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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아트웍

(수정)(힙△) 작업 할 때 영감과 사연을 준 곡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포카칩2020.08.28 15:43조회 수 1030추천수 11댓글 21

안녕하세요, 그림을 그리거나 뭔가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2012년쯤 부터 창작 미술을 시작했는데, 창작을 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락힙합라디오나 황치와 넉치, 내일의 숙취 같은 프로그램의 경우 교감하듯 그림을 그릴 수 있어

10여년 동안 혼자 살면서 작업해도 외롭지 않은 작업 동료나 친구같은 느낌도 좋았습니다.

  

작업물들이 쌓여가는 마당에 사연이 있는 그림들 몇 가지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작업물들의 순서와 음악은 호감순위나 제작년도와 관련이 없습니다^^;

 

작업의 호흡을 느껴보시고 싶은 분들은 노래와 함께 구경해보셨음 합니다.

 

1. 솔직히 거북이도 못해본 놈들이 사랑이 뭔지 알겠냐 - LOBOTOME

오버클래스 앨범을 추천받고 듣다가 어느 순간 무한 반복했던 곡입니다.

당시 고시원에서 가난하게 작업하던 여름이었는데 비도 많이오고 축축했던 여름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었는데, 그림을 그리기 전의 과도기 단계에서는 이런 스케치와

의상작업을 했습니다.

bird2.jpg

(아이디어스케치)

3(2).jpg

(완성된 의상작업. 스크롤 압박 죄송합니다.)

 

2. 3 : 15 , Dky (feat. MC Meta) - DJ SON

디제이 손의 앨범을 접하면서 반복적으로 들었습니다.

처음 그림을 그릴 땐 Beksinski 라는 폴란드 작가를 많이 의식했는데,

볼펜으로 드로잉을 주로 했습니다.

72.jpg

 

c.jpg

 

ant_final.jpg

 

 

 

 

 

3. 괴물 - 정차식

힙합은 아니지만, 처음 cdp를 선물 받고 산 cd가 레이니썬 이라는 인디밴드의 1집 입니다.

지금은 밴드로의 활동은 적지만, 보컬 정차식님의 솔로 앨범은 자주 찾아듣는 편입니다.

목탄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1.jpg

 

20150122_225317_2.jpg

 

 

 

4. Naburak - 잠비나이

작업 스타일의 과도기였습니다. 동양풍 록 음악을 찾고 있었는데 이런 훌륭한 밴드를 접하게됐군요.

72_0.jpg

 

f.jpgm.jpg

 

 

5. 본은 이렇게 말했다. - VON the ghost

고스트테잎에 실려있는 곡이죠.

저는 멜론을 사용하는데 유투브 등에서 곡을 찾을 수 없어 그림만 업로드 합니다.

당시에 잘 모르던 살롱었는데, 제이키드먼의 비트와 본의 목소리 조합이 좋아 이 작업을 할 때

기운을 얻었습니다. 마침 앨범커버처럼 가운데에 두개골이 위치한 모양도 같네요.

21.jpg

 

 

6. 무저갱 - 잠비나이(feat. IGNITO)

처음 힙합을 들을 당시 앨범을 통째로 들어본 앨범이 이그니토의 데몰리쉬였습니다.

어둑하면서도 날 서 있는 톤과 서사시에 푹 빠졌고, 아직까지도 아직까지도 이그니토의 팬입니다.

이그니토 관련 영상을 찾아보다가 잠비나이라는 밴드도 알게되었고, 이 둘의 콜라보 무대를 보며

바로 이미지가 떠올라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제목은 '무저갱' 입니다. 잠비나이의 노래와 같죠. 그리고 소제목은

'기나긴 수난의 감옥에서 구출할 끝없이 유전하는 순환을 종식시키는 추락'

입니다. 해당 곡 이그니토의 마지막 구절이죠. 물론 이그니토님께 허락을 받고 작품 제목을 달았습니다.
무저갱1.jpg

 

7. 털ㄴ업 해야해, 행 - 그냥노창

노창의 비범하면서도 반전있는, 단조로운듯 전혀 새로운 느낌을 이 두 곡에서 강하게 느꼈습니다.

My new instagram 앨범이 나왔을 때 따로 계속 듣기도 했지만 주로 수행적인 작업을 할 때 즐겨 들었습니다.

1.jpg

q-1.jpg

 

 

 

8. SALON 2020 (feat. KIRIN , 우주선)- PENTO

 

펜토의 컴백 신보를 보고 리스트를 보자마자 이 곡 부터 들었습니다.

마침 새로운 스타일을 잡아가려고 하고있는데, 리프레쉬 되는 느낌이 좋아 작업할 때 최근에 많이 들었습니다.

sambul.jpg

 

aa.jpg

 

jomyoung1.jpg

 

 

더이상의 스압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작업할 때 많이 듣는 아티스트는 이센스의 에넥도트, 제이통의 음악을 즐겨듣습니다.

 

주제넘게 긴 글을 쓰려고 했더니 체력이 딸리네요ㅋㅋㅋ

 

급하게 마무리합니다. 창작을 하거나 꿈꾸는 모든 여러분 화이팅,

창작에 에너지를 주시는 창작물을 내주시는 모든 아티스트 님들 화이팅!

 

 

혹시나 작업이 궁금하신 분은 인스타그램

 

@rosenyuck

 

http://instagram.com/rosenyuck 에서 더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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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 8.28 16:05

    ㄷㄷㄷㄷ금손추

  • 포카칩글쓴이
    8.28 16:12
    @Destreza417

    감사합니다!

     

  • 8.28 16:23

  • 포카칩글쓴이
    8.28 16:32
    @빈센대전

    :-)

  • 8.28 16:27

    저거 제목 세모 어케함요?

  • 포카칩글쓴이
    8.28 16:32
    @미뇨

    미음 - 한자키 - 주르륵 넘기다 보면 나옵니다.(pc에서)

  • 8.28 16:40
    @포카칩

    △ 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

  • 포카칩글쓴이
    8.28 16:43
    @미뇨

    살롱에 영광

  • @미뇨

    아이폰이시면 텍스트 복사 하셔서 텍스트 대치에 원하는 단축어로 넣어두시면 그 텍스트 칠 때마다 바뀝니다

  • 진짜 개 멋지십니다 존경합니다

  • 포카칩글쓴이
    8.28 16:44
    @정기석에인생배팅

    와우 감사합니다!!

  • 8.28 19:34

    와아... 레전드...

  • 포카칩글쓴이
    8.28 19:50
    @llleesang

    좋게 봐주셔 감사해요

     

  • 8.29 04:48

    곡들이 꽤나 앱스트랙한것들이 대부분이네요.

    금손추

  • 포카칩글쓴이
    8.29 06:33
    @loding

    감사합니다 :-)!!

  • 8.29 06:38

    마침 새벽이라 적적하고 자극제가 필요했는데 선생님의 작업물들을 보고 많은게 생각나게됩니다

  • 포카칩글쓴이
    8.29 10:24
    @리아두파

    좋은 영향으로 끼쳐졌길 바랍니다. 화이팅!

  • 이그니토님 작품 그리셨을 때부터 팔로우하고 있었읍니다..

    멋집니다 선생님...

  • 포카칩글쓴이
    8.29 14:04
    @명치왈도가격한다

    기억하고 계셨군요. 감사합니다!!

  • 8.29 15:35

    대단한 분이시군요. 존경스럽네여...

  • 포카칩글쓴이
    8.29 17:34
    @콰형은갑부

    대단하기엔 너무 부끄러운데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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