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콰이엇이 하고 있는 일은 의미가 깊은 것 같음

현재 더콰이엇은 여러 음지에 있는 래퍼들을 피처링으로 기용하고, 랩하우스 등을 개최하며 래퍼들의 리스펙을 얻고 있는데요. 최근 그의 이미지는 대부 느낌에 가까워 지고 있죠.

우리는 이 느낌을 굉장히 신선해 하지만, 이전에도 대부라고 불릴 수 있었던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피타입, 가리온, 타이거제이케이 등이죠. 하지만 이들의 현재 위상은 대단히 위태롭습니다. 신세대들은 이들을 대단히 무시하고 조롱하기까지 하죠. 이것은 리스너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힙합의 본거지인 미국을 생각해보죠. 이들의 리스펙 대상은 투팍, 비기, 나스 등 명확합니다. 이들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는 우리나라 씬의 그것과는 사뭇 대조됩니다. 가리온, 피타입, 제이케이 등의 클래식도 대단했는데 말이죠.

다시 더콰이엇으로 돌아와서, 더콰이엇은 앞서 언급한 이들의 단점이었던 ‘올드함’까지 , (ambitiqn) (glow forever) 등으로 타파 해내며 견고하게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더불어 후배들을 양성하는 모습은, 저스디스가 가리온 등을 언급하며 원했던, 일종의 legacy를 만들어내는 최초의 모습 같습니다. 이 legacy는 우리에게도 드디어 투팍과 비기와 같은 영원히 빛나는 별을 간직할 의미있는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