웻 보이즈 - 인의기훈
오토튠을 기반으로 한 랩싱잉 , 소위 감성적이라고 불리는 분위기 ,
기타 비트 등 닳고 닳을만큼 쓰인 이모힙합의 요소를 다 갖추고 있지만 전형적이지 않은 앨범입니다
온갖 '외힙적인' 요소를 다 갖추고 있음에도
외힙 카피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피해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4번 트랙 '자전거가 필요해' 나 7번 트랙 '배드민턴' 같은 경우는
이 사람들만 만들 수 있고 이 사람들이라서 가능한 것 같거든요
그리고 외힙과 구분되는 특색뿐만 아니라 앨범 자체의 완성도도 상당합니다
특히 그룹으로써의 장점을 완전히 잘 살린것 같아요
독특하고 예쁘지만 오래 들으면 자칫 귀가 피로해질수도 있는
홈보이의 톤을 받쳐주는 하루히(래퍼, 보컬로써 참여할때는 니니라는 이름을 씀니다)의 담백한 톤의 조화가 상당하고
마찬가지로 홈보이의 보컬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하는 하루히의 프로듀싱도 주목할만합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이들 특유의 가사 등 여러 요소들이 종합되면서
오토튠, 트랩비트와 같은 소위 '트렌디'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2000~2010년대의 가요의 느낌까지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독특한 결과물이 나왔죠
혹시라도 여유 있으시다면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ㅇㅈ합니다
앨범 커버도 앨범 분위기에 맞게 너무 잘 뽑혔어요!
이게 그 브베가 참여한앨범인가요
참여했다기 보단 원래 브베가 만든 곡을 샘플링해서 쓴걸로 알고 있습니다!
윗분말대로 앨범 전체에 참여한건 아니고 타이틀곡 '파랑새에게' 에 브베의 이름이 크레딧에 올라와있습니다
ㅇㅎ 그렇군요
진짜 ㅈㄴ 좋음
ㅇㅈ 더 조명받아야하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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