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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님 생각에 대하여

노는게제일좋아2022.07.24 02:21조회 수 5886추천수 21댓글 27

‘우울증은 이기적이야 ‘라는 말이 얼마나 잘못된 말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치매환자는 이기적이야 가족들한테 피해만 끼치고’로 바꿔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은 질병과 장애를 판별하는 기준에 따라 의학적인 개입이 필요한 ‘병’ 입니다. 일반적인 나태와 무기력한 상태와는 엄연히 구별되는 것으로서 보아야 합니다. 



저는 팔로님이 스토리에 올리신 것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저격하거나 비하할 목적이 전혀 아니셨다는것에 대해 충분히 알고 어떤 의미에서 하신 말씀이신진 알지만, 안타깝습니다.


팔로님은 일반인이 아니고, 스토리에 올려진것이 엄청난 사람들에게 닿는다는 영향력을 고려하셔서 다음번에 논의하고 싶거나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실때 팔로알토가 아닌 어느 한 개인으로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곳에서 먼저 나눠보시고 올리시면 어떨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모든 주제가 아니라 민감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하여…)


저는 우울증을 겪어본적도, 겪어본 지인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팔로님 스토리는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팔로님 랩과 음악 좋아하고 즐겨들어요.  팔로님 음악적 행보에 대해선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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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 title: Quasimoto스니꺼즈Best베스트
    19 7.24 05:14

    제발 닉값 좀

  • title: Frank Ocean - channel ORANGEolnlBest베스트
    17 7.24 02:41

    팔로님은 항상 잠잠하다가 sns로 논란 참 잘만드시는 듯..

  • title: Tyler, The Creator (CMIYGL)조던꺾신Best베스트
    15 7.24 08:35

    1.치료 가능한 병은 가볍게 말해도 되나요?

    2.사람마다 치료 기간이나 약의 효용이 다른데 '약먹으면 낫는다'는 말을 쉽게 해도 될까요?

    3.모든 병이 그렇듯 의학적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망가져서 악순환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단순히 약만 먹는다고 다 해결되는 걸까요??

  • 17 7.24 02:41

    팔로님은 항상 잠잠하다가 sns로 논란 참 잘만드시는 듯..

  • 13 7.24 02:42

    오왼심바팔로

  • 7.24 10:25
    @현욱형

    라인업 어질어질하다

  • 7.24 02:46

    근데 이번에는 확실히 본인 잘못이라고 못박고 가셨으니 넘어가도될거같네요

  • 2 7.24 03:20

    치매와 달리 우울증은 약먹으면 나음

  • 19 7.24 05:14
    @팩트만말한다

    제발 닉값 좀

  • 5 7.24 09:10
    @스니꺼즈

    닉 저런 애들중에 제대로 된 애들 못봄

  • 15 7.24 08:35
    @팩트만말한다

    1.치료 가능한 병은 가볍게 말해도 되나요?

    2.사람마다 치료 기간이나 약의 효용이 다른데 '약먹으면 낫는다'는 말을 쉽게 해도 될까요?

    3.모든 병이 그렇듯 의학적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망가져서 악순환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단순히 약만 먹는다고 다 해결되는 걸까요??

  • 15 7.24 08:54
    @팩트만말한다

    병신같네 진짜 뭘 안다고 함부로 말하지. 팔로 덕에 이딴 개소리도 보네

  • 7.24 21:29
    @팩트만말한다

    진짜로 약먹고 우울증이 나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ㅠ

  • 13 7.24 09:18

    오왼오바도즈나 할 발언이엇음

  • title: Ludacris (1)SAS
    14 7.24 11:19
    @okasian_chrt

    ???: 오왼 오바도즈! 고마워 나를 알아줘서

  • 7.24 11:48
    @SAS

    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이거

  • 7.24 12:25
    @SA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24 14:20
    @SAS
  • 7.24 15:10
    @SAS

    ㅋㅋㅋㅋㅋㅋㅋㄲ

  • 7.24 11:30

    ‘누군가가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그 사람이 마음의 병에 걸린걸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은 사람을 본의아니게 이기적이게 되게 만듭니다. 정상적인 이타심을 기대하며 소통하면 오히려 엮였다가 힘들어집니다. 환자를 나쁘게 표현하면 안된다는 분위가 있어서인지, 우울증의 증상중 하나가 이기심이라고 대놓고 표현하는게 유용할때도 그렇게 표현되지 않아 오히려 갈등이 생기더라구요. 이기적일수밖에 없었던 우울증 환자와 제가 갈등이 있던때나, 제가 우울감을 느꼈을때를 돌이켜보니 그렇더라구요.’

     

    이정도 맥락인것같은데 ‘우울증은 그냥 이기심이야’ ‘동감 100 facts’ 라고만 해서 많은게 생략되어버린듯하네요.

  • 7.24 12:25

    힘내세요좌....

  • 3 7.24 14:02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치매는 두뇌의 외적으로 병이 표상화 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명확한 정의가 가능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정신병은 그렇지 않습니다. 심리학을 조금만 공부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DSM이라 불리는 정신병 진단 체계는 현재 5번째 개정반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새로운 병이 추가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정신병이라고 불리던 것의 제거까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자 미셀 푸코의 경우 학창시절부터 동성애, 과대망상, 공격성, 자살기도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당시 정신과 전문의는 그에게 정신질환 환자로서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여담으로 동성애는 과거에 DSM에 수록되어있던 정신병이었지만 개정된 현재에는 정신병이 아님으로 나옵니다.) 이러한 처방은 현대에서는 있을수도 없는 일이겠죠.

     

    또한 푸코의 '광기의 역사'라는 책을 읽어보면 정신병의 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서부 왕정에는 '광대'가 존재했습니다. 이들은 현대의 블랙코미디와 궤가 비슷합니다. 왕은 이들에게 세상을 꿰뚫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였기에 자신을 조롱함에도 왕정에 위치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광대들을 정신 이상자 취급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신병원의 개념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더흘러 많은 전쟁이 끝나고 18세기 노동력이 필요한 시점이 찾아옵니다. 이 시기에 노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교화가 필요한 사람으로 취급받았습니다. 노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한데 모아 두들겨 패서 교화를 시켰죠. 그럼에도 굴복하지 않는 자들은 병원에 감금하였고 약물을 투여했습니다. 즉, 이 책의 요지는 정신병은 시대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유행병이라는 점과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다시 DSM 으로 돌아가면 요즘 시대에 사람들은 동성애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아니었습니다. 즉,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그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치매'나, 어떤 글에서 예시로 든 '암'과는 전혀 다릅니다. 다시 말해, 정신병이라는 질병은 전혀 객관적이지 못한 병입니다. 그저 시대상에 맞게 어떠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범주화 하여 OO 장애라고 이름을 붙인데 그치는 것입니다.

     

    돌고 돌아 우울증으로 돌아가봅시다. 제가 작성한 글을 쭉 읽었다면 제가 우울증을 어떻게 생각하지는 이해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다음날 겉으로 많은 감정을 숨기고 일을 하러 나가면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냉혈한, 자신밖에 모르는 나르시스트 정도의 정신장애로 취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6.25 전쟁 이후,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등의 이후에 바로 일터로 나간 우리의 선조들은 모두 정신장애 일까요?

     

    푸코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대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틀 'episteme'가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니며 그저 그 시대의 episteme를 빌려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불과합니다(이는, 알랭드 보통의 저서에서도 비슷한 뉘앙스의 이야기가 존재하며, 멋진 신세계, 1984 등의 디스토피아를 그려내는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는 '패거리 심리학' 을 추천드립니다.). 21세기의 epsiteme는 돈이며 이를 전달하는 수단은 미디어입니다. 법조계, 의료계, 정치계, 교육계 심지어 종교계 역시 모든 곳의 주요한 이슈는 돈입니다.

     

    DSM I 에서는 130 여개 정도의 정신병이 DSM 5에서는 350개 정도의 정신병이 존재합니다. 정신병의 종류가 세분화 될수록 모든 인간을 포함시킬 수 있으며, 이는 돈벌이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물론 뇌의 호르몬 조절 작용 자체에 태생적으로 이상이 존재하는 인간이 있습니다. 우울중추를 담당하는 부분이 망가진 사람의 경우 정말 우울증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사람에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저명한 심리학자들조차 심리학에서 가장 뛰어난 치료법은 '행동 치료법' 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두려워하는 것과 스스로 마주하는 이 치료법 외에는 완전한 치료는 불가하다고 합니다.

     

    정신과에 찾아가 오늘 하루 우울한 이유를 몇 가지씩 이야기하며 호르몬 체계를 망가트리는 약을 먹고 어떠한 의미도 없는 위로의 말을 듣는 것보다 내 삶이 우울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하루 하루 늙어가며 결국 죽음에 가까워 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울함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 5 7.24 19:29
    @ㅇㅅ

    치매는 의학적으로 명확한 정의가 가능하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치매라는 증상은 단순 기억력 감퇴가 아니라 여러 행동적 정신적 증상(BPSD)까지 수반합니다. 우울증, 공격성이 그 예구요.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등 분자적인 원인 역시 한 가지로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치매의 진단 자체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첫 줄을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정신병에 대한 거시적인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가면서 그 관점을 미시적으로 적용시키셨는데, 이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정신병은 21세기의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니까 거기에 함몰되지 말고 우울증을 이겨내자!'라고 읽힙니다.

     

    우울증의 원인과 치료법은 아직 100% 다는 알려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세로토닌 합성 효소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도 우울증이 아닌 사람이 있고,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약을 먹어도 우울증이 완화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우울증이란 결과를 낳는데, 이를 단지 심리적 문제, 인간이라면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라고 몰고가는 것은 폭력적이라고 생각해요.

  • 1 7.25 08:19
    @스니꺼즈

    인간의 판단 프로토콜에 대한 좋은 지적인 것 같습니다. 먼저 치매는 뇌의 외상적 변화에 의해 발생하며, 이는 어느정도 예측마저 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질문자님 말대로 진단이 어려울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질병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다루는것이 더욱 좋아보입니다. 모든 질병은 역치를 정해둡니다. 예를 들어, 당뇨라는 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혈당이 특정 수치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경계선을 70으로 잡아봅시다. 의학적으로 69, 68, 67 수치를 갖는 사람은 당뇨는 아닙니다.

     

    다시 치매로 돌아가서, 치매는 뇌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원인을 MRI로 판별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기준은 저도 모르지만 아마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뇌 손상을 치매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일까? 일 것 같습니다.

    ++ 여기 까지만 이야기 하려고 했지만, 조금 찾아보니 치매는 일단 DSM에 분리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MRI 촬영은 '원인 판별'로 사용되고, 치매를 '진단'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이게 과학인지... 과학이 발전했는데 왜 이용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이유가 있다면 MRI 자체가 가벼운 금액은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저도 찾아보고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

     

    댓글 자체만 보면 스니꺼즈님이 그렇게 느끼셨다는 것도 이해가 되고, 하시는 말씀도 동의합니다. 모든 우울증을 같은 우울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저도 언급했지만 호르몬 이상문제로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뇌의 특정 부분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댓글을 단 목적 중 하나는 요즘에는 정말 패션 정신병(정말 시대의 발전이 많은 인간을 우울증으로 몰아 넣는 것인지 이 시대에 존재하는 하나의 밈이 된건지.. 중고등학교 까지만 해도 우울증이라는 게 뭔지도 몰랐습니다)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에 글을 적어본 것이었습니다.

  • 7.25 08:18
    @ㅇㅅ

    말씀해주신 의견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다만우울증에 행동치료가 효과적이라고해서 우울증에 생물학적 요인이 없다는 듯한 견해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행동치료라고 해도 그것은 의학적으로 통제된 차료적 행동요법이어야 하는데 마치 병원 갈 필요 없다는 말처럼 들리거든요.

     

    이런 의견이 위험한 것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뺏기 때문입니다. 상당수의 우울증 환자들은 항우울제에 잘 반응하고 호전되며 항우울제는 말씀해주신 것과달리 심각한 호르몬 불균형울 영구적으로 일으키는 약이 아닙니다. 부작용이 있다 햐도 끊으면 호전되며 대부분의경우 복용했을때의 이득이 훨씬 큽니다.

    (다만 벤조디아제핀 등의 항불안제는 되도록 빨리 끊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푸코가 입원 기준에 맞지 않았던 것은 당시 정신병원이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푸코는 증상은 심했지만 기능은 그 누구보다도 좋았을테니까요.

     

    진단기준이 늘어나는 것은 단순히 돈벌이가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푸코처럼 죽고싶고 힘들다고 하는 분에게 우울증이 있을때는 누구나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으며 저희가 도와드릴 방법이 있다고 하는 것과

    의학적으로 질병이 아니니 힘내시고 즐거운 활동을 늘리라고 하는 것에는 환자 입장에서 자신을 수인받고 나아가는데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 1 7.25 08:38
    @시인4호

    먼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사태에 대해 모든 사람이 중증 우울증인 것처럼 가정하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관점의 차이지만 저는 극단적인 우울증 환자는 적다고 생각하는 편이며, 대부분 가벼운 우울감을 가지고 나 우울해 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의 특징이죠. 우리가 바라볼 사물을 정의해주지만, 추상적이기 때문에 각자의 머리속에는 같은 언어라도 비슷하지만 다른 뜻을 가지고 있죠.

     

    모든 우울증 환자가 거짓이고 우울증은 실재하지 않는다가 아닙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로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는 겁니다.

     

    1. 뇌의 호르몬 조절 작용 자체에 태생적으로 이상이 존재하는 인간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였듯 생물학적 요인이 필요없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2. 복용했을 때 이득이 된다고요..? 그 어떤 약도 장기 복용시 이득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영구적이지는 않겠죠, 근데 호르몬 체계를 복구하는 작업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항 우울증 약물이 다른 약물보다 심하지는 않지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을 화학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약물입니다. 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아 버린 뇌는 거기에 맞추어 움직이고, 이를 자연적으로 복구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어보입니다. 힘을 들여 성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3. 로젠한의 실험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당시 8명의 학생이 정신병을 연기하여 전문의를 속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별로 다를 것 같다고 생각을 하지 않네요. 왜냐면 명확한 기준이 없거든요.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우울증 진단 자체도 2달? 2년? 간의 지속적인 우울함이 있는가 없는가와 같았습니다.

     

    4. 진단 기준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장애의 명칭이 늘어난 것입니다. 물론 이에 따라 각각의 진단 법도 수록되기는 했겠죠. 언어라는 것이 굉장히 무섭습니다. 과거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문제가 '장애'라는 단어를 붙힘으로써 문제가 되어버리니까요.

     

  • 7.25 09:28
    @ㅇㅅ

    네 저도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1. 생물학적 요인은 선천적인 것 뿐만 아니라 외부 요인에도 쉽게 변합니다.

     

    2. 복용했을 때 이득이 되는 이유는 말씀해주신 행동활성화를 할 수 없는 분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비약물적 치료가 우선시되어야 하지만 정말 우울하고 힘든 분들에게 행동을 늘려달라는 말은 효과적이지 않고 때로는 폭력적이기도합니다.(물론 행동활성화 기법은 단순히 행동을 늘리라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지지를 동반하기는 합니다.)

     

    비약물적치료를 시도해볼수있는분들에게는 비약물적 접근을 우선시 해야겠지만 그럴만한 기능과 의욕이 부족한분들에게는 우선 약을 주면서 행동 활성화를 유도하고 심리치료를 꾸준히 하는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항우울제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보다는 세로토닌을 타겟으로 하고 세로토닌의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두 물질처럼(엄밀히는 호르몬이 아닌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의존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마약처럼 기쁘게 하는 물질과 약이 아닌 공허함과 불안함을 충만하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3.동의합니다. 다만 병역이나 기타 이차이득을 위해 오는 분들의 증상과장을 판별하기 위한 여러가지 심리검사와 기준이 있습니다.

     

    4. 동의합니다. 게임중독등이 예가 될 수 있겠죠. 다만 그 장애 기준을 끝까지 읽어보면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로 명시되어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언어와 진단명은 양날의 검입니다. 질환을 연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지나치게 과잉진단하고 몰아가는 단점도 분명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진단 기준이나 진단명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여기까지 고려하고 진단분류체계를 만들어야겠지만) 진단명을 악용하는 전문가와 그것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대중들 즉 사용자의 잘못도 크다고 봅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 7.25 08:40
    @시인4호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썼었지만 오만해보이는 부분과 그렇게 보여질 수 이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네요 공부가 되었습니다

  • 6 7.24 14:19

    팔로도 참 생각없이 말 함부로 해~

  • 7.24 17:51

    자기 파급력이 인스타 팔로워 200명도 아닌데 아쉽네요 발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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