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빠까진 아니어도 서태지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어디선가 빌려와놓고 신비주의 하는'이라는 말은 좀 마음이 아프네요. 미디어에 창작물을 제외하면 노출이 잘 안 돼서 그렇지 서태지 본인은 스스로 '문익점' 타이틀을 인정할 만큼 오리지널 소스에서 차용해왔다는 사실을 수차례 같은 자세로 인정했고 인정하거든요. 7집 전까지는 무조건 한국에서 못 보던 걸 가져와야 하는 강박이 있었고 그래서 본인을 '최초의 수입업자'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 이전에도 콘을 비롯해 차용대상에 대한 존경심과 차용사실에 대해 가감 없이 드러냈었고요. 제가 들어도 콘과 지나치게 흡사한 6집 같은 경우 콘이 발굴한 림프 비즈킷이 오 이거 독특하고 좋은데 가수 얼굴 좀 보여달라고 인터뷰하기도 했죠. 그 독설로 유명한 프론트맨 프레디 더스트가요. 뭐 결국 표절쟁이라는 딱지가 붙었으니 이런 반응이 나오리라 예상하긴 했지만...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
양싸님이 손수 댓글을 달아주실줄은 몰랐네요. 서태지 팬들 모멸감 느끼라고 쓴 의도는 아니구요, 서태지가 초기에 등장 했을 때의 음악 시장은 지금보다 더 폐쇄적이였고 일본 노래나 외국 음반을 들으려면 소위 빽판이라고 할 만한 불법 복제 엘피가 아니면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외부로의 유입이 차단되어있었죠. 그래서 정보도 많이 없어서 서태지가 샘플링한 노래들을 정말 본인이 작곡한 것처럼 아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죠. 그리고 그러한 환상들이 서태지가 다재다능 하고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문화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큰 일조를 했다는 의미에서 쓴거였습니다. 지면상 길어질까봐 또 음악 사이트 이기에 어느정도 의중을 알아들을거라 판단해서 부연설명을 안한게 화근이였던거 같네요. 의견 잘 봤습니다
저 위에분은 샘플링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신듯..건축적 작법안에서 음악적 성취는 샘플클리어와는 전혀 무관한 영역인데..칸예와 서태지는 음악적으로나 장르적으로 전혀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굳이 말하자면 칸예는기존 트랜드나 작법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꾸준히 제시했던 트랜드세터였고 서태지는 따라갔던 부류라는정도..사실 이 차이는 엄청나죠;
작성자 친구가 보기에는 둘 다 뭔가 스스로 한 땀 한 땀 만들어낸게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던 거를 가져와서 잘라서 쓴거니까요. (피치업다운 같은 목소리 변조한 것도 겹침)
물론 그래도 어디선가 빌려와놓고 신비주의 하는 서태지보다 샘클한 칸예가 훨씬 나음
서태지 팬들 모멸감 느끼라고 쓴 의도는 아니구요, 서태지가 초기에 등장 했을 때의 음악 시장은 지금보다 더 폐쇄적이였고 일본 노래나 외국 음반을 들으려면 소위 빽판이라고 할 만한 불법 복제 엘피가 아니면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외부로의 유입이 차단되어있었죠. 그래서 정보도 많이 없어서 서태지가 샘플링한 노래들을 정말 본인이 작곡한 것처럼 아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죠. 그리고 그러한 환상들이 서태지가 다재다능 하고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문화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큰 일조를 했다는 의미에서 쓴거였습니다. 지면상 길어질까봐 또 음악 사이트 이기에 어느정도 의중을 알아들을거라 판단해서 부연설명을 안한게 화근이였던거 같네요. 의견 잘 봤습니다
80년대 90년대에도 왠만한 음반 라이센스 됐고
구하기 어려운건 발품 팔면 원판으로 팔았어요
복제등이 판친것도 사실이지만 정식판과 수입반 다 존재했어요
전 국딩때 마이클잭슨 엠씨해머 꼬마랩퍼 죠르디 뉴키즈 투언리미티드
등등 레코드와 테잎 있었고 반애들도 가지고 있는애들 있었고요
그리고 일본것도 비싸지만 원본 있었고 홍콩 가수들도 정식데뷔하고
더불어 홍콩반도 파는곳도 있었고요
오피셜로 살수는 없었지만 일명 보따리 장사들이
일본에서 때어오는 식으로 부르는게 값인
정품을 많이 팔았죠 게임도 그랬고요
요즘으로 치면 바이어나 리셀러 같은 개념이겠네요
미국팝은 비주류 가수들도
정식반으로 내줬고 한글 해설지 같은거
딸랑 한장이지만 들어있고 했죠
레코드 ,카세트 테잎에서 CD LD로 나왔고요
일본건 싱글 음반으로 조그마한 씨디로 된거
팔고 했고요 서울은 청계천(도깨비시장)이나
종로 ,명동 화교골목과 압구정과 교대 신촌에도
있었고 부산은 국제시장에서 살수 있었어요
샘플링 작법을 카피로 보는 거 자체가 성립이 안되죠
샘플 클리어 후에 재창작의 개념으로 소스를 활용하는 건데 어떻게 카피죠
본문처럼 서태지가 칸예랑 대등하다고 보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샘플링을 카피로 보는 경향이 많다는 점에서 쓴 겁니다
카피로 보느냐 안보느냐라는 양립되는 주장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거죠
샘플링을 카피로 보는 거 자체가 음악에 있어서 무지한거니까요
고로 틀리기도 맞기도 한 얘기가 아니라는 거죠
법이 인정하는 걸 대중이 카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건 무지한거죠 악법도 아닐 뿐더러
안 그런 대중들도 많아요.
그러기 때문에 법에 대해서 논한게 아니라 인식에 대해서 말한거에요.
마치 스캇이 미국에서 유행하자 쑥갓이 된 그처럼....
지금 당시의 서태지처럼 하면 쑥갓이라고 놀림 받는 건 애교 수준일겁니다.
생각해보세요. 사이프레스힐의 그 창법 그대로,콘이나 림프비즈킷의 무대 퍼포먼스 그대로 지금 한다면?
이름부터 서쪽의 서태지라고 불리고 싶어서 West 붙인 건데 ㅡㅡ
친구분 음알못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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