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니까 다들 엘이에서 좀 예전에 나온 앨범들 리뷰하시길레 저도 2018년에 발매된 브린의 싱글앨범 'ran out!' 리뷰해봅니다.
2018년 12월 14일에 발매되었고 두 수록곡 다 퓨처리스틱 스웨버가 작곡, 편곡 했습니다.
이 싱글앨범이 브린이란 아티스트의 색깔을 리스너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는 동시에 재키와이 카피라는 소리를 듣게 만든 작업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브린과 재키와이는 어느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두 아티스트 다 본인만의 사운드가 있고 누가 누구를 카피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수록곡 Ghost Town 뮤비가 너무 핑크핑크해서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는 알 것 같네요 ^^)
1번 트랙: Ghost Town:
이 앨범은 브린이 연인과의 이별을 두 가지의 다른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앨범인데요, 1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Ghost Town은 이별을 긍정적인, '난 별 일 없어, 그리고 널 쉽게 잊을거야' 이런 식의 이미지로 나타냅니다.
Ghost Town 中: "그래 우린 다 결론이 났잖아, 받아들일게 난 행복해지는 중야 in this ghost town"
2번 트랙: extra:
Ghost Town에서는 이별을 뭐 별거 아닌듯 '난 괜찮아' 이런 식으로 표현했다면, extra의 브린은 정반대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정반대라고 해서 엄청 우울하고 그런 감정이 아닌 대놓고 해어진 인연한테 "ㅈ까 넌 너대로 살아 내가 알 바 아냐" 이렇게 나타내는 것 같네요. (그래도 막 흔히 말하는 '빡쌘 트랩"도 아니에요)
extra 中: "삶은 어때 딱히 궁금해서 묻는 거 아냐, 꼭 넌 너 같은 사람 만나길 바래, 솔직해지기로 해, 진심은 대체 어디에?"
"You mean nothing to me I’m not gentle in this shit, 널 엿 먹이고 싶어 뭐 어때 너도 그랬으니"
뭐 첫 앨범 리뷰라 좀 부족했던 점도 많았던 것 같네요. 댓글로 이 앨범에 대한 엘이분들 의견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슴다!
여기서 tmi: 이 앨범에서 언급되는 브린의 연인은 영비 No Cap을 프로듀싱한 판다곰 (aka 브린 전남친)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와 이런 리뷰너무 좋네요. 다시 들어봐야겠습다.
별 생각없이 듣고 넘어 갔던 노래들인데 이런 정보들을 알고 들으면 또 다르게 들리더라구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듯이 가끔 음악도 아는만큼 들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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