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경우는 재수를 해서 학교를 늦게 갔구요. 가서 원하는 학과를 가고 원하는 활동을 하면서 학교생활에 빠져들긴 했습니다. 그런데.. 작은 자리도 맡고 정신없이 학교 생활하다가 제가 관리하는 입장이 빨리 ㄷ되어버렸는데... 그러자 제가 너무 빠르게 소모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1년 더 지나면서 위에 선배들은 다 빠져나가고 동기들은 나태해지고 무성의해졌는데....
저만 자리를 맡아서 몇인분을 하다보니까 현타가 오더라구요.
저도 아직 더 배워야하고 내 위에 내가 바라는 방식으로 끌어줄 선배들이 있었으면 했는데... 다들 떠나고, 남아있어도 나보고 그냥 대충하라고 하더라구요. 다들 자기들 할 것에만 바쁘고. 그 와중에 쓸데없는 알력다툼이랑 갈등은 늘어나고. 인간관계나 스트레스만 많아졌거든요.
구성원 내부로 돌아오면 ... 대충대충 자리만 채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들인 이럴 거면 굳이 나랑 왜함께하는지를 모르겠고
그러면서도 단체나 굵직한 행사때문에 결과물은 내야하고.... 책임과 평가는 내 몫이더라구요.
나도 대충 술이나 빨고 인맥이나 쌓을까 싶다가도... 그럴거면 굳이 목적이 있는 활동을 왜 하지 싶었죠. 저는 그게 싫었거든요. 아무리 유치하고 한계가 있어도 의미있는걸 하고 싶어서 과 특성에 맞는 활동을 하는건데...
처음부터 형동생 인맥이 목적이었으면 술이나 붓는 친목모임하고말았겠죠. 저스디스가 요새 하는 말이나 신곡을 들어보면 .. 감히 공감이 됩니다. 조금은요.
이번 신곡의 가사는 평소에 저스디스의 가사와도 잘 맞지 않습니까? 나이먹고 인맥팔이 포차나 하고 음악은 뒷전인 사람이 되고싶지 않다.. 구린 음악 카메라 마사지따위로 가리기 싫다 그런 길로 하고싶지 않은데... 그러기엔 너무나 소모되고 힘이 드는.. 그 마음이요. 스윙스도 겪었고 김심야같은 래퍼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구요.
스스로의 삶을 직무와 분리시킬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되도록 일과 여가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게 좋으며, 부서 이동 등을 통한 업무환경 변화도 도움이 된다. 또한 직무에서 올 수 있는 스트레스를 쌓아두지만 말고 내부의 동료 등에 이야기하는 게 좋다.
자신의 목표나 이상을 너무 높게 잡거나, 지나친 오버페이스는 경계하는 편이 좋다. 열정을 지속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직장 생활은 언제나 그보다 오래 갈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자.
한마디로 영악해져야 한다. 정신적 체력 조절을 위해서면 각자의 직장에서 어떻게 멘탈을 부여잡을지 고민하는 수밖에 없다. 다른 곳으로 이직하거나, 업종을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그게 가능한 여건도 따라야겠지만. 보통 회사에서 적당한 휴식과 업무 분담을 어느 정도 하려면 정말로 영악해야 한다. 아픈 척도 해보고 어쩔 때는 다른 팀원의 일을 돕고 그 댓가로 일을 분담하던지, 아는 일도 모른다고 할 줄 알아야 한다. 영악이고 나발이고 씨알도 안 먹히는 직장이라면 박차고 나올 것을 추천한다. 다만 급여 수준이나 그 직장의 사회적 위치, 이후의 문제에 대한 계산 정도는 각자 두드려야 한다. 여기는 당신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 늦거나 다니던 직장을 나온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출처 나무위키
예... 필드가 다르지만 인생사가 저렇게 현타올 때가 있죠. 특히 좁거나 빈약한 판일수록 인맥이라든가... 그냥 구설수라든가.. 홍보창구만 잘 잡으면 떡상해서 돈을 버는 것들... 제대로 하려는 사람들이 지치는 상황들. 저스디스의 저 문제의식을.. 래퍼의 진지병과 징징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전 정말 놀랍습니다..정말..
저도 동아리 회장을 맡았던 적이 있는데 마음대로 잘 안돼서 스트레스받으면서도 어디 고충을 털어놓을 데도 없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고 뇌를 속이며 임기가 끝날 때까지 버텼는데 감투를 내려놓게 되니까 확실히 삶의 질도 나아지고 기운이 생기더군요
동아리나 학부등 학교생활 열심히하는건 군대가기 전 1학년정도면 충분합니다.
선배고 뭐고 엄청 친한 사이아니면 다 의미 없어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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