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김심야와 에픽하이입니다
공교롭게도 김심야는 11월 말에 앨범을 내고 소집이 됐고… 아 선 소집 후 앨범이죠
에픽도 앨범을 내서 참 행복한 연말연초겠구나 했는데
아… 모르겠습니다 이번 10집
9집도 발매일이 10월 23일인 거 맞추면서 17주년 앨범이라는 가치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10집이라는 숫자가 더 상징성 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했거든요
그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 2CD로 들고 온 것 같긴 한데
발매가 18일이고 음반이 오늘 도착했는데 CD판 들으려고 발매되도 안 들었었어요
뭔가 원기옥 모아서 터트리면 "감동 500배" 될 것 같아서
리핑 다 뜨고 메타 정보 다 바꾸고 앨범 아트 입히고 한 번 싹 돌렸는데
이게 에픽 앨범은 맞는데 왜 로사리오, 라이카 말고는 에픽하이와 피처링 아티스트가 조화롭게 못 녹아드는 것 같은지 모르겠네요
왜 대부분의 곡들 주인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좋았던 건 기존의 흔한 발라드랩 작법을 좀 벗어나서 멜로디컬한 느낌이 많이 가미되었다고 봐서 이 점은 꽤 좋았네요
다들 호평이신 것 같은데 전 최근의 에픽 앨범이 그랬듯 무난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2CD 존버가 답일까요
이전 앨범들에 비해서 트랩 비중이 늘어서 좀 더 트렌디한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처링 아티스트 말씀하신 부분은 그 두개 빼면 에픽 단독곡 (레슨 제로, 소셜 디스턴스, wish you were), 피처링이 훅만 담당 (수상소감, true crime)이라 크게 평가가 힘든 곡들이 많았고 비중면에서 비슷한 곡들 중에서 내 얘기 같아, end of the world는 특히 보컬이 사기라 그렇게 느껴지실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면 남는게 정당방위인데, 이건 비트를 코쿤이 짜서 그런것도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피처링이었던 우원재, 넉살, 창모 다 너무 잘하긴 했습니다.)
2CD는 같이 존버 갑시다 ㅋㅋㅋㅋ. 원래 코로나 끝날거 상정하고 만들었다는데 상황이 길어져도 올해 안에는 낸다고 했으니깐요.
너~무 무난. 밋밋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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