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개된 화는 프롤로그인데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기세를 몰아 미리보기 3화 전부 결제 했습니다.
일단 프롤로그 감상 부터 말해보자면....
일부러 노린건가 싶을 정도로 현재 대한민국 인터넷을 뒤흔들고 있는
"그 이슈"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습니다
(힙합엘이에서도 종종 관련 글이 올라오곤 했죠)
본디 더 나중에 시작하려 했지만 현실에서 터져 나온 뉴스를 보고
의도적으로 지금 런칭한건가 생각될 만큼 타이밍이 절묘하네요.
프롤로그 부터 정말 화끈한 장면이 나오는데
네이버의 검열 때문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연출인지 혹은 둘 다를 고려해서인지 몰라도
터져 나오는 피를 꽃으로 표현 한 것은 아름다워 보이면서 동시에 갸우뚱 해졌습니다
그런데 본 만화는 제쳐 두고서도
만화 설명란이 많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약자에서 영웅이 될 수밖에 없었던 소년 '한규환',
그리고 그 소년을 영웅으로 만들어줄 엽총 한 자루가 눈앞에 있다."
아무리 그래도 만화에서 "이 이슈"를 다루면서 주인공이 엽총을 사용한다면
(불편충이라는 소리는 듣고 싶진 않지만 봐주십시오)
영웅이라는 표현은 좀 부적절하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미리보기 결제분 1화를 보자마자 바뀌어 버렸습니다.
"영웅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라는 표현이 납득이 되버렸네요.
미리보기의 내용들은 스포일러를 하면 안되므로 감상만 이야기 하자면,
현재 대한민국을 덮은 "그 이슈"와 상관 없이 제 ptsd를 자극는 내용이 있어 정말 dick같은 느낌과 동시에,
이번 연재작도 스위트홈 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겠다는 감탄을 해 버렸습니다.
그림을 맡으신 홍필 작가님은 네이버에서 첫 연재를 하게 되었는데
(데뷔작은 아닙니다. 삼각김밥을 까는 법이라는 다음 웹툰을 연재하셨습니다)
김칸비 님의 이전 작들에 뒤지지 않을 표정 묘사가 진짜 발군입니다.
글작가, 그림작가 둘이서 투고용 원고를 다듬고 다듬느라 고생했다고 하는데
(연재 시작하면 마감에 치여 최선의 것을 보여주기 힘들기 때문이라네요)
1화~3화까지 정말 분위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그 이슈"가 전반적으로 만화를 보는 독자들을 짓누르고 있고, 작화가 이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기생충, 조커와 같은 조여오는 듯한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기생충과 조커는 불세출의 걸작이라고 인정은 하지만
2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보는 내내 워낙 불편하고 찝찝했기 때문입니다)
두 영화는 서서히 그 불편함을 일으키지만
이번 작품은 프롤로그에서부터 노골적이네요
마무리 하자면, 설레발 많이 보태서 정말 대단한 작품이 될 거 같습니다.
김칸비의 전작들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상당히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 같고
그의 팬, 특히 스위트홈을 정말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장담하건데, 진짜 끝내줄겁니다 정말로요
진짜 웅장이 가슴해진다 김칸비는 ㄹㅇ 전설이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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