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락스타 후기 음악 전공자도 아니고 악기에 대한 지식도 거의 없어서 음악적으로 디테일한 분석능력은 없지만 가볍게 두번 정도 듣고 난 후의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1. 사운드적으로 훌륭한 앨범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귀가 즐거운 앨범이었습니다. 다양한 악기 및 샘플링, 코러스를 사용해서 듣는 재미는 확실히 좋았던 앨범입니다.
2. 트랙별 편차
아직 유기성이 어떻다 할 정도로 들은건 아니라 그부분에선 할 얘기가 없지만 트랙별로 편차가 제법 있었습니다. 1번 트랙인 모래시계는 개인적으로 지루했고 중간중간 들으면서도 뭐지? 싶은 트랙들도 있었습니다. 트랙별로 호불호가 갈릴듯합니다.
3. 칸예와의 유사성
트랙리스트 공개 방식, 착장, 리스닝 파티, 발매 연기 등 발매 전 행보도 상당히 비슷했는데 앨범 사운드도 칸예와 상당한 유사성이 보입니다. 랩을 하지 않을 때도 다양한 샘플링과 코러스를 통해 사운드가 끊이지 않게 하는 방식이라던지, 특히 5번 트랙 Chronic love의 뒷부분은 칸예의 MBDTF와 Donda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칸예의 스타일은 힙합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고 창모 본인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만큼 '카피캣이다' 정도는 아니어도 전체적으로 칸예 생각이 많이 나는 앨범이었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일 하며 가볍게 몇번 돌린 정도라 아직 이렇다할 평가를 할정돈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느낀건 이정도입니다. 아쉬운 지점들도 있고 반응을 보면 호불호도 상당히 갈리는 듯하지만 한번 듣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지 않고 한바퀴를 돌리게 될 정도의 완성도임은 분명합니다. 명반이란 생각은 안들지만 그렇다고 망작 역시 아닌 좋게들으면 수작, 안좋게 들어도 평작 이상은 되는 앨범입니다. 창모가 하고싶은 거 다 해본 앨범이지 않나 싶네요. 평가와는 별개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나가는 모습은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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