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매우 두서가 없을 예정입니다
저는 지코가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하고
마이노 솔로앨범도 기대중입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돌래퍼는 기본적인 실력이 없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데뷔하기 전에 그렇게 트레이닝을 거치는데
가사쓰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오히려 에러지 않나 싶어요
게다가 지금이 힙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던 2000년대도 아니고요
톤, 플로우, 펀치라인 다 레슨 받으면 일정 실력 정도는 가는 것 같아요
가끔 인기가요나 엠카 보는데 딱히 톤이 나쁘다고 생각되는 아이돌래퍼는 생각보다 없었던 것 같네요
전 오히려 유튜브 래퍼들은 극 불호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유튜버들이 랩 내고 하는게 유행인지 너도나도 내던데
뭐 잘나가는 래퍼들 하는 거 다 따라해요 람보에 롤렉스에 시발
근데 걔들은 트레이닝 뭐 거치지도 않아서 톤도 거지같고 가사는 또 한국에서 초등학교 영어 정규교육만 받아도 알아듣겠다 싶은 수준이라 한숨만 나옵니다
그런게 1억 조회수 찍는다는 게 더 극혐이네요(제이크 폴 시발새끼 개새끼)
그리고 걔들 라이브하는 거 봤는데
팬들은 어찌나 많은지
그 거지같은 걸 다 따라부르고 앉아있습니다
이러면 또 지들이 잘하는 줄 알고 또 내요
이런 생각을 며칠 전에도 계속 하다가 RM 믹스테잎인가 뭔가 하는 거 유튜브에 공식 오디오 나왔더라고요
그게 제 추천에 뜨길래 조회수만 대충 봤더니 300만인가 400만인가 더 되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일단 관심이 없어서 자세한 건 잘 모릅니다만
조회수 보고 많이 씁쓸했네요
제가 응원하는 래퍼들의 몇십 배에 달하더라고요 당연하겠지만
그게 조금 싫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연습생 시절 고통스러운 거 압니다
솔직히 음악 산업에 뛰어들었다는 거 자체가 존나 외줄타기 하는 기분일 텐데
아이돌이든 인디펜던트든 다들 힘들겠지요
그래서 아이돌 래퍼들이 빠순이 팬덤 업고 흥행하네 뭐네 하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게 있더라고요
유튜버 팬들이 그 좆같은 '랩'음악 스밍 존나 해서 1위 찍게 한 다음에 "아이튠즈 1위 찍었으면 '대중'이 인정한다는 거 아닌가여???"라고 댓글창에서 개지랄하는 거 볼 때랑 비슷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기본적인 실력이 있으니까 저정도의 극혐은 아닙니다만
이 아이돌 래퍼들이 한국힙합 대표로 취급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뭐 아이돌을 포함한 전반적인 케이팝 시장은 점점 더 성장하고 있고
쇼미도 해외에서 나아름 선방한 것 같고
게다가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의 음악을 더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이니만큼
딱히 제가 걱정하는 그 정도 까지는 아닐 겁니다
그래도 제가 매우 좋아하는 래퍼들 중에
생활고 걱정 안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짐작해보니
많이 슬퍼지더라고요
이러니까 결국에는 팬 문제인가 싶네요
외국 유튜버들이 army라는 단어를 뱉기만 하면(그 아미 말고 군대의 맥락에서 한 말이어도)
'army라는 단어 듣고 흠칫한 아미들 손!!'하는 댓글 다는 팬들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한국 팬이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외국 아미들이더라고요
가장 어이없었던 댓글은 영상에서 유튜버가 "내 팬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army(군대)라고."라 하니까
"그래? 아미들을 보고 니가 그런 생각을 할까?"하는 존나 오그라드는 댓글을 달지 않나
좋아요는 몇천개나 찍히고
그런 애들이 아이돌 래퍼들을 보면서 "얘가 유일하게 랩 잘하는 아시아인임"(솔직히 이 댓은 어그로 같지만 그 밑에 찍힌 좋아요 수가...하..)하는 투의 말을 하는 걸 보면
그냥..좀...예...시발같아요
요즘 좀 혼란이 많이 와서 적어봤습니다
외국 래퍼, 가수들이 한국 아이돌들이랑 콜라보를 좀 하는 것 같아서요
케이팝 시장 풀이 넓어진게 1차 이유겠지만
한국의 이런 아이돌 시장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라 나랑은 다르게 편견 없이 실력만 봐서 콜라보를 하는 건 가 그럼 나는 편견 없이 보려 노력해도 왜 이렇게 시발 불편해 죽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단 외국인들이 편견 없이 바라보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든 외국인의 관점이 더 정확할 때가 생각보다 많잖아요
그래도 안타까움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그 외국 가수 DM에 이 한국래퍼 잘해요ㅠㅠ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단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모든 게 자리 잡히기 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아이돌 래퍼들이 그룹과 본인 랩 커리어를 병행하기 시작한 게 쇼미가 나온 이후라고 보는데
쇼미 아무리 오래했다지만 10년 될락말락이잖아요
10년동안 모든게 완벽하게 밸런스가 맞춰지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저는 이 상황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아요
아이돌은 대중음악의 정점이니까 얘들이 실력이 있으면 힙합 관심 없는 사람들이어도 자연스레 힙합에 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하며...
요점 없고 들쭉날쭉하네요
읽는 데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려요
여담으로
다 아시겠지만 지금 아이돌 랩실력은 2000년대 중후반보다 훨씬 낫잖아요
제가 아주아주 어릴적에 샤이니를 좋아했는데
그때는 에미넴, 나스, 제이지는 무슨 에픽하이도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당시 제 귀에도 민호 랩은 불호 중 불호였어요
걔 파트만 건너뛰고 들었더랬죠
지금은 더더더 좆같아요 솔직히
빠순이 빠돌이를 위한 상품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
가수 X MC X 아이돌 O. 끝!
아이돌 래퍼들도 들을 곡이 많아 질 만큼 퀄이 늘고 있습니다 흉내내던 아이돌들이 성장하고 있다는거죠.요즘엔 그냥 아이돌딱지 떼려고 노력하는 아이돌들도 많고 래퍼로 성장해 가는 친구들도 있어서 좋게 보고있어요 어쨌든 아이돌 래퍼들도 씬을 활성화 시켜주니까요.개인적으로 싫어할 순 있는것도 맞고 극성팬들때매 짜증날수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씬에 도움이 되어준다면,지금보다 더 좋게 봐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극장식 초이스
뭐 그런거에요.
그래야 님말대로 아이돌 주제에 자기 음악한다했을때
좀더 멋있어보이는 효과가 생기니까요.
빠순이 빠돌이를 위한 상품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
가수 X MC X 아이돌 O. 끝!
아이돌래퍼나 국힙래퍼들이나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차이가 있다면 플로우의 독창성이 많이 떨어지는정도?
(참고로 저는 플로우보다 메시지와 비트를 중요시합니다)
오히려 아이돌이라는게 편견으로 작용할수도 있을거같은데요
실력이 부족해서든, 홍보가 부족해서든 언더 뮤지션들이 주목을 못 받는 건 아이돌 탓이 아니에요.
제 애인은 방탄 슈가 랩 듣고 나서 힙합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방탄이 랩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얘기를 듣고 나니 오히려 아이돌들이 힙합 전도사 역할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국인들에게는 언어장벽이라는 벽을 하나 더 허물어주니까 더욱 더 그렇고요. 물론 아이돌 힙합 듣는 모두가 힙합 팬이 될 수는 없지만요.
근데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런식으로 힙합이란걸 알리는건 좋은데 갈수록 왜곡해서 전달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말이죠... 저도 전 여친이 방탄의 음악을 좋아했었어요...아니 사실 걔는 음악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진짜 빠순이었지만... 암튼 걔가 하는 말이 방탄이야말로 리얼힙합이라는거에요 진지하게... 근데 힙합이란 문화 자체를 이해를 못하고 걍 음악적 분류로서 하는 말이었는데... 걔는 정말 그렇다고 믿는거였더라고요...방탄이 힙합음악을하고 진정한 힙합뮤지션(=외국 힙합 뮤지션)의 삶을 살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근데 그건 한국에 사는 흔히 언더 힙합뮤지션들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살아갈 수 없는 삶이라고 생각하는데 걔는 방탄이 진짜 그런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하는거에요... 아마도 힙합이란 문화 자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자체가 좀 왜곡되어 전달된 것이니 그리 좋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근데 점점 갈수록 이런 현상자체가 심해져 보여서...조금 답답한 것은 있습니다... 물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힙합을 듣게 되었다는것도 아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지만요...
원래 음악 = 예술이라고 생각한 사람이었는데 아이돌 보면 그런 생각들은 솔직히 사라짐 물론 대중성 뛰어나고 사람들 좋아하고...솔직히 이것도 쓰다보니 모르겠음 스밍만 존나돌린게 대중성 뛰어난건가? 그런식이면 힙합팬들이 특정가수 음악 존나 스밍돌리면 그것도 대중적인건가? 예를 들어서 천재노창 스밍 겁나 돌리면 그것도 대중적인 음악이라 할 수 있게 되는건가? 그건 그냥 지들이 좋아하는 가수일 뿐 인거잖아...그거야말로 빠돌이 빠순이 짓이고... 뭐 암튼 옆으로 셌는데 요즘은 음악 = 예술이란 생각이 아예 안들더라구요... 원래 그런 부류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요즘은 음악이라고 하면 예술도 있지만 그냥 수단(?)으로 밖에 안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 같음... 물론 아이돌로 음악하는게 그자체로서 목표인 아이돌들도 있겠지만 그거 말고도 일단 뜨고봐야지란 식으로 아이돌하는애들도 엄청많던데... 그냥 그런식으로 음악이 소비되는것 자체가 너무 안타깝고 점점 예술이 가지는 무게가 가벼워진다고 생각함... 물론 아주 옛날에 비해서는 점차 가벼워지고있었고 그 자체가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는 누구나 예술할 수 있는 분위기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냥 아무거나보고 예술이라고 하고 그런식으로 칭하는 대부분이 아이돌 팬덤들인 경우가 많고 그럴수록 팬덤들이 행하는 행동들이 걍 꼴보기 싫어짐 거기에서 아이돌에 대한 반감들이 더 강하게 생기는 것 같음...원래 아이돌 싫어하진 않았는데 점점 그럼 옛날에는 좋은 앨범들 있으면 앨범도 사고 그랬었는데 최근되서야 그런 스밍 문화나 좀 구린 문화들 있는거 보고 개 구려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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