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쇼미5보고 힙합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한 01년생 리스너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최근에 나온 힙합음악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지코나 빈지노 등 대중적인 래퍼들로 시작해서 점점 창모나 기리보이, 키드밀리 등 요즘 흥하는 래퍼 쪽으로 취향이 형성되어 갔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아티스트도 생기고, 점점 빈지노나 기리보이의 과거 작업물도 궁금해져서 점점 11:11, 치명적인 앨범 등 2010년대 초반에 나온 음악까지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딱 거기까지가 한계선입니다.
슈프림팀? 제대로 들어본적 없고요, 누명이나 무명은 이름은 정말 많이 들었지만 손이 잘 안가더라고요. 타블로님,에픽하이도 잘 모르고, 피타입님이나 드렁큰타이거님은 말할 것도 없죠.
저처럼 최근에 힙합 듣기 시작한 사람 입장에서는,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의 옛날 작업물 아니면 굳이 과거 힙합을 접할 이유도, 기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과거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신선한 아티스트들이 파도 파도 계속 나오니까요. 제네더질라, 디보, 염따 등등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간만에 ‘클래식, 원조’의 느낌을 받고싶다? 그럼 미국 래퍼들꺼 들으면 되죠.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클래식이 있는데 굳이 누명이나 열꽃, 소울컴퍼니 음악을 들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게 저의 입장입니다. ( 개소리 수정)
그리고 과거 국힙에 잘 손이 안가는 이유중 하나가 그 맥이 끊긴것 같아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래퍼들이 인터뷰같은데서는 엠씨메타, 드렁큰타이거 존경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그 느낌을 계승하는 래퍼는 없지 않습니까? 가리온처럼 문학적인 가사를 뱉는사람이 있나요? 아니면 양동근님의 탄띠나 흔들어같은 느낌을 내는 사람이 있나요?
이런 스타일이 '클래식'이라고 대우받으려면 이런 느낌을 세련되게 계승하는 사람이 나와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아예 '구식'이라고 느껴지는것 같네요.
제가 생각해도 외힙 비유는 너무 간것같네요
그래도 가리온 무투나 영순위같은건 알고있습니다! 그것도 형 엠피에서 많이 들었는데 막 가사 해석도 찾아보고 그랬져 ㅋㅋㅋ 그래도 아직 그런느낌은 찾아듣고싶진 않은거같이염
저도 비슷한 입장이라(나이 빼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도 좋아하는 래퍼들의 족적을 따라가고픈 생각에 그들의 옛날 작업물들과 앨범들을 찾아듣는 거지 딱히 한국 힙합이란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간다거나 뿌리부터 찾아들을 생각은 없거든요. 듣더라도 가벼운 호기심에서 비롯된 거지 '리스너라면 이건 반드시 들어야 돼!' 란 식의 의무감을 느끼진 않습니다.
다만 월드클래스에 대해 쩌는 외힙이 있는데 왜 국힙을 찾아들어야 하나는 생각엔 저도 윗분과 마찬가지로 동의하기 힘드네요. 저 자신은 외힙은 외힙 나름의, 국힙은 국힙 나름의 매력과 결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트렌디하다는곡 대부분이 번안곡 수준임
제 기준의 클래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베토벤 처럼 시대에 상관없이 좋은 음악입니다,
근데 베토벤은 너무 멀고, 지금 당장 클래식이라고 할수 잇는것들 지금 들어도 좋은것들 많습니다 너바나나, 오아시스, 비틀즈, 마이클잭슨 등등 근데 힙합에선 클래식(제 기준의)을 찾기 힘듭니다. 물론 제가 전부 듣지 못한것도 있지만, 제기준에선 국힙에선 클래식은 없다고 느낍니다.
왜냐면, 미국이 시작이거든요. 이미 있는데 클래식이. 이미 원조가 있는데 국힙에 클래식이 있다? 앞뒤가 안맞아요. 만약 국힙 아티스트 중에 미국에도 없는 완전한 새로운걸 처음 시도한 얼터너티브 장르의 랩을 하는 아티스트가 나오면 그사람은 그 장르의 클래식이 될수도 잇겟지만, 제 지식 안에선 아직은 못봤습니다.
제 기준에서 지금 들어도 좋은 "클래식"은 비기의 앨범과 우탱클랜의 크림입니다
최근 주요 화두 가된 누명은 녹색이념, 정확히는 암전을 통해서 접했습니다.
....결론을 못내겠네요
씬에서 레전드라고 대우 받는 사람들 정도면 지금 뜨고 있는 사람들이랑 얘기해서 솔직히 영향력이 달랐고, 클라스도 달랐으니 들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누,무명 열꽃 등은 지금 들어도 올드하단 생각이 안드네요.
전래도 없이 시작했는데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고
지금이야 수준이 예전과는 완전히 높아져서
힙합 프로듀서들이 사운드에 신경 쓰고 완성도도 높아지구요
아무래도 당연히 지금에서야 흘러간 노래 들으면
지금것이랑 비교했을때 당연히 요즘 노래가 훨씬 났지요
사람마다 다른거 같습니다~
흘러간 노래 굳이 왜 찾아 듣나 하는 사람도 있고
옛것이 좋은 사람도 있구요
둘 다 폭 넓게 듣는 사람도 있구요~
최신곡들은 좀 물린다고 해야하나 너무 쉽게 질려요 거기서 거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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