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쯤 전에 조민기 사망에 대해 알았습니다.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즘 미투를 보면 그것이 과연 긍정적인 캠페인인가 생각이 드네요.
조민기씨는 분명 죄를 저지른게 맞고, 벌을 달게 받아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만
과연 그가 죄에 준하는 벌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법적으로 처벌을 받기도 전에 돌아가셨죠.
어쩌면 조민기씨가 죽음을 선택한 것은 본인과 가족들이 지금까지 받은 비난과 앞으로 받을 비난에 대한 압박이
죽음보다 더 크다고 생각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한 개인의 삶에 있어, 죽음보다 두렵고 무거운 벌이 있을까요? 죽음을 선택하는 것에는 상상을 넘을 '개인적' 고통과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의 죄에 따른 벌이라고 하더라도요)
그런 점에서 미투는 법치국가에서, 법을 넘어선 인민재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기준이 없는, 얼굴을 가린 단죄자들이 거리를 행렬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위에도 적었듯, 조민기씨가 행한 업들은 잘못되었고 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적어도 이런 식은 아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벌을 덜 받았다고 소리치는 이들이 보여 입이 쓰네요. 죽음도 그들에게는 부족했던건지...




결론=본인 탓
미투운동때메 지범행 걸려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겠어요 성폭력 당하면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겠어요? 전자의 경우는 양심까지 팔아먹은 새끼입니다
그리고 조민기는 사과도 없고 벌도 안 받고 도망감. 본인 가족과 피해자에게 더 피해를 줌. 전혀 애도하고 싶지도 않고 더이상 욕하기도 싫음.
악플러들이 심하게 욕을 해서 괴로움에 자살했다는 느낌도 전혀 없음. 대다수가 조민기를 알고 가족까지 욕 보였으니 부끄러움과 경찰 조사 이외 처벌이 두려워서 간 것 같음. 죄책감이란 게 있었다면 사과 한 마디라도 했을 테고...
미투 운동이 없었다면 다른 피해자들이 불어났겠죠?
'책임을 회피했다'는 의견들은 많이 보이는데 '벌을 덜 받았다'는 사람들이 있나요? 딸과 그 가족이계속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물론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라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진 않은 것 같은데요.
결과론적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피해자? (지금은 '공소권 없음' 으로 피해자라고 말하면 안되겠지만) 아무튼 피해를 본 여성들 또한 조씨가 죽기를 바라고서 말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침묵 vs 표현 중에서 표현을 선택한 것이겠지요. 지금까지는 침묵 해왔으니까요.
악플러들은 어딜가나 어느 사안에서나 문제를 일으키는 종자입니다. 악질 악플러들 때문에 누군가에겐 미투가 인민재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해석되는 것은 좀 슬픈 일이긴 하네요.
곧 조사결과가 발표될 추문에 휩싸였는데 그것이 '성범죄' 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정이 있고, 가족들을 미디어에 노출시킨 바 있으며, 교수 등으로 사회적 입지를 쌓아온 조씨에게는 이 범죄가 대마나 마약과는 조금 결을 달리 하는 것이죠.
조사하면서 결백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그 엄청난 후폭풍을 마주할 자신이 없을 것입니다.
본인이 공인인데 이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죽고 싶지 않겠습니까?
미투 때문에 라고만 하기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론=본인 탓
인민재판이 아니죠.
적어도 이런 식은 아니어야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약자인 학생들이 권력을 쥔 교수인 가해자를 고발할 수 있을까요. 물적 증거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 사람의 용기있는 고발이 다른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내도록 만들었고 그같은 결과로 자칫 묻힐뻔한 죄상이 수면위로 끌어올려졌죠. 그런 이들을 인민 재판을 선동한 사람들이라 보시나요?
기준 없는 얼굴 가린 단죄자들이라뇨? 그 학생들은 이미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앞으로도 열릴 길 없는 재판입니다만)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며 악플을 써대는 온라인 유저들을 비난하신 거라면 저도 이해가는데 가해자를 고발하는 이들을 향한 책망이시라면 이해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가해자에 대한 공개적 폭로가 결국 인민재판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기준 없는, 얼굴 가린 단죄자들은 악플러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고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인민재판을 이끌어내 기준을 초과하여 과도한 처벌을 가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다른 방식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무고 등의 부가적 문제도 많고 말이죠.
내가 지금 뭘 본거죠. 인민재판요? 조민기가 악플때문에 죽었나요? 본인 잘못맞고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고 스스로가 죄 다 인정하고서는 결국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한 수치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죽은건데 조민기 얘기하면서 인민재판 이라는 단어선택은 너무 부적절한데요 2차 가해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이런게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임
그래서 제 2,3의 피해자가 누구누군데요? 알려주세요 누군지. 미투운동을 통해 성추행,성폭행 혐의를 받았으나 알고보니 무고로 밝혀진 사람이 이제껏 있었나요? 다 인정하고 사과했고, 조사기다리는 사람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곽도원씨가 있죠. 어쩌면 조민기씨도, 그 가족도 피해자입니다. 미투의 구조상 태어난 악플러들에게 그 피해를 받았습니다. 펜스룰이 퍼짐에 따라 불이익을 받는 모든 직장여성들도 간접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법치주의국가에서 법 외의 처벌을 함으로 인해서 흔들리는 법의 근간도요. 그렇다면 가시적인 긍정적 효과는 무엇이 있나요?
미투 운동은 지금껏 고통스런 상처를 홀로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교활하고 비겁한 거죠. 그리고 앞서 말했듯 한 명의 고발이 힘을 얻어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것은 분명 좋은 흐름이라 봅니다.
펜스룰 얘기하셨는데요. 성추행, 성희롱으로 오해받을만한 언행을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거지 펜스룰 따위를 만드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미투 운동은 여성과 남성의 사이를 갈라놓은 게 아니라 밝혀지면 죽을 만큼 창피한 게 '성범죄'임을 깨닫게 해준 거예요
마찬가지예요. 서로 존중하면 되는데 그걸 펜스룰이란 저열한 방식으로 맞받아치며 성차별을 야기시키는 것 자체가 졸렬하고 더러운 거죠.
직장인으로서 직원간 커넥션을 제한당하는 쪽이 인사상 불이익이나 업무상 아무런 차질을 빗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대두되면서 펜스룰을 악용하려 드는 사람과 펜스룰의 본질을 모른체 여성을 왕따시키는 악법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나서 조금은 민감한 문제 였습니다. 님 의견은 잘 알았어요.
새로운 피해자에 관조라니 황당하군요. 할말은 많지만 무의미한 행위는 좋아하지 않아서 포기하도록 하죠.
성희롱 하지마 = 성희롱을 안 하면 됩니다
성폭력 하지마 = 성폭력을 안 하면 됩니다
펜스룰을 적용시킬 게 아니라요.
님이 단 댓글을 보면 결국은 '너네(여자들)도 불편해 질 것이니 미투운동 그만둬라'라는 건데, 참.. 저랑 가치관 자체가 다른 것 같으니 더 이상 댓글 달지 않겠습니다.
아니꼽게 보지않으려고 해도 님 글에서 본색이 보이네요
미투의 방식은 제 2의, 제 3의 피해를 낳는 방식입니다. 보상도, 동정도 필요치 않다면 무엇이 필요한건가요? 진정어린 사과인가요? 아니면 가해자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인가요? 무엇을 원했든 그 결과로 한 사람이 마땅한 벌을 받지도 못한 채 죽었습니다.
미투운동의 확산과, 조민기씨의 죽음으로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님 글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지만, 저런식의 논리구조는 본질을 흐리는 것 같군요.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하신 듯이 미투운동이 조민기씨를 죽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폭로에 따른 인민재판이라고 하셨는데, 수 없이 여제자를 성추행해온 교수가 그 잘못을 어떠한 계기로 들키게 되서 많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는 것을 단순히 폭로에 따른 인민재판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사람들이 비난하는 이유는 미투운동 때문이 아니라 조민기 본인의 악행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민기씨의 자살은 매우 안타깝습니다만..
자신이 정말 죄가 없는데도 증거가 없단 이유만으로
자살을 택할 무고한 사람들이 생길 가능성도 있단거...
최근 박진x 시인의 무고도 밝혀졌지만 제대로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봤습니다. 심리적으로 정말 힘들었다고 하는 글들을 봤는데 그간 정황만으로 수많은 욕을 먹었죠.
펜스룰도 위에 대한 반향으로 나온거라고 생각해요. 업무지시는 카톡같은 걸로 하는등 아예 성범죄를 원천봉쇄 하겠다는데 저는 이게 납득이 갑니다.
더불어 무고죄에 대한 형량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함.
죄는 잘못되었지만 일단 한 사람의 진술로 인해 사회적으로 매도되는 구조도 올바른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렇게 써봤자 사람들은 욕을 하겠죠.
엘이에도 최근에 성추행사건이 터졌는데 한쪽 진술만 보고 욕을 한 사람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생각을 하기에 앞서서 키보드에 손 먼저 올리는 분들을 보며, 앞으로도 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802648
이분이 대단하게 느껴질뿐입니다..
범죄자의 자살은 죗값을 치른게 아닌 처벌로부터의 도피죠
미투운동때메 지범행 걸려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겠어요 성폭력 당하면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겠어요? 전자의 경우는 양심까지 팔아먹은 새끼입니다
미투운동의 본질을 회피하시면서 (혹은 캐치 못하시면서) 법치 운운하는건 참 웃기네요.
전 일단 진실된 피해자들에 국한하여 얘기해보겠습니다. 하나 여쭤보죠.
피해자들 가운데 법에 보호를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심지어 공소시효지난 일도 있구요.
그러면 지금와서 미투외치는 사람들은 다들 바보라서 그당시에는
마땅한 저항을 하지 않은거군요. 법적인 대응도 하지 않고, 아니면 직장내에서 진정을 올리거나 그외 방법이라던가 어떠한 구제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가 이제와서 폭로하는 기회주의자들이군요.
사고를 좀 전환해보세요. 법으로 구제가 되었다면, 그들의 피해가 보상되었다면, 부조리를 바로잡울수 있었다면 그들이 지금 들고 일어났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미투운동이 증폭된 서지현검사의 경우 무려 검사입니다.
법치 운운하기도 웃기지 않나요? 법다루는 사람 중 검사면 얼마나 기득권일까요? 그런사람이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까고 자신이 어떤부위를 어떻게 추행당했는지 대중앞에서 말합니다.
왜 그런선택을 했는지를 1초라도 공감하고 생각해보시기를..
이래야하나요?
과격한 폭력시위가 나타난다고 집회의자유를 없애고, 악플이 나온다고 표현의자유를 헌법에서 없애야하나요? 다양성으로 인해 별 미친소리가 나오기때문에 민주주의를 없애야하나요?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피해자들의 경우 어떤 방법에 기대야하나요?
미투운동의 진정한 시작점과 취지를 이해해주세요. 운동이 시작되면 어떤식으로든 변질된 방향이 나타나고 부작용이 나올수 있습니다. 그건 토론과 사회적합의를 통해 보완할 생각을 해야지 ‘미투운동 안좋다, 미투운동이 사람죽였다’ 이런식으로 본질을 호도하면 되나요?
마치 민주주의란 다양성을 인정하는것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상처받을수밖에 없는 전제,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는것과 같아요.
그리고 이걸보고 가만히 있자고 하지 않았죠. 보완해야한다고 했지, 이 운동자체를 부정하는것과는 결이 다른 문제죠.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위안과 보상을 위해 심각한 부작용을 안고도 운동을 해야하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 결국 이 말은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말란 말이군요. 결국 피해자보고 괜히 긁어부스럼만들지 말고 참고 살라는 말이군요.
아닌가요?
가족이 그런일을 당해도 조용히 참고살라고 하십쇼. 이건 감정적인 접근이 아니라 지극히 상식적인 공감의 문제입니다.
법적조치를 취하는건 또 다른가요? 마찬가지로 유죄판결 나오면, 그 당사자는 사회적비난을 온몸으로 맞게 되있습니다. 가족들한테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그 당사자가 목숨이라도 끊으면, 그것도 그 피해자가 굳이 소송걸어서 사람이 죽은거겠군요.
법치라면 이건 허용가능한가요? 이건 그럼 마땅한 벌은 받은건가요?
이런 경우는, 지금에 일어난 비극과 전혀 다른문제가 아닙니다. 차라리 사람들의 손가락질 키보드질이 문제라고 하는게 맞죠.
님이 이윤택씨에게 성추행당한, 고은시인에 성추행당한 사람이라고 합시다 또는 가족이라고 합시다.
상대방은 엄청난 권위자이자 권력 그자체인데, 자신의 모든걸 걸고 이에 대응해야 합니다.
법적대응? 말이 좋죠. 이 분들이 할수 있는 조치는 다 해봣을거란 생각안합니까?
그럼에도 피해자들에게 오히려 2차 피해가 가해지고 조직에서 쫓겨나고 이로인해 이런 성추행을 관조하고 묵살하는 풍토가 생겨나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해요? 이게 최선인가 싶지만 자신의 피해를 대중에게 알리는거죠. 혼자는 힘이 없으니 힘을 보태주고 연대해달라는 거죠. 그런 호소가 엄청난 절박감과 자존이 무너진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단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그게 쉬운결정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제발 부탁인데 자기 얼굴 까고 이름까고 나와서 자기가 어떤부위를 어떻게 추행당햇는지 까발리는게, 자기 자식들 가족들 다보는데서 밝힌다는게 어떤 기분일지
공감해보길 바랍니다. 오히려 그분들이 가장 원하는게 조용히 법으로 해결하는것 아니었을까요?
끝으로 폭력시위가 난다면 그들을 처벌해야한다고 하셨고, 그렇다고 헌법에서 보장한 집회자유를 없애자고 하시진 않았네요.
그렇다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야하는 취지는 공감하고 계시군요.
마찬가지입니다. 미투운동의 시작과 취지를 공감한다면 미투운동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은 보완하고 고쳐야하는거죠. 적어도 ‘난 미투운동의 취지는 공감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운동자체의 정당성과 취지를 깎아내리고 본질을 외면하려하면 그건 위선이 되는겁니다
그런 약의 유통은 막아야죠. ‘심각한 부작용’이라는 것은 약을 유통할만한 정당성이 없으니까요.
민주주의는 어떤가요? 그자체로 정당성이 있죠? 그부분은 굳이 말안해도 당연히 공감하실거라 봅니다. 그렇기에 표현의 자유로 악플러가 생기고 문제가 생기면 그걸 보완하고 규제하려고 노력해야지 우리 다시 민주주의 없는 옛날로 돌아가자! 이러진 않는거지요.
여기서 미투운동을 부작용 약의 유통으로 보느냐 민주주의의 사례와 동일하게 보느냐가 님과 저의 차이겠죠. 저는 후자로 봅니다. 모든 운동은 그 시작과 근본적인 취지를 봐야하니까요.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미투운동의 시작을 보자면 어떤가요? 권력에 의한 성폭력이 묵살되고 피해자가 가해자화가 되는 상황에서 할수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절실한형태의 저항이 바로 미투운동이엇던것이죠? 그걸 근본취지로 생각할때 저는 이걸 약이 아닌 민주주의의 비유와 같다고 보는겁니다.
그리고 무고죄의 피해자에 대해 침묵하라고 햇다니요? 제가요? 그건 논점이탈입니다.
제가 먼저 쓴글에 대해 님이 반박하는 과정이 아니죠? 결국 저는 님의 논리에 대한 반박밖에 안하고 있습니다.
즉 님이 먼저 미투운동이 한 배우의 자살을 이끔!이라는 해괴한 인과관계를 토대로하여 논리를 무장햇길래 그걸 반박하는겁니다.
결국 저는 ‘님이 말한 a 이거 좀 아닌거같음’’이라고 말하고 잇는데 님께선 ‘넌 왜 b에 대해선 얘기안헤’
라고 하는꼴이죠.
다시 말하지만 미투운동이 자살을 이끌엇다는 논리는 엄청비약입니다. 이것만은 꼭 설득시키고 싶네요.
민주주의가 안착되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인터넷 악플이 선행하고 악플로인해 한 배우가 자살햇다고합시다.
민주주의가 배우를 죽엿군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가능할순 잇어도 이사례를 통해 민주주의의 본질이 이것이다!라고 규정한다면 아주 웃기는 소리겟죠?
저한테 님의 주장이 이렇게 들립니다.
님께서 미투운동을 그 부작용약으로 비유한다는건, 미투운동의 취지를 전혀 공감못하고잇단겁니디. 혹은 질못알고잇거나.
그러니 빈말로도 ‘저도 미투운동의 취지는 이해합니다.’라고 말하지마세용 그건 거짓말이 되는겁니다
이건 제 주관이 아니라 교육과정에서도 이를 토대로 민주주의의 불완전성을 가르치고, 그 사례로 제시되는 내용들이 악플로 인한 명예훼손같은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미투운동 역시 구조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고, 그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죠.
다시 말하지만 악플로 사람이 죽는다고 표현의 자유 삭제하자!고 하는게 아니라 그걸 보완할 방법을 찾는것은 민주주의가 갖는 의미와 취지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인거죠. 그것이 결함이 없는 완벽한 이념이라서가 아니라요.
미투운동을 저도 똑같이 본겁니다.
그래서 파기를 말하기보단 제도적보완을 말하는 것이고, 굳이 따지자면 지금 파생되는 문제들이 비단 미투운동에 비롯된것인가를 문제삼으려는 겁니다(마치 민주주의->악플이란게 비약이 심하다는것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님께서 미투운동 원천파기와 같은 말을 하시는데, 미투운동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문제들을 보완하거나 대응할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시는게 그렇게 단정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 당장 그런게 나타나서요?
표현의자유가 헌법에 명시되고 바로 다음항에 타인의 명예훼손, 공중도덕을 침해하지 말란 조항이 있죠.
이런 보완이 이루어지는게 한순간에 이루어졌나요? 토론과 사회적합의를 통해 만들어진겁니다. ‘아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개진하니 싸우는일이 많이 생기니 걍 이 조항 파기해버리자’라고 햇다면 어땟을까요? 사회가 발전햇을까요?
그리고 이제와서 자신은 미투운동이 배우의 죽음을 가져왓다고 하지 않았다라고 하시는데, 님의 의도가 무엇이든 쓰신글을 보면 그렇게 이해할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 수많은 사람들이 흥분하며 댓글을 단게 그 비약에서 비롯된거구요,
사람들의 독해력이 하나같이 딸려서 그런게 아니란걸 생각해보세요.
그런 비약에서 논리를 전개하시기 때문에,
그런 비약으로 미투운동 자체를 가치없는것으로 여기시기에 이렇게 공들여 반박하는겁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미투의 문제점을 나열해볼게요.
1. 인민재판식 방법을 통해 운동을 진행함으로서 사법 질서를 해침.
2. 사실 입증이 힘들고 애매한 증거 제출 방식이 인정받음에 따라 필연적으로 무고죄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
(이미 실제로 발생했구요)
3.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무고죄나 여타 피해에 대해 실질적, 공적인 담론이 전무하며 통제 역시 불가능
4. 남녀 사이의 갈등을 심화시킴(단적인 예로 펜스 룰)
미투가 낳는 이러한 폐해들을 안고 가면서까지 미투를 계속할 필요가 있나요? 이게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인가요? 아뇨 저는 미투의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이 도중에 지금 당장 그런게 일어나서요? 라고 반문하셨죠. 네 당연하죠. 그 자체로 미투가 다른 피해자를 낳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의 증거가 되는겁니다. 실제로 일어났잖아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필연적이란 겁니다. 미투운동의 지금 형태로는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밖에 없다구요. 실제로 일어나도 부족한겁니까?
또 인권에 대해 말해봅시다. 모든 인류는 존재 자체로 인권을 가지고 또 그 가치는 평등합니다. 자유주의 민주주의의 근간이 인권이고 그것은 명제 자체로 옳습니다. 동의하시죠? 그런데 미투운동이 구조적으로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다는게 밝혀진 이 시점에,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예방이 단 하나도 없는 이 운동을 계속한다는 것이 무슨 뜻일지 생각해 보셨나요?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이 그들의 것 보다 낫다는 뜻이에요. 성폭력 피해자들이 더 우선이라는 거에요. 인권에 우열을 나누는 일이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입니다. 미투가 계속 진행되는 것 자체가 이미 무고 피해자들과 악플 피해자들에게 너희는 감내하라고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제가 입이(손이?) 닳도록 말했듯 이미 미투는 구조적으로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 왜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성립하는지 아시나요? 법은 법을 넘어선 개인적 보복을 정당한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일까요? 사실관계의 파악도, 벌의 강도의 기준도 없이 처벌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을 당하는 자의 인권이 손상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법이 존재하는거고 법관들이 큰 권한을 갖고있는겁니다.
그런데 도대체 미투가 뭔데 한 국가의 현행법을 무시하고 또 다른 인권 피해자를 양산하면서 그들에게 뚜렷한 보상도 대책도 없이 일단 참으라고 할 수 있나요? 또 그게 어떻게 인권운동이라고 칭해지고 행해지나요? 전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이게 제가 달 마지막 댓글이 될 거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애기했는데 여전히 인정을 할 수 없으시다면 전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것 같네요. 더 할 말이 있으시다면 부디 내일 학교 가셔서 사회 선생님께 지금까지 나눈 댓글 모두 보여주시고 의견을 한번 여쭤보십시오. 잘 말씀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학계의 정설만이 교과서에 들어가고 민주주의의 폐해라는 부분은 일정 출판사에만 적용된게 아니라 교육과정 성취기준이에요.
이걸 사회적인 상식수준으로 본다라는거에요.
무슨말인지 풀어말하면 님도 제대로 배웟다면 이렇게 배웟을거고, 님 자식도 이렇게 배울거라는 뜻이에요.
아예 민주주의의 문제점으로 악플문제가 교과서 탐구활동주제로 있는데 무슨..
그리고 민주주의의 비유는 말그대로 비유이지 공통점이 하나만 잇네 마네 따지고 있습니까. 한가지 본질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잇다고 동의하셧으니 넘어가죠. 결국 제가 비유를 든 이유는 민주주의가 악플러를 양산한다고 도식화해서 인과관계로 보는것을 무리라고 하는것이고, 이것이 님이 말한대로 미투가 조민기의 사망을 만들엇다는 것처럼 부실한 논리라는 겁니다.
본론
1. 인민재판식이라 하셧습니다.
그건 비단 미투때문이라 할수없는 문제겟죠. 인민재판의 형식으로 갈수밖에 없는건 언론노츨이 되기때문이죠.
근데 반대로 어떤 언론노출없이 조용히 해결하라라는건 피해자에게 구제의 방법을 틀어막아버리는 겁니다.
사법적 구제말고 언론노출없이 조용히 해결해야함을 강조한다면 하비웨인스타인이나 이윤택같은 사람이 수면위로 올라왔을까요? 아뇨 계속 그자리에서 권력을 통한 성희롱을 하고잇겟죠.
2.먼말인지 모르겟네요 성폭행관련범죄 자체가 사실입증이 힘들고 다른 범죄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무죄의 입증부담이 검사측보다 피고측에 크다는건 잇고, 그것이 해결되야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잇고 시회적인 토론의여지도 잇습니다만 그게 미투운동과. 뭔상관인지.. 그건 국회의원한테 보채시구요.
3.그로인한 무고죄로 인한 토론의 여지가 없다뇨? 저는 토론의 가치가 잇다고 생각하고 이루어지고 잇다고 보는데 미투운동 자체가 그런 논의를 막는다고 보시는 근거가 무엇인지.. 보고싶은대로 보는거 아닌지지
.
4.펜스룰이 부작용이라는거에 웃고갑니다. 펜스룰은 미투운동의 본질을 파악못한 멍청한짓입니다
권력관계에 의한 성추행과 그로인한 피해자에 2차피해등의 ㅁ본질인데 무슨 애초에 접촉기회를 줄인다라..
펜스룰은 미투를 잘못이해한 무지한 사태일뿐이지 이걸이유로 갈등이 생기니 미투운동을 반대한다라...ㅋㅋ모든 운동은 그걸 잘못해석한 바보들에 의해 갈등이 생깁니다 그것땜에 운동하지말자면 지극히 평화주의자시네요
본인 논리가 안되면 안되는걸 받아들이시지 비꼬는건 좀 아쉽네요 ㅋㅋ
논리의 비약이 잇ㅇ는데 본인만 못찾네요 여기잇는 사람들 다찾고잇는데
안타깝네요 수많은 사람들의 댓글을 보며 아마 님은 ‘ㅉㅉ수준미달들’ 이러면서 용인못하고 잇을걸 생각하니.. 딱한 생각도 듭니다
다수의견이 ‘옳다’는건 아니지만 여기댓글단 사람들이 늑달같이 달려든거 보면 내 논지가 어디가 허점이 잇다는 얘기이고, 그것만 받아들여도 토론의 의의를 절반은 달성한것이라 생각합니다.
님이 쓰신 덧글들 잘 읽었습니다. 미투의 본질을 호도하려 애쓰는 사람과 얘기 나누시느라 정말 피곤하셨을 것 같아요.
이러니까 꼴페미들이 가해자 편든다는 소리 운운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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