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파악한 테이크원의 논점은
"아티스트와 평론계는 서로 견재하고 대립하여야 건강한 문화가 일구어진다."
"그러나 화지와 리드머는 서로 같은 소속사고 같은 사무실에 출입하며 평점 또한 몰아주는 유착관계다."
로 대강 축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몇가지 의문과 반박을 달자면.
1. 화지에게 평점이 후하던 리드머가 화지와 같은 회사이며 같은 사무실에 출입한다(인간적 관계를 가진다)는게 유착의 근거가 될 수 있는가?
- 반박 논리는 둘이 정확하게 별점을 달라고 합희하는 내용의 문서나 녹취가 나온것도 아니며, 화지의 앨범 별점이 충분히 납득 가능한 퀄리티와 작품성을 가졌다는 점. 평점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음.
- 그에 비해 테이크원의 점수는 짜다는데 이건 ㄹㅇ 평론 주관의 영역임. 화지와 유착관계인 리드머가 테이크원을 견재하고자 낮은 점수를 줬다는 근거는 둘이 같은 회사라는 것밖에 없는데 이것만으로는 근거가 불충분함.
- 고로 둘이 같은 사무실을 출입하네 사진을 찍네 마네 하는데 사진 찍어봤자 애초에 확실한 증거가 될 수가 없음.
(확실한 증거라면 방금 말했듯 아티스트와 평론가가 합희하는 내용의 문서나 녹취가 나와야 함)
2. 설사 유착을 했다고 해도 유착에 비해 얻어가는 파이가 큰가?
- 화지가 평론으로 더 많은 리스너들이 들을 수 있었고 앨범 판매량도 높았고 상도 받았음. 이건 팩트.
- 테이크원이 낮은 별점을 받았다고 리스너들이 덜 듣거나 앨범판매가 부진했나? 글쎄...
- 말했듯 화지의 앨범이 퀄리티가 낮음에도 별점과 수상내역 덕에 많은 사람들이 소비했을까?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리드머가 제공했음.
- 화지가 덕을 보았다고 해서 리드머에 떨어지는 이득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임.
- 평론에 휘둘리는 줏대없는 리스너도 존재하겠지만 그 리스너들 끌어와서 얼마나 대단한 부귀영화를 누렸을까, 유착이라는 부정한 방법을 써가면서까지 들어가는 위험부담과 비용에 비해 얻는 파이는 지극히 낮음.
3. 평론은 무조건 아티스트와 대립을 이루어야 하는가?
- 개인적으론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봄. 심바가 말도 일리가 있지만, 빛을 받지 못해 먼지만 쌓이는 걸출한 작품들을 수면 위로 끌어내 주는 것도, 작품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것도 평론의 역할임.
- 이 과정에서 유착이 존재해선 안되지만, 서술했듯 개인적 인간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그게 유착의 증거가 될 순 없으며 그로 인해 얻어가는 파이가 들어가는 위험수당과 비용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음.
1. 화지와 리드머가 유착관계라는 테이크원 주장에 대한 실질적 근거가 부실하다.
2. 유착을 해도 얻을 이익이 많지 않고 유착할 만한 동기가 너무 빈약하다.
3. 평론은 무조건 아티스트와 대립을 이루지만은 않는다.
는게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다른 분들도 이 지점들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해서 재업로드했고 떡밥기간 동안은 계속 할 예정입니다.
+ 별점에 따라 관심도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 리스너들의 선택을 받느냐 아니냐는 결국 작품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얻느냐 아니냐다. 평점이 낮아도 리스너들이 좋아하면 좋은거고 평점이 높아도 리스너들이 싫어하면 외면 받는거다. (화지의 찡찡거리지 말라는 말은 이부분에서 스며나온 말이 아닐까)
꼬투리는 아니고 걍 중간에 하나 신경쓰이는 말이 있는데 평론에 휩쓸리는 리스너들 엄청 많아여
마찬가지로 래퍼들의 말 한마디, 커뮤니티 분위기에 휩쓸리는 리스너도 많은듯 합니다.
맞아여 저도 평론이라는 게 꼭 평론가의 평론을 말한 건 아니었어요
ㅇㅎ 네넵~
2번에 대해 궁금점이 있어서 그런데요
제 기억으로는(확실하진 않은거 같아요) 테이크원이 라이브에서 화지의 앨범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만약 유착을 한거면
평을 받은 모든 가수들이 기분이 나빠야 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던거 같은데
만약 이렇게 얘끼한게 맞으면 화지의 앨범의 좋고 나쁘고는 거론 될 필요가 없는거 아닌가 해서요...
2번의 요지가 유착을 해도 얻을 이익이 많지 않고 유착할 만한 동기가 너무 빈약하다. 인데 이해가 잘..
화지의 앨범의 좋고 나쁘고는 리드머 점수가 충분히 납득가능 하다는 논거였습니다.
저도 쓰다 보니깐 제가 뭔 얘기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다시 생각 정리해서 오겠습니다ㅋㅋㅋ
진짜 맞는말임 심바가 3권분립 어쩌고 하던데 그것도 이해는가지만 사실 개인적친분은 어쩔수없음 평론에 너무 의존하는 분들이 영향에 휘둘릴수있지만 그렇다고 그걸 완전히 분리시킨다는건 말이 안됨
저와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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