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 개인적인 추측이고 하나의 관점이자 생각이니 말이 조금 틀리더라도
이해해주시고 다양한 의견 남겨주셨으면 좋겠네여.
개인적으로 한국힙합에 아쉬움을 느낀부분이 무엇이냐면 한국대중들이 생각보다 음악을
좋아하고 많이 소비하고 계속듣는 경향성은 있긴하나
생각보다 그리 넓게 듣지 않는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면 일단 힙합 음악을 매니아가 아닌 어느정도 일반인
들의 기준에서 봤을때 외힙까지 굳이 듣고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야근에 바쁜일상을 사는 한국인들에게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아마도 퇴근하고 차에서 운전할때, 그리고 식당에서 밥먹을때, 잠자기전
듣는 기분전환정도라 판단이들고
멜론차트나 유튜브에서 들려주는 노래만 들어도 들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들 입장에서
거기에 굳이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힙합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남긴다거나
유독 힙합음악에 호불호가 강한이유가
정서가 잘 안맞는것도있고 (돈, 마약, 섹스, 의미없는 가사, 기믹, 실없는 발성,듣도보도못한 멍청트랩 정서 )
듣는 사운드에 민감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그 이유가 한국 사람들 같은 경우는 리듬을 타는 편이 아니라 생각해여.
실생활에 친구들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는데 힙합같은 경우 리듬감이 정말
중요해서 발라드나 그런 서정적인 장르는 몰라도 힙합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타야 하는데
제가 실험햇던 10명중 9명은 리듬감을 타지 않았고 사운드에 집중하는 경향성이 컸어요.
그리고 에틀란타 음악은 사운드가 다양하고 리드미컬해서 사람들이 그래도 좋아하는 감이 큰데
플로리다주의 랩은 단순단순하고 only 리듬감을 주로 타는 음악이라 지루함을 느끼는 편이 많았어요.
그리고 에틀란타의 음악은 그래도 사운드적으로 재미는 잇었으나 플로리다의 랩은 지루하고 구리다
라는 평이 많았었고 이것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었던 부분이 한국 사람들같은 경우
리듬감에 중요성을 느끼기보단 사운드적인 부분에 좀더 초점을 두는 편이 많았다 판단했어여
그리고 퀄리티적인 부분에 대한 욕심이 생각보다 있어서 가사적인것에 대한 의미, 라임의 중요성
사운드적인 것, 유기성 스킬, 여러부분에서 호불호가 굉장히 적고 완성형에 가까운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라고도 느꼇어요.
그래서 일반인 대중들의 입장에서 도끼,빈지노,개코, mc메타, 스윙스,팔로알토
이런 발성 탄탄하고 약간 붐뱁장르 처럼 충실하고 형식이 있는 확실한 사운드와
퀄리티와 아이덴티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옛날 힙합이 근본힙합같고 더 그리운것도 이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해여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 언에듀, 노페갓, 퀸와사비, 황지상 이런 래퍼들이 전혀 못하는 건 아니거든여.)
오히려 힙합이란 장르의 특성상 자신의 삶가 가치관을 의도해서 만들 수 있는 경향성을
가지고 잇으며 그 증거로는 디스코에서 파생되어 자신들만의 리듬감으로 랩이 발전되어왔고
그것은 붐뱁으로, 트랩으로, 레칫으로 , g funk 로 그리고 한국으로 넘어와 한국만의 멍청트랩,
한국만의 미니멀한 사운드의 힙합음악으로 진화했다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gang 문화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그것을 컨셉화 시켜 한국적인 된소리를 살려
영어가주는 그루브와 연음의 발음간지가 줄이고 대신 익살스러운 멍청트랩으로 형식을 발전 시켰고
새로운 힙합의 형식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우리나라 k pop 이란 장르의 특성상 항상 유동성있게 사운드의 퀄이
진화해왔고 믹싱 같은 경우도 sm, yg 이런 대형 기획사에서 믹싱을 디지게 깔끔하게 잘해놓기
때문에 생각보다 한국사람들이 듣는 사운드가 민감하다 판단이 되서 조금이라도
소리가 엇나간다거나 기본에서 떨어진다거나 형식에서 벗어나는 음악은 정말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 대중이 들었을때 불호 다민이, 유자 , 노스페이스갓,)
그러나 반대로 본토의 경우 2류 3류급 래퍼들이 우리나라 어중간하게 잘하는 래퍼들보다
장르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경향이 있고 그쪽 지역에서 살던 지인들에게 들었던 바로는
미국이 워낙 땅덩이가 넓고 그 지역만의 성향이 있다보니
남부힙합쪽 래퍼들은 남부힙합의 리듬감과 장르를 따르는 경향이 있고
서부힙합쪽 래퍼들은 대부분 서부힙합쪽의 리듬감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여
그래서 같은 트랩의 종류라 하더라도 블루페이스나, 다보이 같은 경우, c walk 춤의 리듬감을 기반으로 랩을 하여 트랩의 비트를 서부정서를 맞추는 반면
남부힙합 같은 경우는 남부만의 특징적인 바운스와 리듬감과 단순한 리듬감에 바운스를 주기위해
(미고스, 다배이비) 처럼 추임세를 많이 활용하는 형식으로 가여
흑인들중 1류를 제외한 ( 켄드릭라마, 요즘뜨는 신인들, 맥밀러) 이런 사람들을 제외한
2류 3류 래퍼들의 랩들을 들어보면 리듬감과 랩은 쩔지만 비슷비슷한 경향성이 있어여.
그래서 오히려 그들 문화에서는 그들만의 장르에서 새로운 느낌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개발이되면
새롭고 신기하다며 뛰어준다는 느낌이 있어여. 그리고 아무리 가벼워도 근본적으로 힙합적인 리듬감을
계속 지키고 가기때문에 랩에 있어서 안정감이 있는 편이에여.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본토의 음악을 수입해오는 거기때문에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힙합적인 리듬감이나 힙합적인 근본이 아직은 확실히 구축이 된 편이 아니라 생각하고
그리고 장르의 정서에 이해에 대한 부족 현상 ( 옛날래퍼들의 라임떡칠현상)
창모 ( swoosh flow ) 의 드릴 의 정서가 분명있는데 그것의 리듬감을 무시하고 타는거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그런 음악들이 더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재멋대로
만들고 제멋대로 타기때문에 한국래퍼들이 더 색깔있는 래퍼들이 많고 색깔이나 사운드 여러면에서 다체롭다고 판단됩니다. 그것에 대한 반증은 우리나라 아마추어사클래퍼들 만 보더라도 조금 알 수 있다
생각이드는데 락힙합부터 시작해서 별걸 다합니다.
리듬감적인 부분에 있어서 기본기적인 부분 리듬감에 있어서 떨어지나 사운드의 창조성에 있어서
는 오히려 2류 3류 흑인래퍼들에 비해서 새롭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결론은 우리나라 래퍼들이 조금 더 본토에서 온 힙합의 음악의 정서를 좀더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서 알려주는 인수인계가 필요하고 그러한 문화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보급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다만 가끔 하이그라운드의 래퍼들을 보면 음악을 정말 이해하고
제대로 타는지 의문이 든적이 종종있어여.
그리고 이러한 문화에 대해서 좀더 대중들도 알 수 있게 전파가 되서 힙합은 이런 음악이구나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깔려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는 상황에서
멜론차트나 쇼미더머니에서 싱잉랩만 너무 많이 하고있다보니 대중들도 점점 질리고 지치는게
아닐까 싶어요.
https://youtu.be/fpDVCyhRfBE
그리고 이건 별개의 내용으로 이분은 c,cle 이라는 래퍼인데 당시 2010년도 중반쯤이고
나플라가 wu 를 냈던 시기쯤 이분도 어느 회사와 계약하여 음악에 투자한 래퍼인데
"나플라"가 동부힙합의 정석을 보여준다면 "c,cle" 이 사람은 웨스트코스트 g funk 의 정석을
보여준 사람인데 6~7년 후의 상황을 보니 "나플라"는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는 래퍼가됬다면
이분은 어찌보면 앵간한 래퍼들보다 훨씬국내힙합에서 하지못할 랩을 보여줬다 생각하는데
노력과 실력에 비해서 빛을 발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때부터 팬이었는데
인정 받아야 할 사람이 인정도 못받고 있다 생각하니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습니다.
한국이 동부힙합이 취향적으로 좋고 사운드적으로 탁탁 터지는걸 좋다 하더라도
웨스트코스트가 정서랑 사운드가 부담스럽다하더라도 이정도로 듣는사람과
수요가 없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c, cle - caffine 이라는 곡도 추천합니다.
와 덕분에 c,cle 처음 알아갑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장르팬이거나 장르 종사자가 아니라면 배경지식이나 적응 없이도 직관적으로 에너제틱하게 다가오는걸 잘한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는듯해요 (발레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은 발레를 댄스로 생각해서 그냥 아름답고 예쁜 발레가 잘하는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평가단 입장에서는 매 초가 치밀한 테크닉으로 빽빽 채워진 크리틱 대상으로 보여서 비전문가가 이해할수 없는 채점을 해내기도 하는것처럼)
크게 보면 한국만의 문제거나 힙합만의 문제라기보단 대중과 전문가집단의 괴리, 그리고 종주국과 후발국가간의 괴리가 존재하는 모든 필드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과 힙합의 관점으로 풀어내신게 재미있네요
글의 주된 논지와는 별개로 저 곡은 안 뜰만한 것 같은데요 다른 거 다 차치하고 그냥 청각적인 매력이 크지 않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한 16년 전, 발매 당시 기준으로도 10년 전 랩 같네요
어 한번 카페인이라는 곡 들어보세여
그럼 김심야는 왜 못 뜨는 거 같나요
김심야가 못떴다고 생각하시나요?
도끼,빈지노,개코, mc메타, 스윙스,팔로알토 보다 대중적이진 않잖아요
김심야는 미국에서 태어났어도 XXX같은 음악했으면 딱 지금 김심야 위치일것같은데요 다만 미국이여서 투어 돌수있고 주머니
사정이야 조금 넉넉하겠죠 그리고 좀더 협엽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것같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돈, 마약, 섹스, 의미없는 가사, 기믹, 실없는 발성,듣도보도못한 멍청트랩 정서
와는 거리를 두고 있고,
리듬감에 중요성을 느끼기보단 사운드적인 부분에 좀더 초점을 두는 편이 많았다 판단했어여
그리고 퀄리티적인 부분에 대한 욕심이 생각보다 있어서 가사적인것에 대한 의미, 라임의 중요성
사운드적인 것, 유기성 스킬, 여러부분에서 호불호가 굉장히 적고 완성형에 가까운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라고도 느꼇어요
여기 중에 속하지 않는 요소가 없는 래퍼라고 생각했거든요.
글쓴이님 의견이 맞다는 가정하에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본문에서 비슷한 맥락이지만
노동에 찌든 사람들이 힙합까지 갈만한 이유랑 원동력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쇼미에서 퍼다 주니까 거기 나오는 래퍼들만 하입 조금 받고 나오지도 않는 래퍼들은 묻히는 느낌...
그냥 한국인들한테는 아이돌 말고 음악 자체가 그렇게 가지고 놀고싶은 장난감이 아님 남녀노소 불문하고
본문이랑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가만보면 제주도 사람들이 음악 진짜 잘하는거같아요ㅋㅋㅋㅋ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싱잉랩 등이 대중픽을 받다 보니 아쉽습니다. 결국 힙합 장르팬의 크기가 작다보니 래퍼들은 장르팬들 대신 일반 대중들의 이목을 잡는 음악을 하는 경향이 생기고, 그런 래퍼들을 보고 이제는 '인수인계' 를 받지 않은 신인들이 나타나게 되는게 현재 상황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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