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장르로써의 하드보일드가 생각나더라고요
이 하드보일드는 사실적 묘사, 간지나는 주인공, 등의 특징이 있고 와 주로 추리 소설에 많이 쓰이는 기법입니다
추리 소설이지만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추리보다는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주가 됩니다
대표적인 예론 레이먼드 챈들러의 범죄소설 정도가 있네요
(술, 담배, 음악, 여자, 범죄 같은 소재가 반드시 등장하죠)
하지만 하보카를 좀 듣다보니 이 하드보일드는
문어체로써의 하드보일드가 더 강하다 느껴졌습니다
이 하드보일드는 이야기를 감정 없이 무미 건조하게 풀어내는 것,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깊이있고 밀도감 높은 글체 정도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보카는 챈슬러보다는
챈슬러의 영향을 받은 무라카미 하루키에서 더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챈슬러는 인물의 "간지"에 중점을 두고 캐릭터를 구축하였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고뇌, 고통을 표현할 때까지 멋을 추구하여 분위기?가 하루키보단 가볍고 문장 하나하나가 깊은 의미를 담지 않은 단지 멋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키는 인물의 입장에서 또는 절대자의 입장에서
감정을 직접적으로 서술하는 대신 그 인물의 생각과 행동을 자세히,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각 캐릭터들을 우리에게 더욱 자세하게 이해시키고
등장인물의 대화, 행동, 상황을 더욱 상징적으로, 심도있게 서술하여 주제의식을 강화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보카에선 인물의 서사를 통해 피타입님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것에 더욱 집중하였기 때문에 하루키와 비슷하다 느꼈고
챈슬러는 각 인물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루고 한명의 주인공이 주가 되지만
하루키의 소설은 2~3명의 인물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서술하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인물들 간의 접점이 생기고
결국 모든 이야기가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앨범 전반에서 이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것이 제가 느낀 가장 큰 유사점인 것 같네요
뭐 그냥 듣고 느낀 점 적어 봤습니다
추측성이니 그냥 그렇게 느꼈구나~정도로 알아두심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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