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는 제대로 못봐서 사운드적인 부분에서 적어볼까 해요. 헬스장 주변환경음이 드럽게 씨끄럽기도 하고 이어폰도 구린거라 어느정도는 거르면서 봐주세요
집가서 다시 제대로 들어볼랑께요
일단 6번트랙까지 들으면서 느낀게 트랙배치가 깔끔하더구만요.
1~3번 트랙까지 빡세게 가다가 4번부터 조금씩 풀어주는 느낌이 가사랑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듣기에는 피곤해질때쯤 타이밍 좋게 잘 풀어준거 같아요. 특히 예전에 AI 들을때 너무 뒤늦게 blue부터 풀어주기만 하다가 끝나는게 아쉬웠는데 어떻게보면 단점 보완한거 같네요 개좋슴다.
일단 1~3번까지는 랩도 랩인데 그 랩을 프로듀싱한거에서 놀랐어요 포인트 주는 부분마다 비트뿐만 아니라 랩에도 디스토션을 꽉넣어준게 신선하네요
특히 3번트랙 첼린지에서 안그래도 꽉꽉찬 곡에 후반부 디스토션 더걸어가는게 약간 칸예 Hell of a life 프로듀싱 생각나서 좋더라고요. 물론 사운드적인 난해함이 증가한대신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 극호였어요
또 전체적으로 디스토션을 차용하면서 컴프레서도 엄청 빡세게 거는 부분이 종종 들렸는데 컴프를 과하게 걸었을때의 장점은 살리고 (트랙 사운드를 튀게함으로써 표현력을 극대화) 단점을 믹싱으로 최소화시킨게 (믹싱의 까다로움, 오래 듣기에 귀가 피곤해질 우려가 있음, 목소리 이외의 소리가 과하게 커짐 등등) 너무 좋네요. 특히 2번트랙에서 이런점이 많이 나왔는데 키드밀리도 그렇고 피쳐링으로 나온 ron 이분 파트에서 약간 종알종알대듯이 읊조리는걸 컴프 과하게 걸어준게 신의 한수였던거 같슴다.
4~5번은 멜로디컬한게 딱 빡센 분위기 풀어주면서 아주 좋슴다. 킫밀이 전부터 이런 시도를 많이 하려고 하는거 같았는데 이번 앨범에선 포말느낌?도 나면서 어느정도 정리된 곡들을 듣는거 같았어요. 넘 좋네오
6번 얼굴과 이시국은 선공개때도 느꼈지만 뭔가 켄드릭 alright이랑 비슷한? 샘플써서 정감이 가더라고요. 특히 도입부 ron 이분은 들을때마다 쌉니다 진짜.
중간쯤 킫밀 랩 뱉을때 왼쪽 이어폰에서 피치다운에 리버브 팍팍넣고 이큐 좁게 건듯한 피아노가 같이 쫑알쫑알대는데 이거 듣고 ㄹㅇ 신선해서 처음에 놀랐습죠. 약간 킫밀이랑 피아노랑 나한테 집중해 하면서 경쟁하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걍 좋았습니다.
프로듀싱 시작한지 3개월된 20살 애새끼한테 또하나의 교과서같은 앨범이군요
나중에 뒷부분까지 다들으면 2편 올려볼게요 아마도
앨범 좋슴다!




저도 프로듀싱 아직 애기수준이니까 어느정도는 걸러들으셔요 나머지 들으러 갑니ㅡㅏㅇ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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