤에 현실로 갖고 와서 돌려받아 샤일록
피 한 방울조차 떨구지도 않고 베어갈 수 있어 천파운드의 살점
발 뻗고 편히 잠들기에는 내 침대는 아직 싱글
여왕과 함께 잠에 들어야지 King은
그래서 아직은 깨있어
내 이름이 서울시 그 위로 떠오른 뒤에야 깊은 취침을
[Chorus: JUSTHIS]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into that good night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into that good night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into that good night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into that good night
[Verse 4: GongGongGoo009]
누군가 알아주길 했던, 그래 불안
말 많은 너에게도 느껴, 똑같구나
자주 생각 나는 그 사람의 품만큼
그래, 나도 언젠가는 내 어깨쯤 빌려줄까
여유가 없어서, 핑계쯤은 될까
대충 옷을 주워 입고 나가 지폐를 센 다음
차를 잡고 너와 듣던 음악 밤을 샌 날
그게 세상에 나와도 넌 이 세상에 없잖아
CD 팔아 2천만원 벌었어
1억을 벌었대도 집 멀었어
너랑 살던 원룸방은 넘었어도
나 될 때까지 할 테니까 될 때까지 꿈에 그만 나와
태우 감귤 농장 사실 따라가기 싫어
나 평생 쓰고 싶어
아, 그게 돈이든 글이든 음악이든
아, 그게 돈이든 글이든 음악이든
날 위로하던 너 말처럼만 세상이 예쁘면 좋겠네
넌 어깰 으쓱 팬대를 굴려
너의 홍채색과 닮아 맑은 너의 시야 그 안에 나는 어때?
밤바다 모레 위에 포개진 공책 포개진 계절 여름 같다 했어
겨울 같은 난 너가 그린 그림이 거울이면 좋겠어
시간은 머물다 술 취해 네온사인 안에 멈춰
기억해, 한여름 비가 멈춘 날
너도 지붕 밖 나와 하늘을 봤을까 이렇게
나 요즘 너가 이해되는데
2020년 돌이킬 수도 뒤돌아볼 수도 없는
한여름에 내가 거기 너한테, 거기 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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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lan Tomas'의 시.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저 어두운 밤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노년은 하루의 끝에 흥분하고 고함쳐야 합니다;
분노하고, 분노하십시오 빛의 죽음에 대항하여.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ing the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비록 지혜로운 자들은 그들의 끝에서 어둠이 옳다는 걸 알지만,
그들의 말로는 번개 하나 가를 수 없으니 그들은
저 어두운 밤으로 순순히 들어가지 않습니다.
(출처: https://alumni.tistory.com/3 [인컴팩토리:티스토리])
Dylan Tomas의 시는 어두운 밤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다.
죽음이라는 것은 생과 동시에 찾아오는 필연적인 어둠이지만
그것을 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일관하기보단,
단 하나의 번개와 같은 짜릿함. 그것이 예술적 영감이든 짧은 생이든.
그것들을 위해 투쟁하고 분노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시이다.
화자는 힙합을 문화로써 발전시키기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자기 생각을 말하고 이해해 주길 원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힙합은 문화가 아닌 장르이다.
힙합이 좋아서 듣는 것이 아닌 음악이 좋아서 힙합 장르를 택한 것뿐이다.
화자는 한 명이라도 자기 뜻을 알아주길 원하며 음악을 만들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없었고 남겨진 건 분노와 우울만 있는 자신과 반지하 작업실이었다.
화자는 어둠을 받아드리고 힙합을 장르로써 생각하며 돈을 벌기 시작한다.
2.Noble Game (Feat. ILLINIT) (Prod. ILLUID HALLER)
[Intro]
Yeah, where should I start this shit
Maybe I should start before the start
You know what I'm saying, ayy
[Verse 1: JUSTHIS]
때는 '08, '09년
난 미술 입시 중이었고, 내 붓은 인조털
잘 사는 애는 다람쥐 꼬리로 그렸던 게 공평했던 이곳에서
나도 믿었지: 대학 안 가면 인생 조진다는 거짓
저 선생들은 절대 몰라
욕하자는 게 아니라 성공한 적 없는 사람이 왜 가르쳐 성공방법?
저들은 마리오네트, 난 이 game의 마리오네
라고 착각 중인 저들의 마리오네트, uh
그 당시엔 홍대에도 광우병 반대 피켓들이
난 같이 걷던 여자 애들과 씹어댔지 MB
사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광우병이 뭔지도
그렇게 나도 모르게 가담 중이었던 선전, 선동
첫 투표권을 얻고, "투표했냐?" 듣게 될 때면
그냥 거짓말을 했지, 아니라고 할 때면
또 해야 되는 3:15, 4:19 같은 얘기가 피곤하고 싫었어
위선을 위한 위선, 면피였어
부자는 부를 세습해
TV 영화에선 나쁘게 묘사되고
사람들 반응, 더럽게 더럽네 부럽네
근데 생각해봐, 그들은 세습해 미덕도
겪어보면 진짜 뭣같은 일들은 밑에 동네에선 매일같이 더 벌어져
것도 고작 몇 십만원에
그딴 걸 문화라 미화하는 넌 병신같네, uh
I'm fucking done with ya'll, dumbest shit
THIS IS JUSTHIS, 이건 도메스틱
[Chorus: JUSTHIS]
세상은 만족 못하나 봐 내 조상들만으론
가져가려 해, 내 마지막 영혼까지도
선생이 썩었고, 경찰, 정부도 썩은 것 같을 때
I think, it's the only noble game
가까이 오지 마, huh
사실 잡을래도 못 잡지 넌
흉내나 내겠지만
꿈도 꾸지 마
니가 깨어있다고 해도 깨어있는 척일테니까, mo' fucker
[Verse 2: ILLINIT]
바꿔쳐야 해 우리 수저색, uh
세상은 답해야 돼 내 슈퍼챗, uh
Three, four, five jobs, check the dues I paid, uh
하루에 한번은 올라 아홉 번째 구름위에
일출을 본 내 son said, "Look at the sunset", 어차피 다 아름답지
밥은 걱정 않고 친구는 흩어져 바스마티
장래희망이 선생인 적 없었지만 자주 가르침
Givin' these young kids something to love, 주먹을 가슴팍에
What a blessing and I'm guessin' that you got nothing against it
백이면 백 내 내심과 level을 알게 되고 나면 respected
그게 돈이 되면 I'm happy 만약에 아니면 됐지
맹세와 맹신은 낳게 돼 배신 그것은 불행의 테크트리
아마 에덴 동산에 가본 적 없는 조상님
인간 조종의 역사 배경만 바뀌는 크로마키
본능적으로 보기 싫어 잡아내려 모자챙
똥폼 잡지마, 모든 걸 아는 건 절대 nobody
난 도파민을 모았지 for this moment
노력이란 것도 다 상대적이지만
Persian rugs나 고려청자가 나온 일은 풍기지 고귀함
So you fuck with me, you fuckin' with the sickest Korean
[Chorus: JUSTHIS]
세상은 만족 못하나 봐 내 조상들만으론
가져가려 해, 내 마지막 영혼까지도
선생이 썩었고, 경찰, 정부도 썩은 것 같을 때
I think, it's the only noble game
가까이 오지 마, huh
사실 잡을래도 못 잡지 넌
흉내나 내겠지만
꿈도 꾸지 마
니가 깨어있다고 해도 깨어있는 척일테니까, mo' f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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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처음부터 공평하지 않은 공평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그리고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막는 선생들에게도 분노한다.
또한 우리는 모두 권력을 가진 자들의 인형으로서 조종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홍대를 거닐며 봐왔던 시위들, 그 시위를 보며 선동당한 자신, 정치는 피곤하고 싫은 것으로 생각하도록 만든 시스템들에 관한 얘기를 한다.
돈이 많은 자들은 폄하 당하고, 돈이 없는 자들은 포장당하는 이 현상은 모두
기득권의 이권 다툼일 뿐이고 이 병신 같은 현상에 대해 화자는 질려버린다.
기득권들은 자신의 조상들로 만족 못하고 자신까지 조종하려 하지만, 프레임 전쟁을 위해 정치를 들먹이는 기득권과 다르게 화자는 고귀한 예술로서 이를 표현한다.
3.[Title]Red Pill (Born from the Blue Pt. II) (Prod. CODE KUNST)
타이틀
[Chorus]
여기까지인가 봐 uh, yeah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나도 살리고 파, yeah (근데)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살리려다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애
다음 날 아침 눈 뜨면 제정신 아닐 것 같애, woah-woah
Yeah, let's just keep it alive, yeah
죽을 거면 죽어 너 혼자
[Verse 1]
Look, lovers turn to stalkers (Yeah)
Brothers turn to snitches
그들과 내 유일한 공통점: 이름 안에 'S'뿐이지 (Yeah)
난 오늘 처음 본 사람이 나를 다 봤대, 잘 안대
근데 구린 건 코 끝 찌른 분내 뿐이 아니지
빵꾸난 뇌랑 이어져 있는 뚫린 입
거기서 나오는 web 찌라시, 출처는 missing
목도해본 적 없는 세력과 이익
근데 진실 원하는 척은 말 그대로 척이지
내가 겪은 진실 뱉으면 게거품 물고 짖지
'너희한테 껌처럼 씹히니 위안이라도 돼 난 기쁘지'란 이빨은
연예인 꺼지, I speak with Grillz (Yeah)
투자로 번 돈이 rap으로 번 돈 3분의 1
내 죄책감이 지 삶의 목적이 된 enemies
전부 rest in peace (Yeah)
날 의심하든 말든 네가 본 게 제일로 똑똑하니, uh
한 명의 악마가 수많은 악마를 낳고 또 반복하지, uh
너 아냐, 자신, bro (Ayy)
넌 그냥 dopamine, bro (Woo)
I ain't a god (God)
근데 내가 진심으로 미안한 건
내가 흉내를 냈었단 거야, god (God)
내겐 금사과가, 네겐 독사과가 (가)
될 수도 있단 걸 그땐 왜 몰랐을까 (까)
아니 어렸잖아, 너도 어렸잖아
우리 어렸단 말로 퉁쳐지는 사이였잖아, yo, fuck it
신은 못 됐지만 돼 어른, 늘어 책임질 여성들
야, 난 놨어 너를, 근데 그래 니 맘대로 해 너는, ayy
[Chorus]
여기까지인가 봐 uh, yeah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나도 살리고 파, yeah (근데)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살리려다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애
다음 날 아침 눈 뜨면 제정신 아닐 것 같애, woah-woah
Yeah, let's just keep it alive, yeah
죽을 거면 죽어 너 혼자
[Refrain]
Do you want to know what it is?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You can see it when you look at your window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Or when you turn on your television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You can feel it
[Verse 2]
내가 믿건 말건
네가 믿건 말건 하느님께 맹세
네가 믿건 말건 인생은 바뀌어 하룻밤만에
아니 사실 전파를 탄 딱 10분 위해 사는 동안에
이미 결정돼 있지, fuck ya'll, mo' fucks who ain't about this
기억나 반지하, 개미굴이라 하지, 우리들은 일개미
사장님이 받으러 온 돈으로는 팀버 샀지
잡아가, 저 월세도 안 내는 룸메들, 곱등이, 바퀴벌레들
항상 습기 자욱한 룸에는 즐비한 술병
그 안에 담배, 그 안에 곰팡이는 그때 우리 피부 같지
근데도 했던 연애는 지독하지
비 오면 구멍난 Vans 밑창으로 들이치던 비처럼
폭풍 오면 잠기곤 했던 작업실
그때 젖어 번진 CD 표지에 적힌 "It's okay, dear"
Saved my life, one time, one time for 선우정아
나는 part-time, 니가 사는 옷 구경하다
니가 나가면 몰래 쓰던 가사
점장한테 발각되면 반납한 식사 시간에도
머릿속은 tryna rhyme
지금 우리집 방 한 칸이 그때 내가 알바하던 셀렉샵 하나지
그 방 한 칸짜리 jewels 목과 팔 감싸
그때 사장과 인사하던 연예인들 이제 나도 아는 사이, hoo
But I don't really really give a fuck about 'em
Xanny 안 처먹고 전화 걸면 그때 we'll talk about it
이래야 벌고 저래야 번다, fuck your gaslighting
오를지 내릴지는 신도 몰라
근데 안다고 하는 넌 멍청하거나 사기꾼, 둘 중 하나지
You missed your chance and we don't do the same shits
No more, get the fuck from around me
난 레지던스 꼭대기서 짠하지, 명함 난무하지
입장 바꿔봐, 네가 나라면 네 말 들을 것 같니, bitch
네가 믿건 말건 하느님께 맹세
내 인생은 바뀌었지 눈을 뜨니 10분 만에, word
[Chorus]
여기까지인가 봐 uh, yeah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나도 살리고 파, yeah (근데)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살리려다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애
다음 날 아침 눈 뜨면 제정신 아닐 것 같애, woah-woah
Yeah, let's just keep it alive, yeah
죽을 거면 죽어 너 혼자
[Outro]
Wake up, mister, mister, mister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Wake up, mister, Mr. fresh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Mister by himself, he's so impressed
(Woah-woah-woah-oh, woah-woah-woah-oh, wo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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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진실들을 말해주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하지만 대중들은 진실보다 찌라시에 열광하는 병신들이 많았고 그들조차 이해시키려 노력했지만, 진실을 뱉어봤자 적들만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지한다.
Red pill은 자신에겐 금 사과지만, 현실이 싫은 누군가에겐 독 사과란 사실을 깨닫고, 자신은 무조건적인 선인 신이 아닌 Blue pill을 선택한 사람들조차 이해하는 어른이 됐다고 말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그들이 원하는 것을 뱉기 시작했고 결과는 알바하던 신세에서 손님으로 왔던 연예인들과 아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 Blue pill을 선택한 사람들은 자신을 이해하지 않으려 하니 그들에게 화자는 말한다.
“나도 너와 같이 현실에서 살라고 노력했지만, 알아 쳐먹지를 않으니 포기한다.
그러니 너 혼자 너의 세상에서 놀아라 난 여기에서 돈이나 벌라니까”
[Verse]
Uh, I made my first hunnit thousand
After I said, "꺼져, 여기선 안 해 한국힙합"
Rewind that IM 컴필 앨범, 그게 2018
A lot of debates, 오지 DM, "형 한 마디만"
얘넨 듣지도 않을 거면서 달라해 full-length lp 같이
Miseries keep tryna want me to have a seizure
But it will never injure me, I'm sick of this
Miserable 엠생 bitches whining
While I'm doing this rhyme writing
Oh, there comes my fine dinning
And she says, "Here's your cuisine" that's my life
입장 바꿔봐, 네가 나면 네 말 들을 거 같냐?
Matter fact 너희 부모님도 더 믿을 거다 날
I'ma keep pusin' P
지금 내가 떠올린 게 네가 떠올린 것과 다르다고
The new vision 말로만 like you? No
실천 행동하고 그게 실수면 얻어 터졌고 불렸다 몸집을
트집을 잡아봤지만 tattoo다 흠집두
Real shit ain't make you make money
But money makes you real, for real
And that's real shit, now what's real
You phony rappers 까는 phony rappers
까는 phony rapper is here
The apex, I'm on the top of the pyramid
Your bitch gaving me head, while I'm rolling
Shut the fuck up, ya'll shit ain't better than my featurings
My each and every footsteps, victory
I already wrote my own fuckin' history, where's yours, boy
내 OG shout-out 횟수보다 적은 네 업적
My lyrics still 12년째 nasty, paint it so vividly
So 바지가 아녀 when I say Rothko
Yo, call me rap Basquiat or Picasso
That's why mo' fuckers are waiting for my album
Not your 20 something tracks garbage 합본
억 단위 rapper, 근데 여전히 hunger in my flow
난 대표해 넌 대표돼도 beggar
Damn, 한강물 뎁혀지면 뒈져
네 리스차 보다 비싼 내 일시불 diamonds and bezel
근데 내가 너랑 무슨 battle? 더 올려 level
My lv Lanvin and Louis Vuitton
So fuck your whole label
The only mo' fucker met a lot of 연예인s and still saying 씹
그게 자랑이냐고? 넌 뭔데 낑
My Vans made from Italy with Diemme leather
It ain't nothing till you have it
솔로지옥 보는 쟤네도 설득시키는 내 rap shit
Pants sagging 하는 애들 일까지 내가 다 뺐었지
JUSTHIS 난 엑시트
한국 힙합에서 나도 빼라니까 I'm only representing my family
I already sold it all, hunnid thousand in a second
넌 돈을 위해 일, 나는 돈이 날 위해 일
좆구린 앨범 내고 또 방 뺐니?
아님 아직 부모 돈 뺏니?
그 패륜 똥존심보단 차라리 낫다 레슨이
레슨비 걷힐 때쯤 flexing
아직도 넌 애새끼지
내가 깐 거 다 너한테 갔더랬지
넌 넙죽 받는 개그지
보다 와꾸 내가 직접 짠 내 예능이 더 예술임
난 계획해 like T tho
뱉을 땐 Fire like Spitta
So I blowed my Trees and now I'm Free tho
1 million, 2 million, hol' up, before that "Fuck 12"
'Oh I'm so good at math', 나는 연예인이 아닌 rapstar
-도 아닌 motherfucking JUSTHIS
Don't even tryna guess mine
내 길, music, dirty, so I'm stacking black money
없는 건 논리, hah, 있는 게 유연성이라 난 한국힙합
디스토피아는 아무나 하니, 못해 넌 평생 조연이었잖아
The one and only J-This
잘하는 놈이 벌고 못하는 놈이 못 버는 게 세상의 이치지
Ain't it so lastly let me say this
12년째 우상향 곡선 내 그래프지, uh
그게 잘못된 거라면 내가 잘못된 거겠지
근데 나는 잘 됐고 넌 잘못된 건 fact지 bitch
Now what?
[Outro]
Who you know that can flow like me
Keep it raw likе me
None of ya'll fuckers
----------------------------------------------
화자에게 한국 힙합씬은 자신의 힙합을 할 공간이 아니다.
대중들은 자신에게 음악을 내달라고 하지만, 화자는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음악을 내달라고 하는 게 좆같다고 느낀다.
그리고 한국힙합씬에서 힙합 한다고 하는 래퍼들에게 말한다.
너는 나만큼 문화를 발전시키려고 노력도, 현실을 깨닫고 돈도 벌지 않았으면서, (예술적인 성공과 비즈니스적으로 성공)
나랑 힙합에 관하여 얘기해보자고 하는 게 같잖고, 여기까지 올라온 다음에 얘기하자고 한다.
그러니까 화자는 난 내 뜻을 아는 사람하고 힙합 할 것이며, 그 장소는 한국 힙합씬이 절대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5.2022 Fr33styl3 (Prod. Simo of Y2K92)
[Verse]
Look, 나도 빽 있음 좋고, 인맥 있음 좋은데
Mic 하나만 있음 언제든 up all the way
When I rap, all the MCs gonna check it
Like it's her new sex tape, 아님 Dok2의 mixtape
McGregor’s pictures all over my place
The mind state, winner
이미 6 years ago 말했네, veni, vidi
Bitch, 내 멘탈은 Caesar
You non-believers 앞에 난 모세지
갈라버려 홍해
Boy I ain't the Saint but my jeans Laurent
But I'm still rock this shit, like it’s 보세
전국노래자랑, 나도 song해
But the difference is
They can't spit over the boom bap like me they're lame
난 도전하고 깨져도 전한다고 전해
현상유지하는 예술가들 비겁해
난 좋은 방 구했지만 여전히 Peter Pan, yup
I'm married to thе money, my queen yellow
Their mood's bluе, cause look
Their bitches look like Doraemon
내 가사 개소리, 'cause you don't know what I know
I'm sick, I’m sorry
욕을 요즘 누가 나만큼 맛있게 먹니, she blow me
이게 pussy라면 계속 pussy하고 gettin’ more pussy 할래
Yeah, I'ma be a pussy fuckin’ rapper
What the fuck you rap for
To push a fuckin' Rav 4
Then please don't talk to me, forever
말 안 통해, 말도 못하는 거 말도 못해 넌 그루트
넌 bullshit 난 Chicago Bulls shit
아는 사람들은 알아듣지
If I go back 고해소 사제도 빼지 뒤꽁무니
한국 힙합에서 나도 빼, 난 내 마음대로 골라 I chill, yeah
나 도화지야
닥쳐, 내 꼴리는 대로 하는 게 내 hip-hop
어떤 리듬이든 니들보다 나으니까
It's one life to live, God forgive me for my sins
내 성격 모나서 주변에 상처를 줬지
입이 방정이라 말을 많이 바꿨지
진심으로 죄송하면 어쩔 건데
다시 내 새로운 태도의 진정성이
증명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지
안 도망가, 난 긍정으로 바꿔 나의 삶
돌고 돌아 적은 거울에서 날 바라봐
Call me Matata and my first name Hakuna
아직 서른 둘의 나이 무릎은 안 꿇어
아버지는 아버지, 나머지는 나머지
내 skill은 open source
근데 lame mo’ fuckers한테는 영원히 privacy
네가 경찰인 듯 말해 you'll never know
My metaverses are from Meta's verses
I'll take it to the Metaverse yo
No rehearsal
삶은 game, 그냥 깨, 다음 stage
Never fail, 이기거나 배워
Nafla의 노래에서 whan I said 200억
It ain't no joke
그게 문제라면 나는 이미 번 듯, 행동
솔직히 말할게 나 쇼미 이후에
돈 안되는 album 하고 싶지 않게 돼서
고민 많이 했어, 근데 이제 맘 잡았어
2022, Lost In Trans.-.. .- - .. --- -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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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가 대중들에게 말한다.
내가 바뀐 것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왜 내가 바뀌었는지 얘기했고 이해할 사람들만 내 음악 들어라.
하지만 나는 이전에도 Real 했고 지금도 Real 하다.
나는 앞으로도 Real 하기 위해 노력할 거다.
돈 많이 벌면서 어둠과 타협할 뻔했지만, 나는 저 어두운 밤으로 순순히 들어가지 않겠다.
리뷰를 마치면서.
첫 번째는 자신이 밤으로 빠져든 이유
두 번째는 자신이 생각하는 진실
세 번째는 진실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느낀 현실
네 번째는 이런 나한테 뭣도 모르면서 가르치려 드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침
다섯 번째는 노선을 바꾼 내가 지향할 태도
로 이어지는 앨범 흐름이 너무 좋았다.
펀치 라인에 대한 해석 또한 하려 했지만 앨범을 듣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재미라고 생각해서 하지 않았다.
조금만 검색해보면 나오는 것들이라 검색하면서 들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시대에 긴 글이 수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뭐 이런 내러티브한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들에겐 별 의미 없는 리뷰일진 모르지만,
흘려들었던 누군가가 글을 읽고 천천히 다시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글을 적었다.
진이 빠져서 두서없이 휘갈겨 적지만 마지막으로 저스디스한테 전달하고 싶은 말은
적어도 나는 당신을 다 이해하진 못해도 음악은 잘 듣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도 재밌게 지켜보겠다.
ps. 엄홍식 형님께 쪽팔리지 않는, "그" 레이블에 대해 여전히 ㅗ^^ㅗ 인 태도도 난 좋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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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
Blue pill을 선택한 사람이 현실을 살려고 노력했다는건 무슨 뜻인가요?매트릭스 비유라면 red pill이 현실이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레드필이 현실 맞아용잘못썻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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