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평소 손심바님 음악을 잘 듣지는 않음.
2.예스님 음악은 아예 안들어봄.
3.라임의 사운드적 목적은 강조입니다.
구성을 가진 강조는 리듬을 만듭니다.
4.아무데나 강조를 해서는 리듬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5.곡을 들으면서 꽉낀 티셔츠를 벗으려고 노력하는 비만하신 분의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6.갑갑하고 답답한 구조를 가진 랩이었습니다.
7.아무데나 라임을 많은 양 박아 넣기만 하는 것은 좋은 랩의 구성이 아닙니다. 그럴 바에야 스네어에만 박아 넣는게 더 리드미컬 할 겁니다.
8.반복되는 구조성에 더해 예측불허로 치고 들어오는 산발적인 강조는 익숙함의 끄덕임을 흥겨운 어깨 댄스로 만듭니다. 그게 그루브죠.
9.그리고 그것이 쫀득한, 맛있는, 찰진 랩의 정체입니다.
10.어느 순간부터 위의 세 단어들이 단순한 유행어처럼 변질되어감을 느낍니다. 의미가 있어서 쓰는 말이 아니고 그냥 마음에 들게 잘 들었다라는 용법으로 남용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11.다시 음악 얘기로 돌아가자면 굳이 라임만이 아니라 그냥 아무데나 너무 꾹꾹 눌러 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쌀로 지은 밥도 이렇게 누르면 맛없어져요.
12.쌀과 쌀 사이의 공기가 고슬고슬하고 찰진 밥을 만듭니다. 이 맛의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13.손심바님의 랩실력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이번 곡에 대한 느낌을 말한 겁니다.
14.다들 아는 얘기 굳이 한번 더 한 점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공감함니다. 곡은 정말루 ㅈ구리죠
아니
예준아 어깨에 힘빼. 개좆밥 상민이 뒤에서
허락부터 받고서 포스팅 좆밥본능 못숨겨 티를냈어
내가 털린다면 지게져. 셀프 고려장 준비해둬
감옥갈 걱정이앞선다. 왜냐면 오늘밤에 Fuck those Teenagers
이거 마디 놓은 글만 봐도 스네어만 라임이라도 박는게 더 낳다?
이런 말도 말이안되고
저는 에이솔이 들리더라고요. 일부러 노린 게 아닐지..
에이솔이라는 분이 이번 갈등에 연관이 있나요?
최근 한국 힙합이랑 거리를 좀 둬서 사건에 대해서는 사전지식이 전혀 없습니다.
아 과거 쇼미6에서 에이솔 vs 조우찬 디스랩배틀 할 때 발성이 생각나서 적었어요.
같은 시즌에서 네스vs영비에서 "홍원아 힘 빼" 라인도 생각나더라고요.
아무 관련 없습니댜.ㅡ
고슬고슬한 밥 얘기 나온 김에
추천곡 몇 개만 달아주시겠습니까
비유가 30년 내공 떡집 장인의 찰떡같네요
커뮤니티 누구들과 비교해 뛰어난 식견이나 취향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이에요 🙂
공감함니다. 곡은 정말루 ㅈ구리죠
아무데나 라임박았다는 말은 이해가 1도 안되는데 ㅋㅋ 대
아니
예준아 어깨에 힘빼. 개좆밥 상민이 뒤에서
허락부터 받고서 포스팅 좆밥본능 못숨겨 티를냈어
내가 털린다면 지게져. 셀프 고려장 준비해둬
감옥갈 걱정이앞선다. 왜냐면 오늘밤에 Fuck those Teenagers
이거 마디 놓은 글만 봐도 스네어만 라임이라도 박는게 더 낳다?
이런 말도 말이안되고
불편하게 만든 점 죄송합니다.
제가 말한 아무데는 '규칙에서 어긋난 아무데'가 아니라
'목적성과 계획이 없는 아무데' 였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라임계획은 강세 또한 내포한 것입니다.
저 라인도 규칙적인 라임을 배치했지만 사운드적으로는
허락부터 받고서 포스틴이라는 부분을 제일 중요하게 뱉는 순간 모든 목적과 계획이 다 어그러졌다고 생각합니다.
아하 아닙니다 제가 좀 흥분했을수도.. 저는 힘빼 - 뒤에 +서 -포스팅-냈어 - ㅣㅔㅓ -Fuck those Teen agers
라임을 자연스럽게 바꿔가면서 포스팅 ㅔㅓ를 마지막 4번째 마디에서 다 회수한 치밀한 부분이라고 느껴서
허락부터 받고서 포스틴을 강세를 줘서 뱉어 기억에 남기고 마지막에 다시 회수했다고 느꼈거든요
곡의 도입부는 다른 부분들에 비해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곡 자체를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제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문제가 많이 보이는걸 보면
+
'가장 가까운~ '이 부분을 지금처럼 표현했다면
'새겨둬 너의 인생에 '가 곡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인을 거기서 끊던지, 곡을 끊던지
하이라이트로 만들었어야 해요.
사용한 비트가 타인 원곡인지라 구성이 원래 저랬을 수도 있지만, 거기에 못 맞출거면 비트를 수정했어야 하고요.
물론 위의 방법은 너무 클리쉐적인 기법입니다만
보편적이지 않게 표현한다면 비범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구간이었습니다.
왜 남들이 그렇게 음악을 만드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거나
원래 저쯤에서 끊을 계획으로 작사하다가 할 말이 남아서 어거지로 이어썻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이는데 이런 무계획적이지만 센스넘치지도 않는 부분들이
이 음악을 갑갑하게 느끼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공감되는 말도 있네요 손심바님이 하고싶은 말도 많고 빨리 만든것도 있고 앨범에 들어가는 곡같은게 아니다 보니까 그런거 같긴한데 이 음악만 본다면 비트도 계속 루프되고 뭔가 갑갑한 느낌이 들 수 있을거 같아요
황금귀엔 추천
음악 짬이 느껴지네요
라임과 랩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 높으시네요 본문과 댓글만 놓고 보면 저랑 100% 일치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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