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고등학교 1학년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저는 폭력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입장에 서 있고요.
제가 상당히... 편협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고, 사회성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걸로 인해서 폭력을 당했던 것 같습니다.
금품 갈취나 폭행처럼 직접적인 신체적/재산적 가해는 없었지만,
제 이름 뿐만 아니라 제 부모님의 이름이 많은 학생들에게 욕(씨발, 좆같다)에 준하는 말이 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실질적인 처벌이라 할 것은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
실제 상황보다 조금 더 순화시켜 "그냥 제 부모님 이름을 너무 쉽게 추임새처럼 부르고 다닌다"는 말을 선생님께 해 몇몇 가해 학생들이 기합을 받은 것이 끝이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부모님의 이름과, 제 이름은 중학교 생활 거의 3년 내내 많은 학생들에게 욕에 준하는 말로서 쓰였는데 말이에요.
저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그 말들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 제일 심하게 가해한 학생들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으며, 아직도 그걸로 인해 가끔씩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아니어도 좋아요.
그냥... 제가 그 친구들을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폭력을 가하지 않고 복수할 수 있을까요?
혹은...제가 그 일에 대한 미련과 공포를 어떻게 놓을 수 있을까요?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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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사과는 (극 소수 학생들에게) 받았습니다. 혹시 제가 너무... 뒤끝이 심하다면 말해 주세요.
아... 저도 아직 10년후, 20년후의 일은 잘 몰라서 복수 방법
같은건 잘은 모르지만
확실히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패드립은 안치게 되더라고요
제가 중학생이었을때는 저말고도 모두가 유치했어가지고
맨날 패드립 치면서 놀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쪽팔리네요
여튼 고등학교 들어가면 케바케긴 한데 중학교 생활이랑
완전히 변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그랬음 ㅇㅇ
그러니 풀죽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홧팅
그래서 제 나름대로... 역변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살 10키로씩 빼는 건 무리더라도 나름... 화도 덜 음침하게 풀고 상담도 받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꼭 욕한 애들보다는 더 잘 되겠습니다 ㅋㅋ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은 얘기지만...
10년은 지난 일들이지만 저도 3년동안 학교폭력을 당했었는데
졸업하고 몇년이 지나서였지만 엿먹일 기회가 오긴 오더군요...
학교폭력을 당하면서 개판난 성격이나 마인드는 한방 먹이니까 그게 터닝포인트가 되어 점점 나아지긴 하더라구요
그 때 가해자 얼굴이 진짜 우스워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ㅋㅋㅋ...
아, 저도 그 때의 그 사람 얼굴을 꼭 보고싶어지네요... 한방 먹이고 싶어요. 근데 제가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선에서....
전 대학을 못가서 반드시 돈으로 패겠다 마음먹고 별의 별 일을 다 시도해봤습니다
노가다 뛰어서 모아보기도 하고, 모델하겠다고 껄떡거려보기도 하고, 지금은 음악하고 있네요.
하루에 두세시간 자면서 음악 듣고 작업하고, 뭐 이걸로 돈이 벌려야 음악하는 사람이지 뭔 의미가 있겠냐만은
언젠간 꼭 돈으로 패고 싶습니다.
이제 17살이시라는 건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쓸모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돈으로 패줍시다.
시간이 약이라도 남을 흉터는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돈으로 팬다니... 되게 본받고 싶네요.
진짜 스웩인 듯요.
그리고 솔직히 물리적인 폭력... 저도 뭐 싸울때는 뒤 안보고 싸우긴 했는데 역으로 맞은 경우도 많고, 뭐 사람 나름인 거 같습니다
너무 오래 담아두지는 마세요. 그 뭐랄까 담아두면 자신을 갉아먹는 그런 느낌이 있어서..
안타깝네요. 그 당시에 해결하는게 가장 좋았을건데
자기일 아니라고 오래 담아두지말라니
저는 이 의견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좀 쉽게 말씀하신 면이 있긴 하지만 너무 고깝게 보지는 마세요. 저도 어릴 때 학폭 위기 잠깐 있어서 운동 하고 복수도 다짐하고 했는데 세월 지나니 그 시간이 다 저를 좀먹고 있더라고요. 대학 가서는 술을 먹든 안 먹든 시비만 걸리면 싸움부터 하고 봤습니다. 성인이 돼서까지 주먹다짐도 숱하게 하고요. 그나마 당시엔 cctv도 많지 않고 길거리 싸움도 빈번할 때라 다행히 빨간줄 없이 넘어갔어요. 그렇게 대학 졸업하고 직장인 되고 바쁘게 살다보니 결국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주변에서 욱하는 성질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더라고요. 두서 없긴 한데 아무튼 돌아가라면 저도 빨리 잊고 저를 위해 살라고 저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전 사실 학교폭력피해학생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생각해요. 그래서 겉에 있는 상처라도 덮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통 그 일은 주변의 어른들, 특히 교사가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첫째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언어 폭력의 원인이 작성자님에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에게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작성자님의 편협된 사고나 사회성으로 폭력을 당하신게 아니라, 가해학생 인성이 별로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겁니다. 님 잘못 아니에요.
3학년 2학기때 놀림을 받으셨고 곧 3월이시면 늦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복수라기 보다는, 일을 크게 만들어서 상대방 학생을 괴롭게 만들순 있습니다. 우선, 일기를 써놓으세요. 정확한 날짜가 기억나진 않겠지만, 놀림 당한날의 감정(이왕이면 과장되게 '죽고싶다'정도로..)들과 과정들을 적어놓으시는것이 좋아요. 증거를 만들기 힘든 학교환경상 기록들도 자치위원회에서는 증거로 채택되는 편이거든 요.
그리고는, 너무 힘드시고 쉽지 않으시겠지만, 부모님께 알려드린후, 정신과에 가시는걸 추천해요. 상담했고, 이일로 정신과를 갔다는 흔적정도를 만든다고 생각하시고...
그렇게 3월이 될때까지 준비하신후, 새로운 담임교사에게 말씀하세요. 학교폭력 신고하고싶다고. 만약 자치위원회가 안열릴것 같으면..교육청에 전화하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작성자 님의 용기에 달려있습니다. 쉽지않은걸 알지만..용기를 내시면 방법들은 주변 어른들이 제시해줄거에요.
안타까운 점은, 제가... 다른 애들과 달리 특목고에 가서 저렇게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가해 학생들과 완전 다른 학교로 간다는 뜻이죠.
그렇지만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하루 되시기를 빌어드릴게요.
경찰에 신고하고 학폭위를 여세요 합법적인 선에선 최선의 복수입니다 속이 시원하고 싶으시면 빠따로 뒤통수 한대 먹이시구요
어우 빠따는 좀...
같은 학교에 가는 친구가 없어서 학폭위는 무리가 아닐까 싶네요.
타학교여도 가능할겁니다 훗날에 찝찝하게 후회하지 마시구 최소한의 복수라도 하세요
증거 있으시면 경찰 고소도 가능합니다. 증인해줄 친구나요.
어차피 경찰조사 들어간다고 하면 알아서 연락와서 대가리 박을겁니다.
증거 있든 없든 절대 공개하시지 마시고, 그쪽에서 보여달라고하면 법정에서 보여준다고 말씀하세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웬만한 가정에서는 100%합의보려고 할겁니다. 주동자들 몇몇 무릎 꿇리고 사과 받으세요. 시간이 갈수록 증거는 사라져가고 복수방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능했군요... 최대한 빨리 뭐라도 해 보겠습니다.
화이팅하십쇼... 고등학교가서 좋은친구 많이만들고 공부 열심히해서 성공하시길!
최고의 복수는 정말 걔네들보다 잘 사는 겁니다.
당장은 학생이시니까 제일 빠른 방법은 공부 열심히 해서 남들 다 알아주는 대학교 입학 했다는 소식을 전하는게 제일 빠른 방법 이겠네요. 열심히 한번 해보세요 정말 짜릿합니다 회이팅!!
그것도 제 목표긴 해요. 언젠가 동창회 하면 다 이름 아는 대학교 입학하기... ㅋㅋ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하는 고3인데 솔직히 제일 빠른 방법은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으로 패는게 제일일 것 같네요. 고3되면 정말 공부 포기한 애 아닌 이상 웬만한 노는 애들도 꼴에 대학은 가려고 공부하더라고요. 멋지게 대학 합격해서 우월감 느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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