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번에 완전판 낸다고 욕먹는 게 단순히 디럭스나 리패키지 내서 돈벌이 한단 이유 하나로 리스너들 불만이 터지는 게 아니라고 봐요
그 단계가 있었는데
1. 녹색이념도 3년을 뜸들였다가 냈으면서 발매 후 2년동안 감독판 등 또 보완하면서 앨범 하나로 너무 오래 끈단 이미지가 진작 있는 상태
2. 후속작인 상업예술도 녹색이념과 이어지는 스토리로 예고되면서 그 긴 스토리에 어느정도 피로감을 느끼는 반응이 조금씩 생기고
3. 그럼에도 자신 있다는 듯 “너네들 이어폰 오천원짜리” “상업예술 또한 명작에 예정되어 있지”로 발매 전에 어그로 적잖이 끌고
4. 감독판은 일반반과 결말이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는 예고와 함께 테이크원 실력이 실력이다 보니 그래도 기대하는 반응이 대다수여서 감독판 펀딩 1억 가까이 모으고
5.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안 맞는 사람에겐 너무 안 맞는 호불호 심하게 갈리는 앨범이고
6. 결말이 새로울 거라던 감독판은 2곡 재배치와 같은 곡 비트 재활용한 1분짜리 1곡 추가가 끝
쌩신곡에 전곡 인스+아카까지 포함한 녹색이념 감독판보다 너무나 미흡한 구성인데, 녹색이념 감독판의 문제점인 씨디 케이스 불량인 것만 쏙 빼닮아서 불량품 속출하고
7. 펀딩 받은 1억 앨범 편곡에 다 때려부었다면서 이번에 재편곡하고 또 단 1곡만 더한 상업예술 완전판이 새로 나온다고???
8. 그와중에 가을 쯤에 상업예술 뒷이야기를 다룬 EP를 하인애와 함께 낸다 해놓고 그건 말도 없이 묻어감. 더 먼저 예고된 상업예술 영화판은 아직 기약도 없음
명반호소인이라는 멸칭 붙은 이유가 뭐겠어여.. 상업예술 기대감 실컷 올려놨으면서 기대 이하니까 까는 평론가와 리스너, 화지나 빅쇼트 등을 상대로 1억 부은 내 앨범 못 느끼는 니들이 안타깝다면서 강하게 적대하다 보니 그런 건데
그렇게 자신감 가질 거면 끝까지 가져야지 거기에 본인이 불완전하다고 시인하듯 완전판을 또 다시 내면 솔직히 앨범 좋아해 준 팬들이 더 어이 없고 불만 터질 일 아닐까요
엘이나 힙갤이나 펨코나 맹목적인 헤이터는 언제나 있다고 늘 생각하지만, 이번 건은 오히려 테이크원에게 기대를 꾸준히 주던 팬들이 더 크게 뿔난 경우라 생각해요 당장 저도 글코
그럼에도 너무 욕먹을 게 뻔한 리패키지인만큼 내일 무언가 뒤통수 때리는 반전이 있을 거란 작은 기대를 품게 되는 건 팬으로서 어쩔 수가 없긴 하네여
제일 비싼 감독전 펀딩까지 한 저로서 너무 공감가는 글… 텤원씨 보고 곰곰히 생각해봐… 진작 감독판을 일반판으로 내고 지금 완전판을 감독판으로 내면 아무도 욕 안했을거야…
앨범이 명반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펀딩' 이라는 형태로 팬들로부터 제작비를 수급한 이상 퀄리티에 대해 요구하는건 정당한 소비자의 권리죠
여기서 테이크원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서 단 한번의 말 실수나 행동으로 인해 테이크원이 싫어진 사람들은 거의 없을거같아요
쌓이고 쌓였던 긁어 부스럼들이 상업예술때에 기폭제가 되어서 폭발한거겠죠
뭐 테이크원이 까이는 이유가 단순히 리드머를 까서 그렇다, 화지를 까서 그렇다고 얘기를 하시면서
은근슬쩍 비판받는 음악성에서부터 벗어나 논지를 흐리시려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물론 저는 그 행동이 구렸고 그로인해 실망을 한건 맞긴 하지만,
음악성으로 누구라도 까기 어려울 정도의 음악적 성과물을 내줬다면 이 정도로 까이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본인의 예술적 욕심이라기에는 찐팬분들도 피곤할만큼 악순환을 보여주는건
테이크원이나 팬분들 서로에게 별로 좋지 않을거 같습니다.
차라리 칸예처럼 수정을 했으면 좋겠네요
그냥 음원만 내면 좋겠다.
전에 말한 ep를 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제일 비싼 감독전 펀딩까지 한 저로서 너무 공감가는 글… 텤원씨 보고 곰곰히 생각해봐… 진작 감독판을 일반판으로 내고 지금 완전판을 감독판으로 내면 아무도 욕 안했을거야…
감독판의 의미는 더욱 본인의 의도에 맞게 만든 거기 때문에 오래 끈다는 아닌 거 같네요 그리고 영화는 계속 구상 중이라고 했었습니다
녹색이념 감독판 얘기면 의도도 의도지만 그랜드라인이 맞춰준 발매일에 맞춰 낸다고 본인이 너무 불만족스러운 거 어느정도 보완해서 낸 것도 있다 직접 밝혔고, 오래 끈단 이미지는 첫 발매 전에 생겼다가(지금 딘, 블랙넛 등보다도 훨씬 많이 까였음) 그 녹색이념을 또 낸다 하니 좀 더 굳어졌던 거지요
상업예술 감독판은 일반반이랑 거의 동시 발매니 오래 끌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져 단지 추가 구성이 너무 미흡했는데 거기다 완전판을 또 울궈먹는 게 속터질 뿐
앨범이 명반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펀딩' 이라는 형태로 팬들로부터 제작비를 수급한 이상 퀄리티에 대해 요구하는건 정당한 소비자의 권리죠
저처럼 리뷰를 작성했던 분들, 혹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 부분은 이런 뜻일까?'하며 나름의 해석을 하셨던 분들 입장에서는..
내가 생각하던 전개가, 완전한 전개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배신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앨범을 어찌 내건 그건 아티스트 개인의 자유니까 상관은 없다만..
테이크 원이 이 글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글에서 사랑이 묻어납니다. 저도 감독판 15만원 펀딩했기에 완전판까지 사고 싶은 마음은 아예 없습니다. 테이크원이 어떤 완벽주의를 이루려고 하기 보다는 다음 작업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잘 한 부분이 있어서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이해가 가지만, 리스너의 범위를 좁힌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스피커가 좋아야 감독판과 완전판의 차이가 잘 전달 될 텐데, 음향을 강조하게 되는 순간 돈 많은 리스너를 더 챙기게 된다랄까요.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뮤지션이 내고 싶은 음악 낸다는데 왜 억까냐는 반응도 있는데 오히려 팬이어서 더 속상한 결정이거늘..ㅠㅠ
구구절절 다 공감 백퍼센트입니다 정말
그냥 한 마디로 '우려먹기'가 너무 심해서 사람들도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제는 떳떳하다도 그렇고
참고로 저도 펀딩에 참여했고 상업예술 괜찮게 들었어요
여기서 테이크원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서 단 한번의 말 실수나 행동으로 인해 테이크원이 싫어진 사람들은 거의 없을거같아요
쌓이고 쌓였던 긁어 부스럼들이 상업예술때에 기폭제가 되어서 폭발한거겠죠
뭐 테이크원이 까이는 이유가 단순히 리드머를 까서 그렇다, 화지를 까서 그렇다고 얘기를 하시면서
은근슬쩍 비판받는 음악성에서부터 벗어나 논지를 흐리시려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물론 저는 그 행동이 구렸고 그로인해 실망을 한건 맞긴 하지만,
음악성으로 누구라도 까기 어려울 정도의 음악적 성과물을 내줬다면 이 정도로 까이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본인의 예술적 욕심이라기에는 찐팬분들도 피곤할만큼 악순환을 보여주는건
테이크원이나 팬분들 서로에게 별로 좋지 않을거 같습니다.
게임 DLC 파는것도 아니고 선공후완은 좀 웃기긴 하네요.
아예 싹 갈아서 나온다면 모를까 이번 완전판이 녹색이념 감독판, 상업예술 감독판 수준이라면 진짜 욕먹어도 싼거죠. 그마저도 녹색이념 감독판은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바꾼게 계속 돌리다보니 와닿기라도 했지만 상업예술은...;; 따지자면 이미 확장판 하나 낸건데 또 살 조금 붙여서 비싼 값에 판다는건데 솔직히 완전판 피지컬 낸다면 일반반, 감독판 보다는 무조건 비쌀건데 진짜 완전판 피지컬까지 낸다면 돈에 환장한걸로 보일거 같음.
디럭스라고 봐도 그 전에 시간이 끌린 게 있고 펀딩의 형태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돈을 노린다고 느껴질 수 있죠
보는입장에서 좀 피로하고 흥미떨어지는건 있어요
본인 입으로 명반이라 해놓고
막상 쫑기니까 다시 내는 게
실력에 문제있다는걸 스스로 한 꼴이지.
가사, 랩 모두 올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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