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Map Of The Human Soul
서사시의 첫번째 장을 연 앨범인데 복잡한 사정을 걸치고 출시 된 뒷이야기가 있죠 (VIP 사건 참고 하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에픽하이의 분위기가 희미한 앨범인데 우선 타블로가 지금 기준으로 봐도 독특한 플로우로 랩하고 미쓰라의 랩실력은 현재에 비해서 처참... (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은 좋아졌죠) 또 지금은 직접 프로듀싱을 하지만 그 당시에는 다른 프로듀서들의 비트로 랩을 했고 가사 또한 문학적인 내용보단 사회비판적 가사가 주를 이릅니다. 대략 반반 섞인? 암튼 2집과 함깨 가장 힙합적인 앨범입니다.
전주 스킵 하실러면 41초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kbYIpuJuaXA&list=PL43B80F0D45BF0C2E&index=1
대망의 첫번째를 장식한 곡인 'go'인데요 저 당시의 타블로를 현재에 꺼내놔도 왠만한 래퍼들은 바를듯 하네요 ㄷㄷ 9집의 'bleed'와 대입해서 들으면 다른 느낌이 드실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5yNYqVoXlI&list=PL43B80F0D45BF0C2E&index=15
1집의 마지막 트랙인 'Watch Ya Self(Feat 디기리,얀키,더블케이)' 인데 1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입니다. 5명다 좋은데 특히 디기리의 엇박 플로우가 빛이 나네요. 쇼미 6땐 이런 사람인지 모르고 나중에 알게 되니 충격이더라고요.
여담인데 악마의 편집은 진짜 쓰레기 같네요. 그 당시 힙합에 잘몰랐었던 저처럼 자세히 알지 못하는 대중들은 방송에 나온 디기리를 보고 '지 저 병1신은?'이라고 생각하지;;; 하여튼 악마의 편집은 잘못된겁니다.
2집 High Society
1집이 나온지 몇개월만에 나왔다던데 1집처럼 힙합적인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1집과의 차이점은 이때부터 직접 프로듀싱을 시작하게 됬습니다(프로듀서를 섭외할 돈이 없어서 ㅠㅠㅠ). 나중에 발전하게 되는걸 처음부터 들은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가사를 보면 참 신랄한게 많은데 이때도 펀치라인을 즐겨 썼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H1BURorGoUo&index=17&list=PL43B80F0D45BF0C2E
들어보시면 의외이겠지만 얀키가 작,편곡한 'high school'입니다. 참고로 에픽하이 팬클럽 이름은 이 곡에서 유례했습니다. 특이사항은 마지막 벌스는 1집에 수록된 곡들 제목이 가사 중간마다 나타납니다 ㅋㅋㅋ 나중에 4집에서 '선곡표'라는 곡의 벌스는 대중가요 제목으로만 구성 되어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0HA0SXFmrU
lesson 시리즈의 2번째 곡인 'Lesson 2' 입니다. 지금 에픽하이가 이런 곡을 쓸거라고 상상이 안가는데 4집과 6집에 사회비판적 가사가 많이 있더라고요. 참고로 lesson 시리즈는 1집, 2집, 3집, 6집, 8집에 있습니다.
3집 Swan Songs
이곡에 있는 'fly'가 유명할텐데 이곡을 통해 대히트한 에픽하이는 인기 가수 반열에 오르게 됬습니다. 하지만 진짜 힙합을 하는게 아니라고 힙합 매니아들에게 비난을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앨범도 저평가를 당하는 감이 있습니다 ㅠㅠ 세세히 들여다 보면 전부터 대중과 매니아 전부 잡도록 수록곡의 절반은 매니아, 나머지는 대중을 노리게 만들었는데 이때부터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는 에픽하이만의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앨범입니다. 또한 타블로의 랩도 우리가 아는 스타일로 바뀌기 시작하고 에픽하이에 가장 많이 피쳐링 하는 MYK가 처음 등장하는 앨범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n9ow96q68s&index=44&list=PL43B80F0D45BF0C2E
넬픽하이의 첫번째 곡인 'Let It Rain' 입니다. 겐적으로 3집에서 가장 맘에 들어합니다. 엄마가 넬 팬이여서 저도 넬을 좋아하는데 김종완은 진짜 음색도 감성도 탑인듯하네요. 넬픽하이가 있는 엘범은 3집,4집,8집,9집입니다.
4집 Remapping The Human Soul
에픽하이의 앨범중 가장 많이 명반으로 뽑히는 앨범입니다. 3집때 에픽하이만의 스타일이 생겨났다면 4집은 더 깊게 파고들어가기 시작합니다.제목을 보면 1집의 후속격인데 어두운 분위기를 일관적으로 유지하며 1cd는 뇌, 2cd는 심장이라는 주제를 담고 곡들의 분위기도 성향이 다릅니다. 1cd는 보다 힙합적인, 2cd는 보다 팝적인, 그러면서 밝다고 생각해도 가사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중2병 돌기 쉬운 앨범이죠 ㅎㅎㅎㅎㅎㅎㅎ 앨범을 통으로 여러번 들어 볼수록 진짜 맛을 알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미쓰라가 점점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계속 성장하다가 에필로그 앨범때 정점을 찍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KQ_InggIYg
훅없이 100마디로 가사가 이루어진게 특징인 '백야'입니다. 유튜브 댓글에 공감이 드는 평이 있는데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훌륭한 시는 10대에 읽을때와 20대에 읽을때, 30대가 되어서 다시 읽을때 각기 다른 감동이 몰려온다고 한다. 훌륭한 노래도 그런 경우가 있다. 랩의 경우엔 바로 이 작품을 두고 하는말인듯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lSwFlATdo8E&index=5&list=PL5QYYaa_4ZVKoNReKyf4j8rIuSc9hZUVH
제가 4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Mr. Doctor' 입니다. 얀키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는데 훅이 인상 깊군요. 하이라이트는 타블로의 영어랩. 영어랩도 국내에서 탑인듯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9yWEM9BrQLA&index=10&list=PL5QYYaa_4ZVKoNReKyf4j8rIuSc9hZUVH
기독교를 비판하고 있는 가사가 특징인 '희생양'입니다. 원래 기독교 신자지만 기독교에 의구심을 갖고있던(4집 희생양) 타블로는 어떠한 계기로 기독교를 믿지 않게 되었는데(8집 Amor Fati) 그 이유가 아버지 장례식때 개독질을 하던 목사(9집 난 사람이 제일 무서워)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참고로 전 무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ZbHvx8Gpsk&index=11&list=PL5QYYaa_4ZVKoNReKyf4j8rIuSc9hZUVH
암울한 분위기가 극에 다른 'Noucturn'입니다. 투컷 래전드 비트(사실 샘플링 읍읍). 이런곡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rnhpEaxv1Gg&index=12&list=PL5QYYaa_4ZVKoNReKyf4j8rIuSc9hZUVH
어두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다는 마음이 담긴 '혼'이란 곡입니다. 재 생각엔 'fly'의 비장한 느낌의 버전은 '혼' , 일렉트로닉 버전은 리믹스 앨범의 'Fly Higher' , YG 버전은 7집의 'UP' ,성숙해진 느낌의 버전은 9집의 '빈차'라고 듭니다.
5집 Pieces, Part One
제가 에픽하이 앨범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인 5집입니다. 비올때마다 듣는 '우산'이 5집에 수록되어 있는데 다른 곡들은 많이 모르더라고여. 후에 발매되는 9집이 이 앨범의 후속격인데 왜 그런지는 나중에 9집 설명할때 알려주겠습니다. 5집을 통해 에픽하이만의 스타일이 정립되기 시작합니다. 이 앨범 역시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시길 추천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1TkYdyo3MQ
더블케이, TBNY(얀키,톱밥),다이나믹 듀오, 도끼가 참여한 무브먼트 단체곡인 'eight by eight'입니다. 타블로의 디스가 들어있는 펀치라인이 인상적인데 후에 북앨범에 후속곡인 '8 by 8 pt.2'이 실려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듀보다 더블케이와 TBNY가 더 많이 피쳐링 해줬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wIk_hQavX4
타블로의 솔로곡인 '낙화'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싸는 곡인데 가사 통채로 교내 글짓기 대회 내면 1등 먹을거 같네요. 해봐야징 ㅎㅎㅎㅎㅎㅎㅎㅎ 설마 누가 알겠어 <- 무시하시고 후에 9집에 후속곡인 '개화'가 수록됩니다. 5집과 9집의 연결고리중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d9pzdxjBkwQ
5집의 활동곡인 'breakdown'의 원 버전인 'B-Side 01 : Breakdown (Supreme mix)' 입니다. 타블로가 4집때 mr.doctor에 이어서 또 미친 영어 랩을 선보이는데 여윽시 원어민의 수준인가요 이게. 부럽네요 ㅠㅠㅠㅠ
4집만 곡이 너무 많이 실리는건 좀 그래서 (사실 4집 수록곡이 27개임) 최대한 간추렸는데도 글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군요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갠적으로 4집이 고평가 받는 이유는 일관적으로 유지되는 어두운 분위기에 대중과 매니아 모두를 잡은 점이 큰거 같습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많은 명반들이 나왔지만 이 엘범은 아직도 국힙 탑 20안에는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크루셜 스타 2집 리뷰글을 봤는데 그에 비해 저의 글은 아직 미숙하네요. 이런 글이라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ㅂㅂㅂㅂㅂ222222222
하이라이트 신맴버 나온다면서 왜 발표 안하지?!?;
2편도 기대할게용ㅋㅋ
2편도 만족시키도록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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