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팬들이라면 아마도 강선아라는 이름은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국내 게시판에서 언급되었던, 매드 클라운 커리어에서 가장 뛰어난 앨범인 'Anything Goes'에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트랙에 보컬로 피쳐링을 했었던 분입니다. 그 외에도 소리헤다의 2집에서도 생각의 탄생, 사과마티니, 허수아비의 노래에 목소리를 더 하셨죠. 그 외에 재즈힙합에서 재즈 보컬의 역할을 다 하신 분이시고, 아마 2010~2012년도의 한국 힙합씬을 눈여겨 보신 분이라면 기억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은 서울상경음악단인데, 갑자기 왜 강선아님을 언급했냐면 현재 해당 팀에서 보컬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국내게시판 회원님들에게 익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해당 팀의 음악은 블루스인데, 또 블루스 장르가 한국에서 워낙 마이너 중 마이너라서 저희한테는 겁나 익숙하지 않은 음악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해당 음반을 추천드리려고 하는 이유는 꽤나 좋은 음반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할 때 템포가 완전 업될 만큼의 애시드 재즈나 브라스가 빵빵한 훵크를 좋아하고 텁텁한 느낌이 드는 블루스는 작년에 최항석씨로 인해서 처음 맛보게 되었는데, 또 비비킹이나 에릭클랩튼을 들어보려했는데 영 안맞아서 놓고 있던 저에게 앞서 말씀드린 제가 좋아하는 음악의 색이 더 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앨범 아트워크나 폰트 이런건 전체적으로 촌스럽게 느껴질 수는 있는데 한 번 들어보시면 꽤나 안정감 있는 연주에 빠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힙합은 아니지만. 흑인 음악이니까요.
해당 밴드는 2019 결산에서 음악취향 Y에서 올해의 신인 3위에 오른 밴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스라는 마이너한 장르 특성 상 유독 주목을 많이 못 받고 있고, 제가 심심해서 구글창에 검색해보니 구글 검색결과가 6페이지가 전부였을 정도로 언급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블루스라고는 하지만, 전혀 어려워 하실 필요 없는 블루스 펑키 뮤직 한 사바리 때리시고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최항석 아조씨 좋았죠 온스테이지의 순기능 이 앨범도 꼭 들어보겠습니다
어우 아주걍훵끼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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