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님의 최근 영상(속사포 랩 관련)에 달린 오왼님의 리플을
아까 국게서 읽어봤는대 (지금은?? 지워져버렷서요???)
내용이 조아서 제가 다시 가져와습니다
근데 어떤 영상이나 글에 달리는 리플 특성상 약간 정돈되지 않은 것 같아
(이건 제가 어딘가에 리플쓸때도 항상 그래요??!)
제 나름대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앗습니다
최대한 오왼님이 말씀하고자 하는 바를 살리려 노력핸는대
제가 오왼님이 말씀하신 바를 이해하지몬해 오독하는 부분두 이쓸거시구
문장을 짜맞추는 과정에서 제 뇌내 필터링으루 인해
다른 뜻으로 곡해하여 적어버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스니
너히들도 빨리 읽고 피드백주세여?!?
-원문-
그저 빨라서 폄하하는 게 아니라 그루브를 유지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서 이 노래는, '춤을 못 추겠네, 와 이 노래 흥나는데?' 차이가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걸 취향이라고 포괄적으로 포용하고 예술은 다양하고 그걸 하는 사람 마다의 개성 또한 다양하다고 하기에는 심도 깊은 이해도로 즐길 수 있는 부분에 있어 명백히 수준이라는 게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이기에 몇 자 끄적여 봅니다, 빠르게 할 줄 알면 느린 박자에 끈적하게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하며, 랩 음절 사이사이에 멜로디를 넣어서 뱉을 줄 알면 흔히 한국에서만 말하는 '싱잉 랩'도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기에 결국은 와 랩 빠르게 또는 느리게 그루브 있게 잘 한다!보다는 힙합이라는 문화, 인생관이 본인의 성장 배경 속에도 녹아있냐 혹은 미국이라는 경험이 있는 래퍼냐 아니냐의 차이, 가사의 철학, 그루브와 처음 듣는 리듬감, 오토튠의 이질감도 그냥 미국 래퍼들이 쓰는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로 사용하니 오토튠이 싫다는 피드백이 현저히 많아진 거 같은데 사실 그것도 그도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청취자분들도 딱 관심을 갖고 열심히 듣는 정도로는 힙합과 랩이라는 음악을 실제 래퍼들이 듣고 이해하는 수준으로는 들으실 수 없습니다. 오랜 시간 연구하고 수련해야 그나마 처음 들었던 앨범에서 안 들리던 악기들이 들리기 시작한다든지 할 수 있는 거죠, 각 분야와 개개인이 모두가 다르기에 다를수록 인식하는 이해도와 숙련도가 다르고, 이런 건강한 영상이 역사적 배경을 설명할 수는 있다만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힙합이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 속에서 함께 자라 오지 못했고 잠깐잠깐씩 지나가다 매해 죽지도 않고 다시 돌아오는 쇼미 더 머니 덕분에 아주 좋은 금의환향, 유행이 되어서 케이팝 팬덤 형태의 팬층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A라는 래퍼와 B라는 래퍼가, '디스는 힙합의 문화야'라는 발언을 하고 디스전을 벌여도 결국은 팬 싸움이고 팬분들은 서로 헐뜯기 바빴습니다, 콜로세움이라고 생각하면 누구 한 명은 무조건 죽음을 맞이하고 더 강하고 잘 싸우는 전사가 살아남는 게 당연합니다. 청취자분들이 기울어진 팬심 운동장에서 서로 아웅다웅하기보다 특정 래퍼의 얼굴을, 스타일을 좋아하기 보다 이 문화를 더 열심히 연구하시다 보면 음악을 즐기는 법을 터득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어느 정도 수준이 되시면 수학적으로 접근,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 음악에도, 힙합에도 존재하니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유익한 영상 잘 시청했습니다
-정리글-
단순히 랩이 빨라서 폄하하는 게 아니라 이 랩이 그루브를 유지하는가에 따라 '아 별로네', 와 '오, 흥나는데?'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의 종류와 사람의 개성이 다양하다는 이유로 이를 취향의 영역으로 퉁치기엔, 예술은 분명히 심도 깊은 부분도 있고 더불어 수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믿는 입장이기에 몇 자 끄적여봅니다.
빠른 랩을 할 줄 알면 느린 박자에 끈적하게도 랩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하며, 랩의 음절 사이에 멜로디를 넣어 뱉을 줄 알면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개념인 '싱잉 랩' 역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결국 '와 랩 빠르다!'나 '와! 그루브있다!'라기보다는 문화, 인생관으로서의 힙합이 당사자의 성장배경 속에도 녹아있는지, 혹은 미국의 것을 접해봤는가, 그리고 가사의 철학, 그루브와 처음 듣는 리듬감 역시 중요합니다. 비슷한 예로 단순히 미국 뮤지션들이 쓰는 레퍼런스 그대로 가져왔다는 이유로 오토튠이 싫다는 피드백이 굉장히 많아진 것 같은데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장르팬들이 힙합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듣는 정도로는 실제 래퍼들이 힙합과 랩을 듣고 이해하는 수준으로는 들을 수 없습니다. 오랜 시간 연구하고 분석해야 오래 전 들었던 앨범에서 들리지 않았던 악기들이 들리던가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몸 담고 있는 분야와 개인의 성향이 모두 다르니까 이를 이해하고 숙련되는 정도가 다를 수 있고, 이러한 건강한 영상(빅쇼트님 영상)이 설명을 잘 해주고 있지만 역시 백문이불여일견입니다. (직접 씬에 몸담은 것과는 받아들여지는 정도가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힙합이 우리의 생활과 문화에 녹아들지 못했고, 매년 열리는 쇼미더머니 덕분에 한시적 유행이 되어 케이팝 형태의 팬층이 만들어졌습니다. A라는 래퍼와 B라는 래퍼가 디스전을 벌여도 결국은 팬싸움이고 팬들은 서로를 헐뜯기 바쁩니다. 이 팬심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아웅다웅하고 특정 래퍼의 스타일이나 얼굴을 좋아하기보다는 이 힙합문화 자체를 열심히 연구하다 보면 음악을 즐기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힙합 역시 어느 수준으로 올라온다면 수학과 같이 분석적으로 접근,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니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유익한 영상 잘 시청했습니다




그동안 오왼의 행보는 일단 제껴두고
현역 아티스트로서 100점짜리 댓글을 남겼다고 생각함
존나 멋있음
오왼 이번엔 진짜 맞는말만 한듯
맞워용 구래서 이걸 읽는 분들이 동의하건 하지 않건 한번쯤을 읽거보는거시 조을거가타 가져오구 정리해밧서요?!
영상 댓글에 심바도 있네요 ㅋㅋ
오 일 처리하구 읽어보러갈개용
정리와 해석이 필요한 유튜브 댓글이라니
근데 저 역시 댓글쓰다보면 저렇게 쓰는 경우도 많아서 오왼님의 글이 이상하다다! 라곤 생각하지 안앗습니다. 좋은 글을 그냥 제 임의로 정리한 것 뿐이에요?! 하핳
요지가 뭔지 정확히 이해 되지는 않는데.. 힙합을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깊게 이해를 해야한다 이런 뜻인가요??
그런데 3문단에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고 4문단에선 열심히 연구하면 터득할 수 있다니.. 뭔가 모순으로 들리네요
음.. 그냥 뮤지션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과 단순히 음악을 향유하는 층과는 받아들여지는 정도가 다르다보니, 만약 청취자들이 힙합에 정말 애정이 있다면 단순 툭정 뮤지션의 팬에 머무르지 말고 장르 자체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는 정도로 생각해주심 될 것 같습미당
연구하며 터득한다기 보단 좀더 관심을 가지고 듣거나 문화에 대해 즐기다 보면 들리지 않거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거고 더 나아가 그 문화에 더 심도 있게 파고 들거나 연구를 통해 더 깊은 이해 혹은 지식을 터득할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티스트는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ㅋㅋ
그동안 오왼의 행보는 일단 제껴두고
현역 아티스트로서 100점짜리 댓글을 남겼다고 생각함
존나 멋있음
오왼이 이거 보고 수정했네요 ㅋㅋㅋㅋㅋ
100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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