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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가 말했던 그날이 오긴 할까요

징코2019.04.04 16:25조회 수 1837댓글 19

솔직히 쇼미5때 반쯤은 그날이 온줄 알았는데

현실은 힙합혐오자들로 가득..(물론 전보다 인기가 높아진건 인정)



그 날이 오면 길거리 그 어디를 거닐든

공기를 타고 퍼지는 리듬 소리를 듣게 돼.

국내외 모두에게 크게 랩이 유행해.

그게 내 꿈의 세상.

수백 배로 증대된 시장에서

힙합앨범의 판매고는 팔백 억에 달해.

곧 사회적 입지도 강해져.

한해 꼬박 방에서 밤새워 판 내고

쫄딱 망해서 방 뺄 걱정 안 해도 되.

아랫동네 교회 찬송가부터

각종 방송사에서 나오는 광고음악,

또 옆집 땅꼬마가 부르는 동요 까지도 힙합 신드롬.

뉴에라를 쓰고 뉴스에 나온 수석 아나운서는

다음 겨울 발매된 음반을 보도해.

공중파 Radio에선 힙합노래만 선곡해.

그것이 그 날이 오면 찾아올 변화의 첫 번째.


[Hook a]

힙합이 천연두의 속도로 전염되고

전혀 새로운 사회 공동체로 변천해.

영혼의 별천지에서 그들은 꿈을 펼쳐내.

혁명의 그 날이 오면...


공통의 관심이 결여된 성별의 끈을 연결해.

최신 유행을 선도해 전 연령대를 점령해.

편견의 벽도 깨. 힙합은 영원해.

혁명의 그 날이 오면...


[Verse2]

초중고등학교 국어 문법 수업시간엔

Rhyme의 구조를 분석하고,

국사교과서의 기말고사로 한국의 힙합역사를 다뤄.

음악실을 쿵짝이는 숨 막히는 Beat,

체육수업은 기막힌 움직임과 제스처로

브레이크 댄슬 춰.

스프레이 캔을 쥐어.

태깅펜을 꺼내들고 상상의 날개를 펴.

너를 맨날 괴롭혔던 불량학생들이 활개를 쳐?

배틀 떠. 랩으로 깨부숴 콧대를 꺾어.

힙합 교육의 중요성을 배우며,

힙합 공부에 눈떠야 골든벨을 쳐.

학생은 누구든 유성펜으로 태그를 끄적대.

그저께와 전혀 다른 주변 풍경.

매일 수억 개의 그래피티로 뒤덮인 거리에 주목해.

그것이 그 날이 오면 찾아올 변화의 두 번째.
신고
댓글 19
  • 4.4 16:30
    저 가사 굉장히 오글거린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봐도 오글거리네요 ㅋㅋ
  • 4.4 16:31
    쇼미 5 때 비와이랑 씨잼이 지금 킫밀 마냥 허슬하고... 좀 더 정중한 태도로 대중 앞에 서고.. 후에 한 명이 마약을 안 했으면 힙합에 대한 이미지가 괜찮았을 수도..
  • 4.4 16:32
    @데메스
    씨잼 ㅠㅠ
  • 4.4 16:32
    오지도 않을거고

    딱히 바라지도 않음
  • 4.4 16:36
    @soelzmik
    왜 바라진 않으시는거죠?
  • 4.4 16:41
    @징코
    미국만봐도
    힙합이 메인스트림에 올랐지만

    힙합 혐오는 만연함

    물론 한국 래퍼들보다 사고를 훨싼 많이 치는탓도
    있겠지만

    차리리 지금 같이 어느정도 주류로
    남았으면 싶음
  • 4.4 16:36

    님 왜 글 삭제함?

  • 4.4 17:07
    @Kanro
    님 왜 글 삭제함?
  • 4.4 16:37
    한국에선 힙합이 대중화못됨 일반 대중이랑 힙합듣는,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다름 할려면 말랑말랑한거 해야함
  • 4.4 16:38
    이 곡의 가사들은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힙합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길 바랄 뿐입니다.
  • 4.4 16:41
    저 노래 제목만 많이 들어봤는데 그게 뭔데 씹덕아 소리 나오는 가사일줄이야ㅋㅋㅋㅋㅋ 완전 힙찔이빙진호자너?
  • 4.4 16:45
    @KWALA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드는 가사지만, 저 당시 때 저 가사를 듣고 나름 혼자 상상한 적이 있긴 합니다. 당시에는 굉장히 흥미있었던 가사에요. 사실 저런 가사를 쓸 만큼 워낙 비주류였기도 하고...
  • 1 4.4 17:16
    @KWALA

    2006년 발매니까 무려 13년 전 곡이네요. 긴 시간동안 장르에 대한 취급과 결이 달라진 것을 감안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이야 다르지만 나올 당시에는 진짜 멋지다고 여겨진 곡이었거든요 ㅎㅎ

  • title: Frank OceanGN
    4.4 17:24
    @쟈이즈
    동감합니다. 저도 저 노래를 고등학생 때 처음 들었는데 감동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 4.4 17:22
    정작 화나는 지금 '그 날'이 올 것이라는 것에 회의적인 것 같습니다. 3집 "가족계획"의 훅도 '아직 오지 않은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이고. 저도 이 생각에 가깝고요 ㅎ..
  •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곧이 곧대로 저렇게 되라란 의미는 아니겠지만요 ㅋㅋㅋㅋ
    글쎄요 저게 말이 되는가 싶긴하네요

    어딜가던 애니노래가 울려퍼지고
    애니메이션 사회적 입지도 강해지고
    뉴스에서는 다음분기 신작 보도하고
    초중고에서 애니메이션 의도를 분석하고 ...

    이런식으로 누가 작성했다하면 'ㅋㅋㅋㅋㅋ 찐따쉑 현실적응 못하죠' '담당일진 어디갔냐' 여기계신분도 그러셨을텐데
    당장 나무위키에서 항목 삭제됐다고 그럴줄알았다 씹1덕들ㅋㅋㅋㅋ 애니메이션이나 빠는 더러운놈들 이러고 난리도 아니였음
  • 4.4 17:36
    @짜장면사주세요

    물론 변한 시대상도 감안해 다르게 받아들여질 소지도 다분하다지만 저건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 아니라 곡의 가사잖아요. 힙합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힙합을 통해 만들어진 곡이라 위 예시와는 거리가 있지 않을까요? :)

  • @쟈이즈
    물론 곡이란게 비트따로 가사따로 그런식은 아니긴 합니다만, 밥 딜런이 가사만으로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것 처럼 가사 그 자체만으로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각적인 요소를 걷어냄으로서 가려지거나 묻힌점도 발견할수 있구요.

    그런 관점으로 판단해서 가사를 봤을때 솔직히 너무 과하단 인상을 안받을수가 없네요. 그만큼 그당시 비주류였던 장르의 종사자로서 많이들 알아줬으면... 이란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당장에 위에 댓글만 봐도 '아... 이건 좀..' 이런 류의 의견도 많이보이네요.

    힙합에 대한 얘기를 힙합으로 표현했다고 하셨으니... 제가 든 예시를 애니메이션 주제가처럼 해석해도 다를바는 없어보이네요. 그렇게 생각해도 영 꽝이구요..

    쟈이즈님을 콕집어서 비판?? 을 하려는건 아니였고, 그냥 저희가 '힙합 팬' 이니깐 저 가사가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이는거지 다른 사람들, 이쪽에 관심이 없다거나 한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정작 우리들도 애니메이션에 빗대서 표현된걸 보면 눈쌀 찌푸릴사람 많을텐데 우리들도 그 문제에서 자유로운가? 란 생각이 들어서 남긴글이였습니다.
  • 4.4 18:29
    @짜장면사주세요
    화나가 만 21살 때의 곡이예요. 어쩌면 더 예전에 썼을 가사일 수도 있고요. 저는 다른 걸 다 떠나 힙합에 대한 순수한 감정이 좋았어요. 그때는 그때의 감정이 있고 지금은 지금의 감정이 있는거니까요. 당장 싸이월드만 생각해봐도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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