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EBS에서 하길래 봤는데. 청소년 자해를 주제로 다뤘습니다.
학부모 사이에서 유명하다고하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패널로 나오셨어요.
청소년 자해가 1년사이에 급증했다는 내용과 빈첸의 바코드 가사를 언급하셨습니다.
-자해 흉터가 바코드와 같다는 가사를 말씀하시며 이 가사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줬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하셨고, 출연하는 래퍼들은 그건 비약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이렇게도 '볼 수 있다'는 말을 하고자 했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오히려 이런 부분이 감춰졌던 청소년 자해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말씀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고등래퍼 당시 빈첸을 좋게 들었습니다. 그 이후의 행보가 개인적으로 아쉬워서 찾아 듣지는 않지만 우울한 가사들이 제 우울한 면을 좀 달래줬다는 생각도 했고, 카피논란을 제하고 귀에 괜찮게 들렸어요. 그래서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도 자해에 대한 부분은 조금 껄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이후에 개인적으로 자해에 관련된 정보를 찾다가 청소년 자해에 대한 게시글들 접했습니다. 그때 다시 빈첸이 생각났어요.
개인적으로 10대나 청소년들뿐아니라 사람들이 쉽게 접하는 프로그램에서 심리적 고통의 출구로 자해 등을 비춰주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에서 쉽게 따라하고 나아가 사회현상이 될 수 있을까봐요. 제 생각이 비약일까요?
-빈첸이라는 그 분이 감성팔이를 해서 이 모양이다!- -이건 전적으로 고랩의 영향이다-라는 내용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빈첸의 개인적인 상처를 매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감성팔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책임져야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 빈첸 외에도 음악하시는 분들이 보여준 음악과 고등래퍼에서 보여진 그런 모습들이 청소년 자해에 영향을 줬느냐라는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겨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물론 저도 실감한 적은 없어요. 주변에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자해를 하는 걸 본적이 중학교때 1번 있어요.
양측다 그것을 멋있는 것이라고 표현하지도 않았고 탈출구로 표현하지도 않았죠.
그저 괴로웠던 과거로 표현했습니다. 사실 문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청소년들인데
고등래퍼2에서 빈첸은 최고 인기를 누리던 3인방 중 하나였고 실재로 방송 분량도
다른 고등래퍼들에 비해 그 3인방이 유독 많았습니다. 그렇게 분량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인기도 늘어나게 되고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자신의 아픔을
멋있게 랩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의 동경심을 느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멋지게 랩한 빈첸의 바코드로 인해 자신들도 저렇고 싶다며 자해 인증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봅니다..
결론은 초등학생도 아니고 중학생 쯤 되면 자기 자아가 성립되어 하면 안되는 일 판단은 할 수 있는 나이이고 고등학생은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는 나이인데 애가 그런 것도 판단을 못할 정도가 되도록 부모가 제대로 케어도 안해줬다는 것이니 결국 부모의 문제라고 봅니다.
손목 그은놈들이 병1신인거지 그건 ㅋㅋㅋ
태어나서 한 용감무쌍했던 유일한 짓이 고작 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손목에 스크래치만 내고 결국 죽지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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