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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뭘 안다고 그딴 식으로 얘기하냐

title: 허클베리피janeen2020.06.13 08:57조회 수 5541추천수 10댓글 13

어그로 죄송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QWoEOp60ZU&feature=youtu.be

14:25

사실 영상 전체 내용은 힙합이랑은 크게 상관은 없는데 마지막 부분이 좀 공감이 되서 가져와 봤습니다

 

"내가 항상 한국의 잘못된 점이라고 하는 거. 정말로 잘 알고 있지 않은 사람이 사람들한테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이게 진짜 잘못된 거야. 그러니깐 자기가 잘하고 아는 사람이여야 돼."

 

이 얘기를 들으니깐 항상 힙합을 잘 모르는 대중한테는 힙합이라는 문화가 돈 여자 차 얘기하고 욕만 빽빽 질러대는 양아치 문화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이런 부분은 확실히 아쉬운거 같아요. 항상 그런 자극적인게 이슈가 되는거고 화제가 되는건데 단면적인 모습만 보고 "그게 그 문화의 전부다"라고 치부해버리는게 너무 속상해요. 

 

근데 저도 사실 다른 분야에 관해서는 잘 모르고, 잘 생각해보면 저도 그렇게 행동한 적이 꽤 되는거 같아서요. 잘 알지 못하는거에 대해서 그냥 씌워져있는 편견만 믿고 대충 어디서 주워 들은걸로만 얘기하고... 저 영상에서도 옷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저도 보면서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옷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지만그렇다고 해서 깊게 파고들고 그런건 아닌데 제가 너무 잘 알고 있다 라는걸 좀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러고 문화뿐만 아니라 사람 또한 마찬가지인거 같아요.팔로알토님이 예전에 하셨던 얘기였는데, 정확한 문장은 기억이 안나지만 "나를 멋대로 판단하지 마, 당신이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아?" 뭐 이런 느낌였던거 같아요. 사람도 여러가지 모습이 있잖아요, 저만 생각해봐도 가끔은 화도 잘 내고, 짜증도 내지만 평상시에는 덤덤하고 사람들한테도 친절하게 대하려고도 하고... 무의식적으로 입체적인걸 너무 단면적으로만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지금은 닫혔지만 네이버 연예기사만 봐도 방송에서 한 행동 하나 가지고 얘는 사람이 괜찮네, 인성이 어쩌네 저쩌네. 물론 방송에는 그 모습 하나만 나왔으니깐 그게 전부라고 생각 할 수는 있겠죠. 그래도 방송의 모습이 전부가 아닐거고, 어쩌면 방송의 모습이 자신과는 정 반대의 모습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연예인이나, 가수, 배우같은 직업이 힘든거 같아요. 유명세라는 말이 있잖아요. 유명해지면 치뤄야 하는것들. 자신의 사생활, 악플들, 남들의 시선, 내가 하는 행동들. 물론 악플 같은 경우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따라 붙는건 사실이죠. 내가 생전 만난적도 없는 사람들이 화면에 바춰진 모습으로 날 판단하고, 나에 대해서 욕을 하는건 어떻게 보면 참 희한한거 같아요.그래서 공황장애라는게 쉽게 찾아오는걸수도 있고요.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깐 글이 길어진거 같은데, 요약하자면

내가 모르는것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지 않기

사람도 내가 진짜 잘 아는 사람 아니면 판단하지 않기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좋으면서도 그만큼 고충이 있는 직업

정도 될거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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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1 6.13 11:33

    맞는 말입니다

  • 1 6.13 12:43

    맞말추

  • 2 6.13 12:48

    맞말추

  • 2 6.13 17:37

    근데 나의 걱정이 나이어린

    애들이 디스 욕 혹은 센 척이

    힙합이라고 생각할까 봐

    shit ain't funny

     

    박재범 - when 中

  • 1 6.13 18:21

    엘이에서 에센스룸을 볼줄이야

  • title: 허클베리피janeen글쓴이
    6.13 20:13
    @물론아냐라면

    이센스도 보는데요 뭘

  • 1 6.13 20:50
    @janeen
  • 1 6.13 21:16
    @janeen
  • 6.13 23:21

    엘이에서 에센스룸을ㅋㅋ 이글에서 벗어난 내용이라서 좀 그렇긴한데.. 저 사람들 컨텐츠보면 옷에 관한 태도나 주관적인생각은 공감하는경우가많은데요. 좀 꼰대같은 생각도 많이하는거같지않나요? 그래서 저는 에센스룸볼때 필터링해서 보는편이긴한데, 제일 꼰대같다고 생각하는 영상이 옷 입을때 남들 시선 의식해서 입을수도 있고, 과시용으로 로고플레이가 들어간 옷을 입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입는사람이있을수도있는데 그게 존나 구리다는식으로 잘못됬다는식으로 설명한거보고 저 사람들 지식많은꼰대같다 이 생각했거든요? 꼭 음악 혹은 옷의 아이덴티티나 역사나 배경지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도 자기가 아는범위내에서 얘기할수있지않을까요? 그게 전부라고 혹은 정답인것마냥 얘기하는게 잘못된것뿐이지. 모든사람들이 어떠한분야에 대해서 무조건 전문적으로 깊게 알아야 얘기할자격이 있는것도아니고, 저 사람들은 말하는 뉘앙스가 "잘 알지도 못하면 입 닥치고 있어라" 이런식으로 얘기하는거같은데 진짜 구리다고생각합니다;

  • title: 허클베리피janeen글쓴이
    6.14 03:17
    @니매미청림

    저도 그저께 처음 접한 채널이라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저도 "꼰대 같다" 라는 느낌을 조금씩은 받았습니다. 하지맘 저는 개인적으로 흔히 말하는 꼰대들의 말이 틀리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물론 꼰대 중에서도 말이 안통하는 꼰대가 있죠) . 단지 요즘과는 조금 맞지 않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말씀하셨듯이 필터링해서 보는게 관건이겠죠.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이 그것에 대해 얘기하는"점은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물론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제가 생각하기에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예시로 들었듯이 많은 사람들이 힙합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잖아요. 힙합은 늘 화나있고, 돈 여자 차 얘기만 하고, 마약을 하는걸 멋있다고 생각하고, 등등... 조금만 귀 기울여서 들어봐도 아니라는걸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문화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한 부분만 보고 "아 이 문화는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하네" 라고 단정 짓는건 좀 아니라는거죠.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문화여도 적어도 존중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전문가 수준의 지식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이해는 있어야 되는데, 무턱대고 자극적인 면들만 보고 폄하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 6.14 04:52
    @janeen

    최소한의 이해.... 모든 사람들이 꼭 전문적으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 '권리'나 '의무'가 있어야하나요? 문화를 소비하는데 가볍게 소비할수도있는거고 본인이 깊게 빠지게 된다면 디깅하고 무겁고 전문적으로 소비할수도있는거 아닌가요... 본인들만의 기준을 가지고 프레임을 씌우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처음만난 사람을 판단할때 '첫 인상'으로 판단하지 그 사람의 모든걸 알고 판단하지 않잖아요. 그냥 가볍게 소비 할 사람은 가볍게 소비하면되는거고 무겁게 소비 할 사람은 무겁게 소비하면 되는거고 각자의 자유라고 생각하거든요. 꼭 자기가 문화를 소비하는데 이해와 존중이 반드시 있어야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힙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잘못알고있는부분은 말로서 교정해주면서 알아가게 하면 되고 처음들을때만의 본인의 느낌이 있기때문에 그 느낌에 충실하게 그냥 냅두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더불어서, 저는 저 에센스룸 채널중에 제일 어이없었던게, 슈프림 관련 영상 보고있는데 배경지식 설명하고 슈프림은 박스로고에 반스 이런식으로 쿨하게 입었을때 가장 멋있는거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슈프림으로 드레시하게 입는거 쿨하지 못하다고 얘기하는거 자체가 존나 꼰대라고 생각해요.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거까지는 존중하는데 본인들이 멋을 규정하고 보더들이 그렇게 입었으니까 역사가 그랬으니까 현재 사람들도 그렇게 입어야하는것마냥 얘기하는데 그냥 그게 꼰대같아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알아주고 이해와 존중에 대해서 바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은 그냥 각자만의 방식대로 소비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소비해야 더 정답이고 규정짓고 이런거 자체가 꼰대라고 생각합니다.

     

     

    (+꼰대라는거 자체가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많다고 적다고 꼰대가 아니라 꼰대들은 도덕과 법의 기준에 따라서 다름과 틀림을 구분짓지 못하고 본인 기준에 다름과 틀림을 구분 짓고 그게 정답인것마냥 규정하는 사람이 꼰대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많은사람들의 연륜이나 그들의 경험에 대해서는 배울점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 나이를 이용해서 본인들 경험에만 의존해서 니 방식은 틀렸다 잘못됬다 이렇게 얘기하는사람이 꼰대라고 생각합니다.)

  • title: 허클베리피janeen글쓴이
    6.14 20:58
    @니매미청림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모든 사람들이 꼭 전문적으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한적 없습니다. 말씀하셨듯이 가볍게 소비하던, 전문적으로 무겁게 소비하던, 그건 소비자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논점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이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어떤 사람이 도끼의 베벌리 힐즈를 듣고 "아 힙합은 돈, 차, 그리고 여자 자랑하는 음악이야"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자기가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제3자가 기다 아니다 왈가왈부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남한테 "야 힙합 그거 양아치 음악이야, 래퍼들 허세에 쩔어가지고, 듣지마 시간 낭비야"라고 말하는것은 맞는건가요? 말씀하신거처럼 소비할때 이해나 존중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남한테 주입시키는것 또한 말씀하신 "꼰대" 아닌가요?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에센스룸은 접한지 얼마 안된 채널이고 저 영상도 두번째로 본 영상입니다. 에센스룸에 어떠한 호의적인 감정도 부정적인 감정도 없습니다.

  • 6.15 10:08
    @janeen

    당연하죠. 일부분에 대해서만 알고 그게 전부인것마냥 누군가에게 정답인것마냥 가르치려고 하는점은 꼰대일뿐더러 무지한사람이죠 ㅋㅋ 근데 제가 하고싶은말은 에센스룸에 관련된 내용이 주이고, 본인이 알고있는내용을 바탕으로 본인 생각을 얘기하는건 틀린것도 아니고 잘못된것도 아니라는 얘기에요. 저는 에센스룸 초기영상을 봤을 때 한 디렉터님이 패션은 이렇게 입어야한다 저렇게 입어야한다 라고 얘기하는게 꼰대라고 생각한거에요.

    +

    글 내용에서 옷 관련해서 글쓴이님이 "제가 옷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지만그렇다고 해서 깊게 파고들고 그런건 아닌데 제가 너무 잘 알고 있다 라는걸 좀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글쓴이님이 반성할 필요도 없고 꼭 깊게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지식이라는건 상대적이니까 의류 관련해서 무지하거나 지식이 없는 사람들 보다는 잘 알고있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댓글에서

    " 꼰대들의 말이 틀리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 말은 좀 그렇네요. 제가 알고있는 꼰대라는 단어의 정의는 나이에 국한되어있는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이나 배경지식에 의해서 '다름'의 문제를 정답인것마냥 정의하고 가르치려고 하는사람 혹은 옳고 그름의 문제를 본인이 바라보고싶은 시각대로 잘못판단하거나 "다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꼰대라는 단어의 일부라고생각합니다. 단순히 연륜이나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와 논리적으로 상황에대해서 설명해주거나 제안을 하는건 꼰대가 아닌것같습니다.

     

    정리 : 1.어떠한 패션이나 음악이나 문화 관련해서 일부분을 알고 본인 생각을 어필하는건 틀린게 아니다.

    다만 틀린 지식이나 잘못된 지식을 바탕으로 남들을 가르치려고 하는건 잘못된 상식이다.

    2.무언가에 대해서 가볍게 소비하던 무겁게 소비하던 그건 소비자의 자유이다.

     

    저랑 의견은 비슷한거같은데 글쓴님이 주장하려던 내용이랑 제가 바라보는 시각의 오해가 있었던것같네요. 에센스룸 시청자로서 영상들에 있어서 꼰대같은 부분들이 많아서, 글이랑 영상이랑 같이 묶어두어서 좀 오해했던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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