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해당 기사가 올라온 글에서 충분히 불타오른 사안일 수도 있지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고자 합니다. 물론 모두가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 의견이 있다는건 자연스러운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명제??? 근거는 일단 2가지 입니다.
1. 힙합 장르를 표방하는 래퍼 뿐 아니라 모든 장르의 뮤지션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뿐 그것이 무조건 옳고 맞다고 강요하지 않으며 그래서도 안된다
2. 시장의 원리에 따라 곡이 소비재라 하고 리스너들이 소비자라고 한다면 리스너들은 곡을 선택해서 향유할 권리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듣지 않을 권리도 있다. 좀 더 적극적이라면 피드백을 줄 수도 있고 생산자인 뮤지션은 그 피드백을 반영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
이 두가지 근거로 비춰 보았을 때 논란이 된 국가인권위원회 팀장의 주장은 제게는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못하며 그분께서 실제로 음악인의 가사를 법적으로 제제하려 한다면 저는 제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국민 청원에 글을 올릴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블랙넛이 가사에서 하는 말이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고 그와 다른 주장 혹은 생각을 표현하는 음악이나 소설, 작품도 어디서든 존재하면, 소비자인 리스너들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걸요. 그리고 블랙넛의 노래를 즐겨 듣더라도 다른 주장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다는걸 말이죠. 국가 인권위원회에서는 가사의 내용적인 측면을 제제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생각을 가진 뮤지션이나 예술가들이 자신의 주장을 멋지고 설득력있게 표현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인권적 측면에서 법적 사회적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으니 이들을 규제하겠다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의 권리와 능력을 무시하는 듯 하네요. 본인이 직접 선택할 권리와 자신과 다른 생각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을 말이죠.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