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VJ에 대해 아는 것도 거의 없었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테이크원 녹색이념 관련 글 찾아보다가 좀 알게 된 정도.
그러다 최근 음악 듣는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타이트하고 화려한 랩 보단 여유롭고 군더더기없는 랩이 더 좋아지면서 가사도 귀에 더 잘 박히게 됐고
비와이 무비스타 거장 트랙에서 처음으로 VJ가 랩을 존나 잘 한다는 걸 느끼고 누명을 재생합니다.
글재주가 없어 생각나는 점들만 짧게 적어봅니다.
1. 35트랙 처음보고 경악.
2. 초반부 곡들에 여기저기서 들어본 구절들이 많이 나와서 재밌었음.
(정권의 노른자 위로, 무지와 질투 그리고 시대착오, 물론 이번에도 변화의 핵 again 등)
3. 가끔씩 나오는 진짜 옛날 느낌의 랩들이 산통깨는 느낌이 있었음. (Youngcook, b-soap, warmman 등)
4. 프로듀싱이 요즘 앨범들과 비교해도 유니크하다고 느껴질 정도.
5. Leavin'의 이센스 도입부는 잠시 폰에 가있던 내 정신을 한 마디만에 다시 끌어당김. 대단한 사람.
6. Drunk가 내 최애트랙. 하지만 뽑기 어려울만큼 곡들이 다 좋고 유기성있었음.
7. 2008년에 이미 이런 랩을 하고 이런 앨범을 만든 VJ가 얼마나 대단한 양반인지 알게 됨.
8. 하나라도 취향에 안 맞든 별로든 그런 트랙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거를 곡이 없었음.
9. 2CD 듣다가 난생 처음 들은 곡인 투올더힙합키즈 투를 다 외우게 생김. 거의 세뇌에 가까웠음. 아마 노래방에서 부를 수캔컴투미카사
10.
누군가 국힙 최고의 앨범이냐? 고 물으면 모르겠음.
그 시절에 힙합을 안 들었고 그 시절 국힙을 모르는 제가 느낄 수 있는 경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 앨범은 에넥도트)
하지만 명반이라는 사실은 동의 또 동의합니다.
좋은 앨범 재미있게 들었어요




피쳐링진마저 전원이 대체불가능이라는 것...
특히 영쿡의 노빠꾸는 뭔가 버벌진트가 하고는 싶은데 이건 쫌 과해서 못하겠다하는 느낌까지 본인이 해버리는 느낌이라 들을때 시원한게 있더라고요
그걸 떠나서 그냥 losing my love는 희대의 명곡
영쿡은 07년부터 랩 개구리단 반응이 워낙 많았다가 ad hoc에선 그 시기에 비해 괜찮은 랩을 구사한 거고, 또 그 특유의 상스러운 가사가 ad hoc에선 제대로 녹아들어갔었지요. 비솝도 배후는 몰라도 circles에선 좋았어요. 단지 앨범의 주인공이 아직 들어도 신선한 시대초월적인 랩을 했을 뿐
전 예나 지금이나 누명에서 최악은 INC와 웜맨이라 생각합니다
그사람이 정말 거부감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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