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앨범 사소한 느낀점을 짧게 얘기해보자면,
두개의 곡으로 압축할 수 있을듯합니다.
유병재 핏쳐링의 그 곡과 맵고짜고단것 말이죠.
뭐 쉽게말해 유병재는 특유의 풍자적 어법으로 방구석여포 래퍼들을 우스꽝스럽게 까고있고
다듀는 맵고짜고단것이라는 곡으로 위와 같은 맥락속에 신랄한 비판을 하는데ㅡ
이를 아나모르나 지니차트 텐에 맵고짜고단것이 유일하게 차트인하면서
대중들에게 가장 즐겨지는 곡이 되었다는것이 또 아이러니입니다ㅋㅋㅋ
여튼지간에 한동안 영화계를 흔들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마블 영화는 '시네마'가 아니다"라는 발언과 맥락이 같은 어른의 일침이라는건데//
사실, 이도저도 어른인지 꼰대인지 요새는 잘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ㅋㅋ
당장의 다듀만 하더라도 좋은친구들이라는 곡에서 느와르풍으로 맵고짭짜롬하더니
이은 트랙에서 달달한 태도로 돌변하니까요
하지만, 그러함에도...
딩고에서 관록을 보여주는 84년생 MC들과 더불어서 다듀이기에 할수있고
다듀이기에 들을수있는, 나름 어른의 메시지이기에 한번쯤은 다시 곱씹어보게 되는 앨범이네요.
맵고짜고단거를 보면 그 맵고짠 것들 자체에 대한 비판보다는 그것들을 추구하게하는 사회를 비판하는게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자극적인 매체 자체의 수준을 낮게 평가한 스콜세지의 발언과는 좀 차이가 있다고 봐요.
사실 스콜세지옹의 메시지도 갓예님이 말씀하신 그것과 비슷할겁니다
뉴욕타임즈에 게시된 장문의 칼럼을 보면, 비판의 대상이 정작은 매체보다 그 매체를 종용하는 시스템이니까요.
하지만은 저역시 스콜세지와 다듀에게서 온도차가 느껴지는것은 비단 그들의 클래스차이 때문만은 아닌것같네요ㅋㅋ
저도 그 장문을 읽어봤습니다만 그럼에도 스콜세지는 마블영화에는 과거 영화들과는 다르게 인물에 대한 이해가 없고 똑같은 것들을 반복해서 낸다는 의견은 변함이 없었죠.
아이리시맨 vs off d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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