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로서의 삶과 현실 사이에서 탄생한 중압감을 WORDPRESS라는 단어로 대입해 풀어가는 그의 정규작.
이전의 힘을 준 스타일뿐만 아니라 보다 부드러워졌음에도 충분한 청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사를 곱씹는 즐거움도 챙긴 올해 반드시 들어봐야 되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컬 앨범은 CD랑, 표지와 크레딧지가 2쪽 정도로 연결된 종이가 포함된 단출한 구성입니다.
그런데.... CD 속 크레딧 종이 인쇄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글씨체가 너무 흐리게 출력되어 아예 알아볼 수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가사 속지가 아니라 큰 상관은 없긴 합니다만...
CD를 뺐을 때 빼곡히 나타나는 WORDPRESS들은 너무 깔끔하게 잘 디자인 된 것 같습니다.
샤크라마의 다음 앨범도, CD, 그리고 LP도 기대합니다.
즐겁게 들었던 앨범. 들을 때 발매 전에 있었던 노엘과의 디스전이 오버랩되면서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여.
오 그런 관점에서라면, 샤크라마의 디스가 완전히 자기 의지가 아니라 무언가 벼랑 끝에 몰려 고른 선택지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담담하게 풀어나가서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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