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이 리뷰를 잘 적어주셔서 이분이 안써주신 것만 적어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옛날 곡들 간간히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는 팔로형님을 옛날부터 팔로우하던 올드팬은 아니지만, I feel love나 메모리즈. 그리고 포지티브 바이브 같은 곡들 나올때 은근히 반갑더라구요. 중간에 fuck it도 하셨는데 요즘곡이랑 옛날 곡이 적절히 섞여 있는 최고의 셋리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덕이랑 기린 이 두분이 나오셔서는 랩하우스 온 에어에서도 한번 언급하신 세분의 프로젝트 형식(?)의 곡을 하셨어요. 저도 이 부분은 잘 모르는데 8balltown 유튜브에 가시면 이 곡을 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큐리어스 3가 이 세분들의 활동명 같은 것 같아보였는데 세분 다 엄청 귀여우셨습니다.
게스트 분들 중에서는 저스디스가 인상 깊었네요. 힘차게 라이브를 하시던데 정말 신나게 랩하신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의외였던건 키드밀리였어요. 저는 이분 라이브는 오늘 처음 봤는데, 라이브를 의외로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를 코팔팀이라고 소개하신데다 은사님이라면서 팔로형님에 대한 리스펙트가 대단해 보이셨습니다. 상담도 잘 들어주신다면서....국힙 상담소가 떠오르더군요. Ph-1님도 오셨는데, 개인적으로 럽머드에서 I just wanna를 좋아하는지라 이 곡이 빠져서 아쉬웠습니다ㅠ
귀감 리믹스 나올때 혹시 더콰형이 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포에버 84를 라이브로 처음 듣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습니다. 이분들이 다 나가시고 팔로형 혼자 남으셨는데 바로 사랑이아냐를 부르셔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 전까지는 굉장히 훈훈한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감정을 잡고 그런 곡을 하실 줄은 몰라서....이어서 잔잔한 곡들이 이어지고 마지막은 굿타임이 나왔는데 축제분위기처럼 이어지던 이 하나의 공연의 굉장히 잘 어울리는 피날레였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그라인드 나올때 관객분들이 다같이 럽머드라고 쓰여진 플랜카드를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그때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울지 말라고 사람들이 외치기도 했는데, 말씀하시길 잘 안우신다고 ㅋㅋㅋㅋ
팔로형 공연은 언제나 그렇듯 너무 좋았고, 에너지로 꽉 찬 공연이었습니다. 거의 3시간 30분 이상을 안쉬고하셨는데, 그분을 보고 있으니까 중간에 지칠 겨를이라는게 없었어요. 중간에 앞자리 관객분들에게 물도 주시고 너무 뛰어서 발톱이 깨진거 같다는데 아프신줄도 잘 모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열정적으로 공연을 해주시니 관객들도 신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신 게스트 분들도 다 이 분을 굉장히 사랑하고 존경한다는게 느껴졌구요.
move on 두번 부르시고, 마지막으로 거북선 떼창하고 밋엔그릿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한 10시경에 사인을 받았었는데 그때까지 줄서있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공연 끝나고 한시간도 넘게 서서 사인을 다 해주시면서 한분, 한분 눈도 맞춰주시고 사진 찍어주시는 걸 보고 정말 다정하신 분이라는걸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귀감이라는 단어를 이야기 하면 더콰이엇님을 떠올리지만 저는 이분을 꼽고 싶네요. 5만원이라는 돈을 낸거 치고는 개인적으로 너무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후기는 추천!
혜자 ㅇㅈ합니다. 5만원에 즐긴게 죄스러울 정도
어덕, 기린, 팔로 셋을 curious 3 라고 했죠? ㄹㅇ 캐미 오졌습니다 ㅋㅋㅋㅋㅋ
https://youtu.be/CfgODIb5Kd0
아마 이노래도 한거같은데 비트가 다른거 같네요.
맞아요ㅋㅋㅋㅋㅋ 이곡이었던거 같아요.
E컵녀를 이기시길... 추천 누르고 갑니다.
좋았던 게 팔로님이 관객 스스로를 위하여 소리 지르라고 한 거
관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보여서 좋았어요
와 5만원에 3시간30분이라니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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