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부터 비프리를 이정도까지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번 앨범에 꽂혀서
처음으로 앨범 리뷰를 써보네요. 트랙별로 간단하게 리뷰해보겠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느끼신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이야기 나누어 보고싶습니다 !
1. 이번에는
청자를 자연스럽게 몰입시키는 인트로 트랙으로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1절과 2절을 전부 하나의 라임구조로 단순한 플로우설계로 이어가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엄청나게 짜임새 있게 느껴졌습니다.
랩 역시 하나의 악기라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서 랩을 어떻게 구성해야하는지
아주 모범적인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수시로 새로운 신스들이 튀어나오는 비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합니다.
코러스는 절로 초기 쓰리식스마피아가 생각날 정도로
멤피스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냈다고 느꼈습니다.
2. 현상금 사냥꾼
말이 필요없는 트랙이죠. 2번트랙까지 들었을 때 이 앨범은 제가 기대하고 예상하는 수준을
한참 넘었구나 생각했습니다. 비프리의 랩과 콕재즈의 보컬도 잘 어우러지지만
무엇보다 비프리의 프로듀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영역에 위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곡이였고 앨범을 다 듣고 나서는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3. 죽음의 골짜기
가장 과소평가된 숨겨진 킬링트랙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러코어 기운을 잔뜩 불어넣은 루프 위
담담한 듯하지만 무언가 공포스러운 비프리의 벌스,
그리고 후반부의 변주와 샤우팅까지
전혀 작위적이지 않고 소름돋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해'라고 절규하는 부분에서 비프리가 그동안 쌓여온 분노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분출되기 시작합니다.
4. 드라큘라 2020
사실 저는 1번부터 이 4번트랙까지가 거를 타선없는 이 앨범에서
가장 압도적인 킬링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뒷트랙들도 엄청나지만 이 초반부는 처음부터 청자를 압도하여 이 앨범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부여잡게 만듭니다.
비트는 말할 것두 없구요.
사실 이 곡이 싱글로 나왔을 땐 이 정도 감흥까지는 아니였는데
앨범 안에서는 비프리의 분노와 하고 싶은 말이 잘 응집된 트랙으로서 완벽히 기능한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mary jane 사랑과 펜타닐 디스라인 역시 센스 넘치구요.
5. 음모 2020
비프리가 이전 자신의 곡인 '더 음모'의 라인들을 가져와 2020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곡입니다.
권기백의 다소 설익었지만 비트에 들어맞는 짐승같은 톤과 플로우,
중간에서 중심을 완벽히 잡아주는 비프리의 랩,
무너져 내릴듯한 비트까지 삼위일체가 훌륭한 트랙입니다.
6. 돈내 즉흥곡
사실 제일 하고 싶은 말이 많은 트랙입니다.
세명의 프리스타일로 구성된 이 곡은 유독 저평가 받고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가
charity 의 박자를 뭉개버리는 듯한 중국어랩,
그리고 권기백의 선을 넘은 듯한 라인 때문인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기존의 힙합트랙을 감상할때
갖고 있는 관점과 시야에서 완벽히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비프리가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은 프리스타일이라는 즉흥성에서 오는 자유로움과 방종,
그리고 눈치 따위 보지 않는 수위 높은 가사들에서 나오는
야만적이고 롸한 느낌을 극대화시키려고 했을 겁니다.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아무런 가식이나 꾸밈없이 뱉어낼때
마치 호스텔 영화 안에서 살인마가 인육을 먹는 장면(이런 장면 역시 일반 관객 입장에선 선을 넘는 것)처럼
완벽히 이 앨범 안에서 짐승들이 두려운 것 없이 미쳐 날뛰는 광경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이 트랙에선 짜임새 있는 랩 플로우나 박자 따위가 전혀 중요한게 아니죠.
그렇게 하나하나 요소적으로 접근하면 당연히 불호인 트랙으로서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예 핀트를 잘못 잡는거죠.
비프리가 이어가는 감정선의 고점에 위치한 이 트랙에서
charity, 비프리, 권기백은 말 그대로 세마리의 짐승이었습니다.
박자가 완벽히 들어맞고 짜임새 있는 플로우와 탄탄한 가사? 그런건 일반적인 힙합트랙에서만 기능하죠.
조금만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넓은 관점으로 다시 한번 음악으로서 편하게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취향이 불호인 부분은 존중합니다.
7. 휴식
제목과 내용의 불일치로부터 오는 아이러니함과 실소를 유발하는 트랙입니다.
둘다 휴식 따위는 죽어서야만 가능하다는 듯이 절벽 끝으로 질주하는 듯 랩을 내뱉습니다.
권기백의 피처링이 가장 퀄리티 높게 기능하는 순간입니다.
굳이 코멘트가 필요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트랙입니다.
8. 개새x
앞선 휴식에서 청자를 극도의 긴장감에 몰아넣고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비프리는 더더욱 청자를 자신의 감정세계로 몰아넣습니다.
특히 프로덕션이 랩퍼의 플로우에 맞추어 같이 변주해가며 텐션을 유지해 갈때
이 사람의 천재성과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느꼈습니다.
샘플 루프 하나 성의없이 돌려먹는 수많은 인스턴트 트랩비트들을 초라하게 만듭니다.
곡의 끝에 뒷담화를 하는 부분에선 실소를 유발함과 함께 짧은 휴식시간을 청자에게 부여합니다.
9. 부활절
부활에 빗대어 자신의 복귀와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트랙입니다.
피처링인 먼치맨의 야만적인 캐릭터를 너무나 잘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다.
비프리는 이 곡에서 유독 톤과 발음을 더 뭉개며 내뱉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0. 구명조끼
저는 작년에 베스트 곡으로 이 곡이 뽑혀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nsb의 랩은 가히 피처링중의 최고라고 꼽을 정도로 퇴폐적인 감성과 롸함을 잘 표현해내었습니다.
예전부터 우직히 밀어온 pnsb 의 색깔이 드디어 한끝을 찾았다는 느낌입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숨쉴 틈을 주지 않는 비프리의 타이트한 플로우와
마지막으로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는 절규까지
비극을 향해 달리는 열차를 탄 느낌입니다.
한국에 정착하여 자유와 희망, 그리고 꿈을 얘기하던 랩퍼이자 청년이었던 그가
일련의 사건사고, 그리고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업보들을 겪고
타락한 짐승으로 변모하여 소리칠 때 어떠한 페이소스를 느꼈습니다.
비프리의 과거를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역시 실수를 반복하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후회와 반성, 분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슬프고 아이러니하게도 나락에 몰린 그에겐,
그저 음악만이 그를 붙잡고 숨쉬게 해주는 구명조끼 입니다.
11. 퇴근시간
전 트랙에서 모든 감정을 쏟아낸 뒤에 이 트랙에서는 분위기가 다소 소강되기 시작하는데
마치 열심히 일을 하고 퇴근한다고 표현하는 부분에서 역시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입니다.
비프리의 센스가 또 다시 빛을 발하는 트랙입니다.
칠하고 트리피한 더스티한의 피처링도 잘 어우러집니다.
12. 천국(skit)
모든 대사들을 알아들을 순 없지만
대마를 태우며 평화롭고 친구들과 트리피해지는 광경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순간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길까지 들어선 그에게 이런 추억들은 천국처럼 값어치를 매길 수 없을 것입니다.
13. 친구들 2016
이전 싱글로도 나왔던 곡을 chopped & screwed 작법으로 재탄생한 곡인데
그 느낌이 죽여줍니다.
중간중간 브레이크나 뮤트들이 들어가는 데 마치 자신의 예전 추억들이 불안하게 흔들리고
무너져감을 표현하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괜히 넣었을 리는 없으니까요.
친구들에 대한 의미와 그리움을 고백하고 자신의 각오들을 재다짐하며
비프리는 다시 일어서고 싶어합니다.
사실 싱글이 작년에 나왔는데 2016이 왜 붙었는지는 의미를 모르겠는데
아시는 분들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14. 변화
청자의 감정선을 가장 건드리는 순간입니다.
비프리는 지난 과거와 그로 인해 현재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함부로 바꿀 수 없음을 말하며
낙담과 후회, 그와 동시에 자신 역시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임을 주장합니다.
이 곡과 가사를 쓰기 위해 비프리 스스로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거라고 느꼈습니다.
그의 모든 행동들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저 역시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으로서
그의 다짐이 진심으로 느껴졌습니다.
15. 무소식이 희소식
비프리는 동시에 다소 지쳐있는 듯 보입니다.
결국 정답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
주변 방해요소들에 신경쓰지 않고 다소 관조하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듯이 느껴집니다.
허나 이 트랙에서 비프리가 영어 문장을 줄이고
조금 더 하고싶은 말을 명확히 표현해주었으면 어땟을까 싶습니다.
단순하고 피상적인 표현들로만 점철된 점이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16. 내 옷에 피
하지만 비프리는 아직 마음 속에 응어리와 분노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나 봅니다.
자신의 옷에 피가 낭자함을 표현하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적들에게 건드리지 말라며
누구보다 무섭게 경고와 협박을 선사합니다.
가장 호러코어스러운 트랙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17. 마무리
비프리는 경고를 마친 뒤 비트만을 깔아놓은 채 자신의 후배들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치 자신의 다음 타자가 될 새끼 짐승들을 마당에 풀어놓은 느낌입니다.
물론 랩적으로 설익고 부족한 부분들이 분명히 보이지만
그들의 나이와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은 지금 당장 이 세상에 잃을 것과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나이를 먹고 인생경험이 쌓일 수록 잃을 것이 많아지고 움츠러들게 되는 이 세상에서
뜬금없지만 그들의 패기와 열정이 너무나 부러웠고
스탠스 만큼은 가장 힙합스럽지 않나 생각을 했습니다.
비프리 자신은 랩을 하지 않고 뒤로 빠져있던 이유도 분명히 이러한 의도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정관념을 깬 흥미로운 마무리 트랙이었습니다.
18. 설계
앨범의 분위기와 극명히 상반되지만
비프리의 예전 감성을 다시금 추억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의 따뜻한 트랙입니다.
앞서 자신의 억누른 감정들을 모두 표출해낸 후
사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고 사랑을 나누는 삶을 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너무나 변모하고 타락했지만 결국은 그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와 별반 다를바 없는 사람이고
돌이킬 수 없는 길까지 들어섰으나 궁극적으로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듯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눈물이 살짝 맺힐 정도로 공감과 연민을 느끼게 만들더군요.
그의 과거 잘못들은 주홍글씨처럼 새겨지겠으나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렇게 음악으로 지속하여 증명한다면
분명 순탄치는 않겠지만 다시금 전성기를 되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비프리가 단순 멤피스랩, 호러코어, 로파이장르를 제현하고 소화하는 것을 넘어서
독자적인 사운드와 이야기선의 구축, 거기다가
한국적인 요소를 군데군데 결합하여 그동안 들어본 적도 경험한 적도 없는
비프리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비프리 디스코그래피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자부하며,
사실 작년 다른 앨범들도 좋은 것들이 많이 나왔지만
사운드나 구성, 메세지의 전달방식 등 이 앨범은 한 클래스는 다른 위치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정부세계의 지옥이나 디스토피아를 표현한 듯한 숨겨진 요소를 찾는 재미가 있는 아트워크,
중간중간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재즈 샘플,
거기다 얼마나 고심했을지 느껴지는 믹싱과 마스터링 등등 미처 상세히 언급은 못했지만
이 역시 앨범을 빛내주는 부분들입니다.
비프리는 또 다시 당연하다는 듯 음악으로 증명해내었습니다.
저도 이번 PNSB 벌스가 정말 역대급 이라고 생각하네요
원테이크로 녹음 해서 마지막에 숨딸리는 게 들리는데 그게 오히려 더 날것 스럽네요
맞습니다 음악활동만 더 활발히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키스에잎이랑 분명히 차별화되는 색깔이 있다고 느껴서 얼른 더 증명해줬으면 합니다 ㅠㅠ
친구들 2016에서 “중간중간 브레이크나 뮤트들이 들어가는 데 마치 자신의 예전 추억들이 불안하게 흔들리고 무너져감을 표현하는 거라 생각” 이부분에서 무릎을 탁쳤습니다. bb
비약일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 제레미퀘스트 언급부분에 들어가는 것도 심상치않고... 괜한 추측일 수도 있지만요 하하
지금도 앨범을 돌리며 업무에 대한 부담을 귀로나마 해소중입니다.. 불과 몇달전에 다시는 이분의 음악을 듣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ㅋㅋ.. 아무리 인간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동물이라지만, 이분만큼은 다시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오직 음악만으로 지금처럼 증명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리뷰 너무 잘 읽었습니다!!
사실 아이러니한게 일련의 사건들이 없었다면 이번 앨범도 못나왔을거라 생각해서...
팬으로서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ㅋㅋㅋㅋ
진짜 그렇죠 전작 프프헬부터는 특히 더..ㅋㅋ 재작년 10월에 콰형의 랩하우스에서 프프헬의 여러 수록곡을 들었는데 더이상 떨어질 곳도 없는 밑바닥에 선 한마리의 짐승이 외치는 외마디, 아니 끝없는 절규로 들렸거든요 정말 레게노 라이브..
어서 빨리 프더비 콘서트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자친구 데리고 갈건데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요... 허허 ㅋㅋㅋㅋ
그때 전곡 다했을겁니다 아마
네 저도 약간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거의 전곡이었던듯.. 그날 겁나 몸 흔들어 제끼다가 콰형이 잘논다고 포스터도 줬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
전곡 + drop that shit 했을겁니다ㅎㅎ
제레미가 나중에 나와서 Con artist를 맨뒤에 넣은거 빼면 트랙리스트 순서대로 했어요
완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작년 앨범중 가히 최고라고 꼽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최고의 인트로곡이라 생각함
몰입도가 너무 쩔어서 거의 이거 들으려고 앨범듣는듯
개인적으로 구명조끼랑 함께 베스트트랙
비프리의 뻔뻔한 듯하기 까지한 경고가 끝나면서 시작되는 내려꽂는 비트에 이미 넉다운이죠 ㅋㅋㅋ
딱 그 경고 끝 + 내려꽂는 비트 들을 때 괜히 저까지 비장해집니다 저 괴롭혔던 사람이 있다면 찾아가서 죽통 한대쯤 시원하게 갈길 수 있을것 같은 ㅋㅋㅋ
한번만 봐줄게 이게 웃기면서도 비프리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느낌이라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그러면서 한번도 봐주지 않는...
네 근데 또.. 그 야수성이 공연장에서 팬들 대할땐 쏙 들어간단 말이죠 공연끝나고 여러번 가까이서 봤었는데(어떤 아티스트에게든 거진 제가 직접 뭔가를 요구하진 않고 가까이서 지켜보다 갑니다 ㅋㅋㅋ) 팬서비스도 다 좋았어요
맞아요 저도 전역하고 클럽가서 우연히 같이 사진 찍은거 5년이 넘도록 간직하고 있습니다...하하
돈내 즉흥곡 평가에 대해 매우 동의합니다.
물론 정상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매우 거북한게 당연하지만
예술적으로, 이 더럽고 무서운 앨범에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좀 더 앨범 안에서 어떤 기능과 구성으로 배치되었는지 전체적인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ㅈㄴ 날것이면서도 엄청 치밀하고 완성도있는 앨범.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인거 같음
제일 대단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랩퍼들이 명반을 만들고 싶어할때 서사나 유기성을 너무 작위적으로 꾸며서 거북한 경우가 많은데 비프리는 그런게 하나도 안느껴지고 자연스럽거든요.
솔직히 피쳐링 몇몇 잘라내고 추릴거 추리고 키스에이프만 참여했으면 더 좋았을듯 ㅠㅠ
Friends 2016 에서 mute 처리 되는 부분이 그런 뜻이 있을거라곤 생각못해봤네요 추측이지만 전적으로 동의가 갔습니다ㅋㅋㅋ 님 분석 소름인듯
ㅇㅈ요
추가로 전 개인적으로 17번 마무리라는트랙에 권기백 다음에나오는 피쳐링분 벌스 되게 좋았어요 ㄹㅇ
ANDY PLAGER
개인적으로 헬스할때 돌리면 지리는 앨범
돈내 즉흥곡 토씨 하나 안 빼고 같은 생각입니다
친구들 2016
2016년에 만든비트입니다
롸함ㅋㅋㅋㅋ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