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2018년에 오락용 대마초 합법화된 캘리포니아 사는 미국 시민권자인거 밝히고 시작할게요ㅋㅋㅋ
또 "님은 펴보셨어요?" 이소리할까봐.
저는 합법화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반대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대마가 다른 약에 손대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관문이론은 반박도 많고 아직 통계학적이나 과학적인 연구가 훨씬 더 되어야하는 상황같아요... 그건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이거에 관해서 아시는분들은 설명좀 부탁드릴게요 ㅜㅜ
1. 그냥 내가 보기싫으니 금지시켰으면 좋겠다
2. 어쨌든 법은 법이니 계속 지켜야된다
3. 아무튼 환각제임!
이런 사고방식은 동아시아권에서 자유주의적 사고방식이 아직 정착되지 않은 데에서 나온 부작용이라고 보기 때문에 무시하고.
결국 술담배부터 헤로인같은 항정신성 약물을 어느수준까지 허용하는가
이 문제는 개인의 자유랑 사회적 해악을 저울질해서 어느쪽이 더 큰가로 결정짓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서 "술담배는 합법인데 왜 대마는 불법인가요?" 이말이 나오는거고.
대마초에서 오는 문제점이 대부분 약물 자체에서 오는 중독성이나 의존성이 아니라 피고 운전할때나 피고 일할때 나오는건데, 그건 술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가이드라인이 보수적으로 왠만한 약물 다 금지시키던지, 아니면 이것저것 허용하던지 어쨌든 일정하긴 해야된다고 보거든요. 이 가이드라인을 어디에 놓는가는 사회적으로 합의해서 정할 일이고, 뭐 술부터 안되는 이슬람 문화권이나 대마초가 합법인 네덜란드 문화나 다양하니까. 근데 술담배는 되고 대마초는 안된다 이거 자체가 그냥 편견이랑 정치경제적인 이유가 많이 들어간 가이드라인이고, 그래서 그걸 자유를 보장하는 쪽으로 바꿔야 된다. 이게 그렇게 논리적으로 문제있는 주장인가요?
물론 항정신성 약물 자체가 사회적으로 해악이고, 그래서 국가적으로 아예 항정신성 약물 자체를 금지시켜야 사회가 진보할수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전 동의하진 않지만 존중합니다.
아니면 항정신성 약물이어도 생물학적인 해악이 크지 않다면 타인의 의견이나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침범할수 없다 이것도 말이 되는 의견이구요.
근데 이미 술담배는 되는 국가에서 대마는 안된다?? 전 이게 잘 이해가 안되네요. 솔직히 말해서 과학적인 근거가 나왔는데도 그냥 자기 편견때문에 그러는거 같아요.
요약:
1. 법으로 항정신성 약물을 어디까지 제한하는게 맞는가
2. 만약 제한할수 있다면 술담배는 되고 대마는 안되는게 과연 정당한가
여러분들 의견 듣고싶습니다.
한국에서 대마가 금지인 이유는 헌법재판소의 판결문을 인용하면
‘술과 담배는 오래 전부터 기호품으로 자리 잡아 음주 또는 흡연행위에 대한 단속과 형사처벌이 비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국민이 범죄자로 처벌될 수 있어 형사정책상 바람직하지 않은 반면, 대마는 1960년대 중반에 비로소 미군들을 통하여 환각 목적의 흡연물질로 알려진 이래 1970년대 중반경 그 이용이 확산되었을 뿐이므로 대마사용에 대한 규제가 우리의 법감정과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을 정도로 비합리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청구인은 대마의 사용이 오래 전부터 사회 전반에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어 있던 미국과 유럽의 일부 국가들을 우리 나라와 비교하여 대마사용을 비범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는 역사적·문화적 차이를 무시한 주장으로 타당하지 않다.’
라는 건데
별개의견으로 국내의 모 의료용 대마 합법화 단체에서는 당시 미국의 대마 규제 정책을 이어 받아 금지가 된 거라거나, 박지만씨의 대마초 흡연 때문이다 같은 정치적 논리를 전개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근거가 빈약하다고 생각해서 믿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소한 당시의 시대적 인식과 상황 등을 배경으로 삼아 금지시킨 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70년대의 발상과 편견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거죠. 저 판결문에서 ‘환각’이란 단어가 공룡 보고 그러는 게 아니라 기분의 변화까지 포함한다는 걸 알고 대마는 불법인 게 맞다고 주장하는 닌겐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자유주의적 입장에서 대마 합법화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굳이 반대 논리를 전개한다면 몇 가지 찜찜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1. 대마와 범죄율 문제 : 아직 명확히 밝혀진 연구 결과가 없긴 하지만 그래서 더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도 많고, 실제 미국에서도 대마 때문에 범죄가 일어났다는 경우를 많이 못 본 걸로 봐서 어느 정도 가닥은 잡히지만요. 대마의 다운필 작용이 운전 등에 영향을 미치거나 판단력을 흐려 범죄 및 사고율을 증가시킨다는 문제. 이미 술담배로도 그 해악이 있는데 그런 리스크를 굳이 허용해야 하냐는 의견.
2. 대마가 널리 쓰이다 합법화된 국가(또는 지역)과 인식 자체가 없는 국가(한국)에서의 무적권적인 합법화는 케이스가 다르니 위험하다는 의견.
3. 합법화되면 한국이 듕귁과 일본의 대마 허브가 될거고 이로 인한 위험성이 있다는 의견
한국은 다른나라랑 다르다는 의견은 실제로 상황이 다르니까 함부로 서양의 예시를 들어서 합법화를 주장할 수 없는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대한민국의 근거없는 대마초 혐오를 정당화시키지는 않는거 같아요. 합법적인게 꼭 도덕적인것도 아니고, 매춘이나 술같은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불법이라도 그게 부도덕적인가는 사회가 변화하면서 변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마초 피면 명예흑인이라면서 힙합듣는다는 사람들이 국적이나 인종으로 사람들을 나누고 각자 다른 도덕적 가치를 들이대는게 후진국식사고방식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ㅜㅜ 그렇게따지면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이 우리나라와서 술마시면 그놈은 나쁜놈되는것도 아니고ㅋㅋㅋ
다들 본질을 이해 못해서 답답한 와중에 이문제에대해서 성숙하게 생각하는분 만나서 얘기 잘들었습니다!
그리고 길거리에 담배꽁초 하며.. 담배만으로도 비흡연자들은 고통받는데 대마초까지? 생각도 하기 싫네요.
어쨌든 뭔가를 불법으로 만들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려면, 여기서부터는 사회적/개인적 피해가 더 크기때문에 개인의 자유가 제한되도 괜찮다는 일정한 선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 선이 너무 편견때문에 중구난방인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마초가 담배만큼의 해악성 정도만 있다는건 일방적인 주장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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