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래퍼들이 미국래퍼들을 따라한 이후로..

개그맨들이 그렇게 많이 버나요??

웃자고 보는 프로그램인데 그런 것까지 신경쓰이면 그냥 안 보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돈 자랑 진부하다고는 생각하는데 그게 싫으면 XXX나 쿤디판다처럼 전형적인 얘기 안하면서 음악도 잘 하는 사람 들으면 되죠

그냥 즐기세요

돈자랑이 아닌 앨범들이 작년과 올해의 상당히 많이 나왔고 점점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앨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

저는 그런게 신경 안쓰이던데 유튜브 보면 죄다 댓글들이 '유재석이 저런사람보다 돈 훨씬 많을텐데 반응해주느라 힘들겠다. 어떤 생각들까' 이런 댓글이던데 정작 옆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더 돈많아도 그냥 별생각 없이 볼것 같아서 왜 저런 생각하는지 이해 안됨

핀트에 맞는 얘기는 아니지만 발리더라도 인디 밴드들한테 밀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ㅜ 거기 사정도 정말 안 좋더라고요. 코로나 겹치면서 홍대 전체가 그냥 침체기...

힙합의 미래를 애써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는것도 그렇고,

어차피 늘 그래왔듯이 잘 굴러갔었기 때문에

괜히 골머리 썩힐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돈 잘버는 방송인이 아니라 이건희 앞에서라도 본인 능력이랑 노력으로 일궈낸 건 자랑스러워하고 당당해도됨.

래퍼가 랩머니 이야기하는 걸 사람 가려서 하는게 더 멋없음.

없어도 있는척 해야하는 스웨그를 기믹으로 하는 래퍼랑

있어도 없는척 하고 말한마디 잘못해도 하차해야하는

공중파 연예인이랑은 같은 TV에 나올지언정

비즈니스면에서 노선이 다르니까요.

랩으로 좋은 차 좋은 집 사서 스웩 하고 락스타처럼 하고싶은 말 다해야

힙합팬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거잖아요?

이런 물건너온 흑인 길거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한테는 이런 점이

같잖아 보이고 보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문화라는게 처음 들어오면 반발을 가져오기 마련이에요.

힙합이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때는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 자유의 추구, 일탈이었다면

2010년에 들어 겨우 그게 대중들로부터 받아들여졌단 이야기에요.

한국에서 일리네어를 주축으로하여 스웩 힙합으로 새로운 길을 열었다지만

제가 봤을때는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거에요.

힙합의 스웩은 21세기 한국의 자본주의, 물질만능주의를 제대로 반영한 문화라 엄청나게 흥할 수도 있지만

자기는 외제차, 좋은 집, 좋은 옷을 선호하지만 남 잘되는거 못보는 이 나라에서 이런 풍습은

어쩌면 끝끝내 외면당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자신이 힙합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스웩문화를 간과하고서는

힙합을 좋아한다고도 할 수 없는 거지요.

님 말마따나 힙합이 유행이 끝나면 혹은 힙합하는

누군가가 카우치 누구처럼 꼴 사나운 짓을 해서 뉴스에 나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엘이든 힙플이든 어디든 접속률도 줄어들고

게시판에서 유저들끼리 별것도 아닌걸로 싸우는 일도

줄어질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야 래퍼들이야 먹고살 궁리를 걱정하겠지만

그게 저나 님이랑 좆도 무슨 상관이냐고 묻고 싶네요.

좋은 음악 나오면 들으면 되고, 앨범을 사면 샀다고 생색도 내고

게시판에 좋다 구리다 음악이야기 하고

누가 사고치면 쉴드를 치든 지랄을 하든 댓글로 지지고 볶고

늘상 하던대로 계속 그런식으로 하면 되는건데 ㅋ

힙합팬이라면 생각해봤을만한 주제긴한데 거기서 괴리나 모순을느끼셨으면 몰입하신거인듯?

인디밴드는 지금 씬 전체에 페미니즘 묻고잘 나가려던 밴드들도 삐끗해서 제기불능인거같던데

가리온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정신의 토대였던 불한당도 세월의 뒷 켠으로 사라졌듯이.. 그 정신의 지주였던 MC Meta가 가리온으로 여전히 앨범을 주기적으로 냈다면 모를 일이지만, 랩레슨 등 씬의 다른 영역에서 일하게 되면서 음악은 사실상 뒷전이 되었고.. 호흡도 딸리고 랩 자체도 씬의 수준이 오름에 따라 더 구리게 들렸으니.. 그나마 최근까지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게 피타입, 이그니토, 화나 정도였을텐데, 씬이 그런 OG들까지 소비할만큼 힙합팬의 층이 두껍지는 않으니까요.

저는 이상해졌다기보다 그 전까지는 힙합으로 돈 못 벌고 언더 오버 나누며 언더그라운드 정신을 외치던 때지만 일리네어가 힙합으로 돈을 벌 수 있음을 증명하면서 지금까지 씬의 큰 흐름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쇼미가 씬의 파이를 확 키운 건 맞지만, 그 과정중에 레이블 단위로 꽤 큰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고 딩고같은 유투브채널이 염따를 띄웠던 것처럼.. 쇼미가 수명의 끝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쇼미 외에도 일리네어, 헉피 '분신' 등 힙합씬 자체브랜드가 있었기도 했고, 국내힙합씬이 쉽게 망할 것 같진 않습니다. 힙합이 전 세계의 트렌드에서 내려오지 않는 한, 국내음악에서도 힙합이 배제되긴 힘들 것이구요.

국내힙합이 트렌드에 너무 획일화되어가는 것처럼 보여도 굉장히 수준이 올라와있고, 저변에는 다양한 음악을 하는 사람도 있어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쇼미에 크게 의존했던 시스템이 쇼미가 끝나면 어떻게 흘러갈까에 대한 향방이 잘 예측은 안 되죠.

인디밴드들에게 발릴 때는 오지 않을 겁니다... 진짜 미래가 없어요ㅠ

쇼미가 없어지면 대중들도 떠나고 자연스럽게 흐름타던 사람들도 다 빠지고 매니아층 음악으로 바뀌겠죠...

쇼미없어지면 다모임 시즌2 하지 않는이상 다시 관심받기 쉽진 않음.

다른 회원님들은 쇼미의 영향력을 살짝 높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저는 쇼미 없어져도 한국에서 힙합은 한동안 망하지 않을거 같아요. 이미 미국은 메인스트림이 힙합으로 거의 완전히 넘어왔고, 그것과 평행선을 달리는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힙합이 그렇게 쉽게 인기가 사라지진 않을겁니다.

저는 왜 꼬아서 보이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예능에서 옆에 있던 연예인이던 그 개그맨이 슈퍼비 보다 잘 벌던 래퍼들도 밑바닥에서 그만큼 벌어왔다는 멋이 떨어지진 않잖아요.오히려 교복 입을때 선생들한테 공부 안하고 음악한다는 이유로 양아치 낙인찍히던 힙합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잘 버는 연예인들 옆에 설수있다는게 멋이죠

인디밴드.. 발리려 해도 못 발릴걸요.. 리스너 숫자가 아무리 줄어든다 해도 그 정도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