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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콘서트, Strange No More 일요일 셋리스트+후기.

title: Thomas Bangalter (2)direo2019.12.29 22:07조회 수 980추천수 5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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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게스트: Viceversa>

1. COLD WORLD

2. 알아야겠어

3. A-G-E

4. 그XX아들같이

5. ALL GOOD THING

6. BUCKY w/ Qim Isle

<게스트: Qim Isle>
 

7. Used to

8. BAD IDEA

9. WTFRU

10. 개판 w/ JTONG

<게스트: JTONG>
 

11. DANCE

12. BOBOS MOTEL

13. BUTTONS

14. Writer's Block

15. Pay Day

16. 말라깽이 w/ Zion.T

<게스트: Zion.T>
 

17. DON

18. RADAR

19. MTLA

20. CLOCK

 

앵콜:

21. 서울

22. Back In Time

23. Sleep Tight

24. 비행

 

이방인 수록곡은 05.30.18. 빼고 다 불렀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쓴 곡인만큼 안 부를 거 같았음

 

 

- 재작년 에넥도트 콘서트가 앨범만큼이나 뛰어난 구성이어서(파트마다 핵심이 되는 영상 인터뷰를 틀어주는 등) 그때보단 조금 아쉬웠습니다. 관중들 환호와 떼창도 그때보단 좀 더 약했던 거 같은데, 이센스도 흘리는 말로 어제보다 반응이 약한데? 라고 한 것처럼 일요일 공연만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토요일 공연을 안 가서 전 어떻게 비교할 수가 없네요.

 

- 근데 그건 비교대상이 에넥콘인 거고, 이방인콘도 분명 엄청 뛰어난 공연이었습니다. 이센스 무대장악력이야 뭐 명불허전이고, 이방인 곡들을 전부 라이브로 본 즐거움, 지난 번 공연에도 느꼈지만 곡 색채에 딱 들어맞는 조명을 정말 잘 쓰더라고요. 노래에 색을 부여한 느낌. 여러모로 바나가 참 멋있는 회사긴 해요.

 

- 이센스의 매력(?) 중 하나인 준비성 없는 멘트가 이번 공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에넥콘 땐 그래도 어느정도 멘트를 짜온 것 같더니, 이번엔 마지막 감사 멘트 빼곤 계속 버벅였습니다. 혀도 좀 꼬여서 술 취한 줄 알았습니다.

 

- 인상깊었던 멘트가 있는데, 준비한 멘트가 있기는 한데 이미 인스타에 어제 토요일 공연에서 한 멘트 다 퍼져 있는데 여기서 똑같이 말하기 오글거린다고, 어제와 오늘 마음이 다른데 똑같은 마음인 듯이 말하는 게 웃긴다고 한 말. 이런 게 또 다른 뮤지션들과 다른 매력이지요.

 

- 토요일과 일요일의 공연 분위기가 좀 달랐나 봅니다. 이센스도 직접 어제와 오늘의 바이브가 또 다르다 얘기했고, 위에서 말했듯 멘트들도 달랐던 거 같고, 공연 구성에 있어서도 게스트가 달라지면서 어느정도 차이가 있었겠지요. 빈지노 못 본 게 좀 아쉬운데, 그 대신 자이언티를 보게 되어서 위안됐습니다.

 

- 게스트는 바이스벌사, 김아일, 제이통, 자이언티였는데, 전 넷 다 무대에선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바이스벌사는 본인이 목 상태가 좋지 않다고 강조한만큼 좀 버거운 모습이었고, 김아일은 라이브 좀 아쉬웠습니다. 마이크스웨거4 에피7을 라이브로 본 것에 의의를 둬야겠지요.

제이통은 개판 때 저 세상 텐션이었는데 굉장히 인상깊었고, 자이언티는 말라깽이, 나쁜놈들 무대 좋았고, 자이언티 본인이 말했듯 이방인콘에서 들을 거라 상상할 수 없었던 눈을 라이브로 들려주었는데, 노래 진짜 잘하더라고요. 1시간 반 힙합 장르로만 달리다 귀를 쉬게 해주는 아주 좋은 무대였습니다. 제설 죽어라 하다 와서 평생 눈 혐오할 줄 알았는데 자이언티가 제 맘 녹여줬음

 

- 이센스 관중들 외침에 계속 반응하는 거랑 그 중 한 명이랑 액면가로 형 동생 따진 거 개웃겼습니다.

 

- 이센스의 마무리 멘트를 들어보니 자신의 인생과 음악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덜어낸 거 같습니다. 오늘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도 에넥콘 때보다 더 칠린하는 느낌이었고, 연말 파티의 느낌도 있었고, 이센스 스스로도 무대를 무대 자체로 즐기는 듯 했고. 스스로에 대한 부담감을 한껏 덜은 듯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점에 있어선 에넥콘보다 나은 듯도 하네요.

 

에넥콘 마무리 멘트 때 에넥도트는 자신이 수년간 쌓아온 독을 토하듯이 만들어 낸 앨범이고, 그래서 수록곡들을 무대에서 썩 하고싶지 않단 말을 했었는데, 이번 콘서트를 통해 그 고통에서 많이 벗어난 듯 보였어요. 덕분에 관객으로서 함께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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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2.29 22:25

    바이스벌사 실망 그자체 목상태 안좋은건 변명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안좋아도 그렇지 30초 랩하고 물마시고 20초 랩하고 물마시고 랩하기 힘들어서 관객 호응유도하는느낌

     

    노래들이 라이브하기 빡세다고 느끼긴했는데 물입할라그러면 물마셔서 흐름다깨져서 몰입도 안되고 짜증났음

     

    물론 이센스는 굳굳

  • 12.29 22:33
    @정체불명

    자꾸 소리지르라고 하는게 좀 그렇긴 했어요... 분위기 죽으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했던건지...

  • 12.30 00:54

    파때문에 멘트 까먹은거랑 자이언티 나오기전에 제이통 언급했는데 소리질러서 너 모르는사람 있다고 하는게 개웃겼음ㅋㅋㅋ

  • 12.30 12:22

    와 토욜 공연갔다와서 일욜 궁금했는데 잘 읽었습니다! 페이데이도 불렀군요ㅠㅜ 인스타로 몇개영상보니 토요일보다 더 편한 느낌이었단 갓 같기도 하더라구요 진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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