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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전을 통해 훑어보는 국힙의 역사 part 5. 쇼미더머니와 컨트롤 디스전

title: Lil Tjay김힙합2021.11.14 19:39조회 수 2376추천수 19댓글 31

저번 글이 서론 이었다면 이번 글은 본론입니다. 

쇼미더머니와 컨트롤 디스전 일부를 다뤄보겠습니다.

 

렛츠기릿!

 

1. 쇼미더머니의 출범 배경

 


쇼미가 처음 방영하는 2012년 경.

대한민국에는 오디션 광풍이 불고있었습니다.

그 광풍의 시작점은 2009년 방영된 슈퍼스타K 였죠.

이전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은 존재했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억단위의 상금+음반발매 라는 

파격적인 우승자 혜택

내새운 오디션은 처음이었습니다. 

전문적인 실력을 갖추지 않아도 출연할 수가

있다보니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국민들이 

지원을 했고 개성이 넘치고 신선하니 

당시로서는 압도적인 재미가 창출되었죠.

 

시즌1을 거쳐 2010년.

시즌2가 방송되며 슈퍼스타K는

방송사의 기록들을 아예 갈아 엎어버립니다.

대강 비유하자면

아프리카tv BJ의 방송 시청자수가 200만을 돌파하는..?

정도의 충격적인 흥행을 이룩한거죠.

심지어 시즌1의 우승자 서인국과

시즌2의 우승자 허각은

오디션프로가 끝난뒤에도

왕성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단순히 방송의 흥행에서 그 영향력이 끝난게 아니게 되버린거죠.

 

하나의 유튜브 채널이 뜨면 유사채널이 생기기 마련이듯.

이 오디션 광풍을 타고 2010년 위대한 탄생 

2011년 탑밴드, K팝스타,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2012년 보이스코리아 등의 오디션프로가 생겨납니다.

물론 각각의 연도에 슈스케는 여전히 방송했구요.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은 오디션이라기

보단 경연이지만 경쟁구도를 방송의 소재로

삼는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이 있었습니다.

 

이 방송들 중 탑밴드에 주목해볼게요.

탑밴드는 제목에서 보듯 밴드를 뽑는 프로였어요.

홍대하면 인디음악의 성지이고 

인디음악이라하면 인디밴드, 언더그라운드힙합이

대표적이죠. 

 

즉 밴드를 뽑는 오디션프로가 방영되었다는 건,

사실상 랩퍼를 뽑는 오디션프로가 곧 생긴다는 

예고나 다름없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년이 지난 시점에 힙합 오디션 프로

쇼미더머니가 탄생하죠.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재밌는 포인트를 

하나 짚어볼게요.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의 제목이 왜

쇼미더머니 일까요?

 

k-pop가수를 뽑기 위한 k-pop 스타

 

밴드를 뽑기 위한 탑밴드

 

외모 그런거 필요 없고 오직 목소리만으로

뽑겠다는 블라인드 오디션 보이스 코리아

 

랩퍼를 뽑겠다는 쇼미더머니??

오디션프로의 제목은 오디션프로의 취지나

그 프로가 다루는 장르의 정체성을 함의하는게 맞지않나?

.

.

.

?

아니 이상할게 있나?

랩퍼하면 당연히 돈이 떠오르는 거잖아.

.

.

.

이 지점이 바로 일리네어 레코즈가

'게임체인저'로 기록되는 이유죠.

 

앞선 글에서 계속해서 적었다시피 2010년대 이전

힙합씬의 주제는 돈자랑과는 거리가 멀었죠.

오버그라운드의 활동없이 랩으로만 돈을 번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고 본인이 돈 많다고 

자랑하는 행위자체도 씬의 정서와 부합하지 않았죠.

만약 2009년에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됬다면

그 방송의 제목은 킹 오브 라임.. 이라든지 

랩퍼 오브 코리아...   뭐 이런 제목이었을거에요.

 

하지만 도끼가 언더그라운드에서 오직 랩만으로

연봉 1억을 돌파하고 일리네어가 결성되며 

당대 가장 잘나가는 랩퍼들이  돈,스웩을 주제로 

곡을 만드니 씬의 주제는 바뀌고 그에 따라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의 제목은

쇼미더머니가 되는거죠.

물론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대표적인 치트키 중

쇼미더머니가 있던 거도 한 몫 했구요.

 

일리네어 덕분에 쇼미가 나왔다! 는 너무 큰 비약이지만

방송이 예고되어 있던 힙합 오디션 프로

정체성에 일리네어가 영향을 끼친건 분명한 사실이죠.

또한 1세대,2세대들이 일궈 놓은 

언더그라운드 씬의 기반이 나름 탄탄했기 때문에 

쇼미가 방영되고 흥행하고 유지될 수 있었던 것 또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Shout out to  1,2세대 모든 랩퍼!

 

***댓글 피드백에 따른 각주***

쇼미 제목에 일리네어가 영향을 줬다고 하기엔

2011,2012는 아직 돈자랑이 다른 주제를 앞설

정도로 많았던 시기가 아니며

씬에 만연하던 시기도 아니다. 라는 지적과

거대 자본이 인디음악과 결합된다. 

즉 요즘 개념으로 '머니게임'에 해당하는

느낌으로 쇼미더머니라는 제목이 나왔을 개연성이

더 크다라는 지적을 해주셨는데

제가봐도 그 관점의 합리성이 꽤나 크다고 느껴져서

이렇게 각주를 추가합니다!

현 세대의 사람들이 '래퍼하면 돈자랑이지' 라고 인식하는건

일리네어의 공훈이 맞지만 저 당시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의 제목에 그들이 영향을 줬는지는

단정할 부분은 아닌거 같습니다!!

 

 

2. 쇼미더머니와 함께 격동하는 국힙씬

 

이전 글에서 다뤘듯이 2012년은 

씬의 중심, 씬의 주제, 씬의 정신이

변하던 시기였고 그 변화에 대한

1세대 랩퍼들의 움직임은 불한당크루의

결성을 통해 엿볼 수 있었죠.  

2세대 랩퍼들은 변화의 시기에 발맞춰

자신의 레이블을 설립하는 등 움직임을 보였고 

3세대라 자칭하는 이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양상을 띄고 있는 와중에 

쇼미더머니가 방송되었던 거죠.

 

불난 집에 부채질 하듯.  

불에 기름을 붓듯. 

쇼미더머니는 씬의 혼란을 가속화합니다.

 

언더그라운드 랩퍼가 랩으로 돈버는 법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잔인했어요. 

앨범내고 공연하기. 

정말 이게 끝이었습니다.  

앨범내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을 벌려면 투잡 쓰리잡 알바를 뛰고 

공연에서 더블링을 죽어라 쳐야했죠. 

돈도 벌고 싶고 무대에서 내 노래도 하고 싶은게 

모든 무명랩퍼들의 꿈이었을거에요.

 

그 꿈을 수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뤄낸게

쇼미더머니 초대 우승자인 권혁우였죠. A.K.A LOCO

 

순수했던 씬과 상업적 목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미디어가 만나는 과정에서 여러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로꼬의 성공은 많은 랩퍼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줍니다.

 

미디어는 멋이 없다. 낭만이 없어. 

 

구체적으로 뭐가 멋이 없는데? 

 

우리는 예술가야 자본에 휘둘리는 순간

우리의 생명력은 끝이라고.

 

우리가 자본을 이용하면 되는거 아냐?

미디어를 이용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우리가 하고픈

예술하면 그게 공생아니야? 반드시 나쁜가?

어느정도만 타협하면 되잖아?  

 

일정수준의 타협으로 끝낼 수 없을거야.

돈이 주는 자극은 본능을 자극하는 쾌자극이야. 

마약쟁이가 처음에야 딜러와 평등한 관계겠지만 

결국 어떻게 돼? 딜러의 노예가 된다고. 

돈맛 본 놈이 그 맛을 쉽게 잊을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해서 너도 결국 돈 벌고 싶잖아

이대로 뼈빠지게 일하면서 앨범 만들면?

리스너들이 그 앨범을 들어줄까? 들어준다치자

공연에 와줄까? 공연에 온다치자

그래봤자 얼마나 벌 수 있을까? 

평생 억단위의 돈을 만질 수나 있을까? 

부모 애인 웃게 해줄 수 있을까?

멋진 집 멋진 차 마련할 수 있을까?

 

당연히 성공하고 싶고 돈벌고 싶지.

그치만 우리가 그러려고 랩 하는 건 아니잖아.

돈만이 목적은 아니잖아. 아니 좀 더 정확히

난 돈보다 내 음악이 우선인데 넌 아닌가봐?

 

씨발 일단 먹고는 살아야 할거 아니야 

막말로 쇼미더머니 나온 새끼들 보다 내가 랩을

잘하는데 왜 내가 걔네를 부러워 해야하는데?

.

.

.

어느 한쪽이 옳다고 할 수가 없죠.

입장의 차이가 있을 뿐. 

이러한 혼란의 와중에 2013년이 되고

쇼미더머니 시즌2가 시작됩니다.

시즌2의 가장 큰 이슈는 스윙스의 참가였는데요.

 

앞선 글에서 2012년 스윙스의 행보가 어땠나요? 

씬의 선배이자 초거물급 랩퍼 데드피와 디스전을

치루며 백중세를 보였죠. Upgrade2라는 명반을

내고 윤종신과 곡 작업을 하는 등 씬의 내부,

외부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씬 내에서의 입지는 단연 최상위.

그런 랩퍼가 쇼미더머니에 나온다니

리스너들은 열광 그 자체. 지금기준이라면

저스디스나 창모같은 랩퍼가 쇼미 참가자로 나오는 격이니까요. 

 

괴물래퍼

라는 수식어를 달고 스윙스는  매번의 무대마다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줍니다. 

스윙스라는 래퍼가 대중들의 머릿속에 각인될 수 밖에 없었죠.

스윙스가 쇼미2에서 우승을 한 건 아니었지만

이름을 알리고자 한 그의 목적은 사실상 달성.

실제로 이 맘때쯤 스윙스가 대학축제 공연을

상당히 많이 뛰었습니다.

 

*쇼미출연의 영향력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듯 해요.

쇼미가 커리어의 '흠집'으로 평가받기도 하는 피타입조차 

쇼미 출연 이후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생겼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단순히 쇼미 몇 등을 했다. 음원수익이 얼마나 생겼다.

이런 상상가능한 정도를 아득히 뛰어넘게

여러방면에서 일거리가 생기는 듯 합니다.

인지도가 생기니까요.

스윙스가 쇼미2를 나온 계기도  쌩무명이었던

로꼬의 수입이 씬의 중심을 차지한 자신의 수익을

넘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하죠. 

 

3. Control 디스전 발발

 

쇼미시즌2가 끝나고 약 2주가 지난

2013년 8월 14일.

본토랩퍼 Big Sean의 곡 Control에서

Kendrick Lamar  씬의 활기가

되살아나기를  바라며

J Cole, A$AP Rocky,Drake 같은

정상급 랩퍼들 보다 자신이 랩을

더 잘한다며 도발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일주일이 지난  2013년 8월21일.

국힙씬의 이단아 스윙스가

이 Control비트 위에 도발섞인 멘트와 랩을 합니다.

 

내가 맨날 다 해야해 혼자? 

왕관을 대놓고 주든지 어? 

내가 맨날 일 해야해?

 

라는 멘트를 곡의 도입부분에 날리며 랩을 시작합니다.

 

연습생도 아니면서 앨범 한 장 정도도 못내.

(중략)

늘 내가 실력왕 근데 인기까지 생겼어.

(중략)

벅와일즈 두메인 멤버는 많아 like  Wu-Tang

난 혼자야 now, tell me who do it like Moon Swings

난 여전한 new thing

내 가사를 책으로 내면 두께는 너네 다

합친 것보다 더 나가 종이의 무겐

(중략)

그 외의 신인 새끼들 너넨 그저 신인 새끼들

난 신인 때 너네 같지않았어. So step it up.

(중략)

누가 날 견주냐? 선두자는 문왕

일리네어 내 목표, 당연 인정해 곤조

근데 재개발을 할게 힙합씬은 이제 내 송도

(중략)

도대체 뭐야 경쟁 난 기준을 높이지

나도 반성할게 많지만 이건 아냐 솔직히

강민호, 센스 이젠 나왔네 회사

친구 또 팬으로 말해. 추억말고 전설 되자

VJ, we waitin for  you.

San E, we takin' over

(중략) 

내가 왕이 될 때 쯤 제발 인정해 내 승을

섹스보다 좋은 건하나. 

그건 바로 뭔지 알아?

머더뻐킨 계승

 

-스윙스의 곡 King Swings-

 

이 곡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씬에서 내가 한 일이 존나 많다.

근데 내 다음 세대라는 너희는 뭐하냐?

벅와일즈 두메인은 숫자가 그렇게 많은데

나 한명 보다 영향력이 없는거 같은데?

그나마 얘네는 내가 크루단위로 언급이라도했지.

신인들 니네는 따로 부를거도 없다 분발 좀 해.

일리네어? 도끼? 당연히 인정하지 내 목표야.

근데 이 씬 앞으론 내가 다 먹을거야.

회사나온 센스랑 말했어 전설이 되자고,

진태형 산이야 같이가자.

과거의 왕이었던 진태형을 내가 계승할테니

그때 모두가 날 인정하길'  이 정도가 될 거 같네요.

 

동세대에 대한 리스펙과 경쟁심을 보이며

다음세대들에게 좀 더 열심히하라는 일갈을 

날린거죠.

 

이에 바로 다음날.

벅와일즈, 두메인 두 크루에 모두 소속되어 있던

테이크원이 컨트롤비트에 곡을 발표합니다.

 

여기는 한국 따라하기 전에 따라잡아

왜 여자 팔로워 앞에서만 딸을 잡아

다들 빨리 빨리, 좋아하는 건 illmatic

명반을 논하면서 정규앨범과 믹스테잎은,

수준이 똑같지. 꾸준히 수익은 올라도.

음악적 역량은 아무도 몰라봐. 인지도가 올라도.

(중략) 

아이러니하게도 형이 말한 버벌진트와 산이.

그 둘도 변했잖아.

차트 위 좋아보여아는 사람 얘기 잖아.

이건 디스 아닌 우리가 가진 공통된 문제

힙합대중화. 힙합이 준비물이자 숙제.

다들 싱글, 인기있는 여자 보컬을 써 

지네가 힙합이래

(중략)

연예인질 하는 랩퍼 눈 밑엔 짙은 스모키

쇼미더머니 나온 뒤 달라지는 말투 SNS

주먹왕이라며 형? 똑바로 날려. 적들에게

(중략)

누가 변했는지 사람들한테 물어봐

대체 누가 페북안에서 귀여운 척 하나

(중략) 

돈은 정해주지 않아 랩퍼 서로 간의 우위.

돈 많이 번다고 성공하나? 난 그걸 묻지.

게으르다 비꼬기전에 명반을 역사에 남길 생각해.

성공은 다음단계로 나갈 때.

이뤄진다고 생각해 이게 올바른 경쟁.

돈과 인기로 싸운다면 아이돌들과 경쟁해.

왜 앨범 안나오냐?

할 거라면 블랙넛부터 패.

적은 멀리 있지 않아 항상 나 자신의 옆에.

.

.

-테이크원의 곡Recontrol-

 

 

좋아보여와 아는사람얘기는 2013년

차트를 휩쓴 히트곡이었는데 그 곡의 주인은

2008년 경 지진아 사냥에 앞장서던 

버벌진트와 산이였죠. 

그 둘과 함께 오버클래스의 공격수를 맡은

스윙스는 유명세를 위해 SNS나 미디어를 활용하는,

당시로서는 다소 짜치는(?) 성공법을 채택했구요.  

 

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그들의 변한 모습을 지적하고 

곡 좀 내라는 스윙스의 가사 또한

당장의 돈과 인기보단 명반을 역사에

남기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맞받아쳤죠.  

메신저를 공격하는 동시에

메세지 또한 효과적으로 받아쳤으니 

스윙스 또한 이 디스곡을 인정해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뭐? 테이크원? 난 니꺼 들었어.

진심 존나 깨달은 거 많아.

I respect that shit. thank you, man.

 

-이후 스윙스의 두번째 디스곡 황정민 끝 부분멘트-

 

여기까지만 보면 굉장히 훈훈합니다 ㅎㅎ..

하지만 테이크원이 곡을 발표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 (같은날).

벅와일즈와 두메인 소속 랩퍼 

어글리덕이 스윙스를 강하게 디스합니다.

본격적인 디스전은 여기서부터죠.

다음글에서

어글리덕vs스윙스

스윙스vs쌈디

이센스vs개코

이 세 디스전을 다뤄보겠습니다. 

 

 

번외)

1. 저번글에서 못다한 쇼미의 영향력에

대한 답은 따로 글로 작성해두겠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해서!

신고
댓글 31
  • 올간Best베스트
    4 11.15 00:58

    쇼미제목이 일리네어 영향이 있다는건 너무 결과론적인 해석 아닐까요? 그런 pd인터뷰 등이 있다면 사과드리겟습니다만...

    2012년의 일리네어가 엠넷피디의 시선을 끌만큼의 성공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봐요. 게다가 실제로 쇼미1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머니스웩 같은거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프로였다 생각하는데..

  • 11.14 20:40

    힙합을 쇼미 6으로 접하게 되어서 이전의 일들은 잘 모르는데 글 읽다 보니까 너무 재밌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4 20:48
    @asdfasd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2 11.14 22:23

    블랙넛부터 패가 8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는 걸 당시의 그 누가 알았을까요.... 그 사이에 테이크원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어쨌든 정규 2장.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02:36
    @불꺼진재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면 저때는 테이크원도 정규0장이었는데 참 시간이..

  • 11.14 22:48

    너무 흥미진진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02:36
    @킁킁킁킁킁

    항상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로그램 왜 이름이 쇼미더머니인지 생각을 안했는데 그것도 일리네어의 영향이 있었다는게 뭔가 신기하네요

    진심으로 너무 재밌어요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 11.15 02:37
    @이센스김심야씨잼좋아요

    재밌다는 말씀들이 참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 11.15 00:07

    추천합니다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02:37
    @시어칸

    감사합니다!!!

  • 4 11.15 00:58

    쇼미제목이 일리네어 영향이 있다는건 너무 결과론적인 해석 아닐까요? 그런 pd인터뷰 등이 있다면 사과드리겟습니다만...

    2012년의 일리네어가 엠넷피디의 시선을 끌만큼의 성공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봐요. 게다가 실제로 쇼미1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머니스웩 같은거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프로였다 생각하는데..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03:12
    @올간

    쇼미1의 심사위원이 일리네어 였던것도 아니고 쇼미 본선 무대도 일리네어와 전혀 관계없이 나가수+슈스케의 짬뽕 스타일로 진행됬었죠.

    다만 한가지 쇼미만의 특이점이 있다면 무대에 대해 관객들이 투표를 하고 그 표들이 '돈'으로 환산된다는 거였잖아요? 프로의 제목이 힙합의 핵심인 라임이나 플로우가 아닌 쇼미더 '머니' 이구요.

     

    2010년 이전을 생각해보면 힙합자체가 대중들에게 껄렁이는 문화로 인식되기는 했어도 돈과 관련된 문화로는 인식되지 못하던 시절이었죠. 심지어 리스너들에게조차. 왜냐? 이 당시 외힙트렌드를 따라가던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일반인들에게 힙합은 드렁큰타이거 리쌍 다듀 에픽하이였고 아웃사이더고 mc스나이퍼였으며 좀 더 쳐줘도 빅뱅이었습니다. 국힙 리스너들에게는 소울컴퍼니, 무브먼트, 빅딜, 지기펠라즈 , 오버클래스였구요. 이들이 2010년 이전에 부른 곡 중 돈과 관련된 유일한 주제는

    돈에 대한 애증 혹은 돈이 없던 시절에 대한 회고 정도 였지 돈자랑은 없었으며 애초에 돈이 그렇게 핵심주제도 아니었지요.

    그렇기때문에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의 제목에 돈이 들어가고 시스템적으로 돈을 도입하는게 지극히부자연 스러운 일이구요.

    그럼 쇼미 기획진들이 외힙의 트렌드를 따라가던 사람들이었을까요?

    그렇게 보기도 어렵죠. 당시 그들이 받은 비판 중 상당부분이 '힙합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없다'니까요.

    후니훈과 같은 인지도 위주의 프로듀서 선정부터가 문제가 됬었죠.

     

    즉 2010년 이후 국내의 어떠한 동향을 관찰하고 돈과 관련된 요소를 프로그램에 가미 했다는게 되는거죠.

    그들도 방송의 전문가인데 아무리 힙합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더라도 방송의 흥행을 위해 관찰하고 조사했을겁니다.

     

    도끼가 자신의 자수성가를 자랑하고 일리가 결성되며 외국래퍼들의 스웩을 표방한게 2011년 경이고 당시 소울컴퍼니,빅딜,지기펠라즈 등 언더의 크루및 레이블이 해체되던 시기기 때문에 최소 2011~2012년 만큼은 일리네어가 압도적이었죠.

    그 이후에야 하이라이트나 저스트뮤직이 치고올라오지만.

     

    즉 국내힙합에 관심을 어느정도 가지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한 이들이 씬을 들여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게 일리네어 일 수밖에 없었다는 거고 그들이 표방한게

    '자극적'이고 '신선한' 머니스웩 이었으니 기획자들은 이 좋은 소재를 놓칠 수 없었던거죠.

     

    아무리 자극적이고 신선한 소재라도 씬에서 전혀 통용되지 않던 주제라면 그들이 차용할 수 없었을 거에요.

    그러나 일리네어라는 집단이 씬에 돈이라는 소재로 곡을 뽑아내며 꽤나 호응을 얻고 있었던 거죠.

     

    하지만 아까도 언급했다시피 기획자들이 힙합자체에 대한 이해가 아주 깊지는 않았기때문에

    돈이라는 자극적이고 신선한 소재를 차용했을 뿐 효과적으로 녹여내지는 못했고 그에 따라

    쇼미1이 머니스웩과 큰 상관이 없는 프로가 된거죠.

     

    명확한 사실은 이전에 없던 주제인 돈을 프로그램과 접목하려는 시도가 보였다는거.

    돈을 씬의 주제로 가져온건 일리네어였다는거.

    기획진들이 외힙으로부터 돈이라는 소재를 착안했더라도 그 소재가 국힙에 전혀 통용되지 않던 소재라면 차용할 수 없었을 거라는거.

    이런 요소를 종합해볼 때

    간접적이나마 일리네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밖에 추론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 11.15 11:30
    @김힙합

    글쎄요 저는 딱히 공감이 되지는 않네여

    말씀하신 2011년도쯤의 도끼 더콰 빈지노를 대표하는 곡들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도끼가 간간히 자기 루이버클 자랑하고, 니들 이거벌때 난 이만큼 벌어 이런식의 가사를 쓰긴했어도 머니스웩이라 불릴만한 가사의 비중이 높은 시기였나 잘 모르겠습니다

    일리네어 단체곡들 또한 머니스웩보단 오히려 미스터인디펜던트2나 일리네어 웨이 등에서 보이듯이 자신들 포부를 내보이는 메세지가 더 주된 시기였다고 생각하고든요

    힙합이 여자, 돈, 마약이다 란 얘기정도는 누구나 다 아는 얘기였다고 생각해요. 며칠전에 재지팩트 리뷰글 쓰신 분 글에도 얘기가 나오지만, 당시 유행하던 외국힙합이야말로 더리사우스등의 클럽튠이 도배가 되돈 시절이라 여기서 가져왔다고 보는게 더 합당할거 같아요.

    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11.15 12:35
    @올간

    저도 이건 공감합니다.

    쇼미더머니 명칭이 일리네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건 시기 상 좀 아닌것 같아요

     

    힙합 오디션으로 진행되었었던 쇼미 초창기에. 상금을 그냥 주는것보다 경연으로 주는 기획안 이였던것 같고

     

    12년도에 일리네어에 대한 인식이 힙합커뮤니티 내에서도 호불호가 갈렸던 시기였죠..

     

    쇼미더머니 라는 단어는 그때시절 스타크래프트 하던 모든 사람들이 하던 말이였고,

    국내힙합 보다는 외힙에서 채택을 했다는게 맞을것 같아요 아니면 그냥 별뜻없이 단순히 상금 관련된 의도로 지은게 아닌가 싶구여

     

    만약 일리네어의 영향을 받았다면 쇼미 1 심사위원으로 불렀을텐데 ,

    당시 심사위원과 논란이 되었던 팔로알토 화나 같은 래퍼들을 참가자로 불렀던걸 보면 쇼미 제작진 측에서 언더씬에 대해 잘모르는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쇼미가 잘되면서 일리네어와 방향성이 맞다보니 서로 윈윈한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13:22
    @올간

    어떤 취지의 말씀인지 이해가 갑니다.

    오히려 제작진들이 힙합을 잘 모르니까

    라임 플로우를 제쳐두고 외국에서 유행하는 주제인 돈을 제목에 넣었을 수도 있구요

     

    2011년 일리네어의 대표곡라인에 머니스웩이 주를 이뤘던건 아니지만 제가 주목한건

    '변화'죠.

    더콰이엇의 경우 11년말 stomy friday 앨범의 came from the bottom 같은곡을 보면 '모이는 만원짜리 어떤 놈들은 말해 니자랑 좀 그만하래' 라는 가사가 나오고

    도끼도 hutle real hard앨범전반에 걸쳐 명품,돈이야기를 꺼냈구요.

     

    하지만 말씀해주신대로 '주류'다.즉 돈이야기가 '더' 많다. 라는건 아니기때문에 작성자분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좀 더 여러 관점에서 생각을 하게 되네요.

    건강한 비판 감사합니다.

  • 11.15 12:38
    @김힙합

    머니스웩이야 트랩 이전부터 힙합에서 늘 있어왔던 주제중 하나였고 쇼미라는 타이틀을 내건건 힙합이 돈에 대한 솔직한 정서가 기본에 깔린것도 있겠지만 제가 볼때 미디어의 거대 자본으로 돈잔치할테니 비주류였던 래퍼들이 무대에서 칼춤을 추라는 의미였다고 생각함. 머니스웩이나 플렉스가 당시 한국힙합의 주류 정서도 아니였을뿐더러 이 정서가 주류가 된건 일리네어가 쇼미 프로듀서로 나왔을 시점부터였죠. 실제 머니스웩이 대한민국 청년문화 중심에서 열풍을 일으킨건 일리네어의 음악적 커리어보다 미디어에서 플렉스란 단어를 씀과 동시에 도끼의 집이나 장신구 차등이 직관적으로 대중들의 눈에 들어오면서 부터 라고 생각하거든요. 쇼미가 런칭되었을 당시 머니스웩은 한국힙합에서 비주류였다고 생각함. 심지어 1111이 발매되었을때도 힙합씬 내부에서 비주류정서였고 비판적 평이 주였으니깐요. 쇼미1만 봐도 당시 시대적 정서를 어느정도 알수있죠. 그당시 무대와 음악. 프로듀서 라인업까지 제작진들의 이해도는 최소 국힙의 정서와 4~5년정도 뒤쳐저있었다고 느꼈거든요. 심지어 힙합씬 자체에서도 이해도가 낮았던 머니스웩을 제작진이 이해했다고 생각은 안해요. 단순히 돈이라는 직관적 장치를 쇼의 일부로 이용한거지 앞으로 변화되는 힙합의 정서를 이해해서 타이틀을 썼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거대자본이 비주류뮤지션들에게 돈을 뿌리는 1차원적 발상정도..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13:30
    @pcroom11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주장 같아요.

    쇼미제작진이 외힙의 트렌드를 따라갔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고 11,12는 확실히 국힙의 머니스웩이 태동하던 시기지 자리잡은 시기는 아닌데 글에서 말씀 해주신 내용을 보면 납득가는 부분이 확실히 있네요.

    당시 일리네어의 무게감과 별개로 돈자랑이 씬의 정서와 부합한건 아니고 굳이 정서를 거부하면서 까지 돈이라는 소재를 차용하지 않았을거 같기도 하구요..

    오히려 제작진들이 힙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라임,플로우 제쳐두고 돈을 소재로 가져왔다..

    제 주장보다 합리적인거 같기도 합니다 ㅋㅋ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13:49
    @pcroom11

    의견 참고해서 관련내용 끝 쪽에 각주를 추가해뒀습니다!!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13:48
    @올간

    의견 참고해서 관련내용 끝 쪽에 각주를 추가해뒀습니다!!

  • 난 준비됐기에 준비해 green idology~

    라해놓고 몇년뒤에나 내버린 그...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13:32
    @누구를위해종은울리나

    ㅋㅋㅋㅋㅋㅋ 준비됐다고 했지 낸다고는 안했다?!

  • 1 11.15 10:18

    스윙스가 빠, 까 둘 다 많지만 국힙씬을 위해 기여하고 열심히 한 게 진짜 많은 건 인정해야 돼요

    스윙스 아니면 컨트롤 대란을 누가 만들겠음? 한국 정서 가진 사람은 불가능함 내 기준에서 문지훈은 미국과 한국의 밸런스 있는 정서를 갖고 있다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13:34
    @야티와카티

    ㅋㅋㅋ확실히 한국정서만 가진 사람이었다면 스윙스가 보여준 기행(?)들이 불가능했을거 같아요.

     

  • 11.15 10:28

    큰 게 나눠서 오네요...

    다음에 더 큰 거 온다...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13:34
    @chatterbox

    ㅋㅋ 글 쓰는 입장에서도 쓰는 맛이 나네요.

  • 11.15 13:51

    매번 댓글을 달고 있지만,

    유입된 리스너에게 역사책이 될것 같네요

    나온 인물들이 왜 게임체인저로 불리는지도 알게 될것 같구요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13:58
    @윙윙

    매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서툰 글에 큰 의미를 부여해주신거 같아서 글 쓰는데 동기부여가 되네요.

    위쪽에 댓글도 확인했습니다! 관련해서 본문에 각주를 달아놓았어요.

  • 이제 가장 기대하던 컨트롤이 나왔군요ㅋㅋ

    한국에서는 스윙스같은 래퍼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

    참 대단한 래퍼인 것 같네요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1.15 17:13
    @안맞는브라자를입는다

    또라이기질(?)과 외국에서 지내본 경험과 한국에서의 트라우마+당대를 앞서가는 랩실력 이 모든게 결합된 래퍼라서 진짜 이런 케릭터가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11.15 17:08

    근데 사실 훈훈했다기엔 킹 스윙스는 좀 구려서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물론 황정민으로 그 여론을 씹어먹다 못해 소화해버렸지만..

  • title: Lil Tjay김힙합글쓴이
    1 11.15 17:17
    @맙쉿

    훈훈했다는건 당시의 분위기라기보단

    이 글의 내용(스윙스와 테이크원에 한정해서 다룬)에 대한 언급이긴합니다 ㅋㅋ

    타임라인을 따라가 보면 스윙스의 컨트롤 ㅡ테이크원ㅡ어글리덕ㅡ이센스 ㅡ스윙스ㅡ개코ㅡ이센스ㅡ쌈디ㅡ스윙스 말그대로 쉴새없이 몰아쳤기 때문에 훈훈할 틈도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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