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본인이 생각하는 자기 목소리와 타인에게 실제로 들리는 목소리는 상당히 다르다고 하잖아요.
녹음해서 듣는 목소리가 가장 본인의 실제 목소리에 가깝다고 하고,
또, 그렇게 해서 듣게 되는 목소리는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이상하고 톤도 높게 들린다는 건 많은 분들이 동의하는 얘기죠.
전 외적인 것 중 가장 잘난건 목소리란 얘길 들었던 녀석인데요.
그런 만큼 목소리엔 진짜 자신있었어요.
성우되란 말을 달고 살았고 지금도 현재진형행으로 듣고 있거든요.
헌데 제가 고음불가형의 심한 음치인데 고등학생 시절 친구로부터 역겨우니 노래 부르지말란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에 너무 충격받아 한 번 녹음해다 들어봤더니 진짜 역겹더라고요.
그래서 충격을 많이 받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노래 목소리랑 일상 목소리는 또 많이 차이나니까 일상 목소린 괜찮을 거라 스스로를 다독이며 충격에서 벗어날 순 있었어요.
그렇게 세월이 흐르던 어느날, 홈쇼핑 자동주문 전화를 걸었을 때 주소확인 과정해서 녹음된 제 목소리를 듣게 되었고 저는... 다시 한 번 절망하게 됩니다.
일상 목소리도 노래 목소리만큼이나 못 들어주겠더라고요ㅜ
이건 내 목소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 목소리, 라고 자기 암시 걸어가며 암만 객관적으로 들으려 해도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비음이 잔뜩 들어간 비실비실하고 여린 하이톤 목소리는 딱 질색인데 어째 고르고 골라 제가 싫어하는 요소들만 들어가 있더라고요.
나 중저음의 어른스런 목소리 아니었어???(착각은 자유긴 하죠)
그리고 바로 여기서 뻘생각이 드는데요.
우리가 흔히 목소리 멋지다고 생각하는 래퍼들.
제 기준으론 면도, 김효은, 더콰, 오케이션, 이그니토 등의 래퍼들 귀엔 자신의 목소리가 얼마나 멋지게 들릴까 싶더라고요.
만약 그같이 본인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를 추출할 수 있는, 혹은 재현해낼 수 있는 장비가 만들어진다면 저같은 목소리 패티시즘 있는 인간은 정말 귀호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ㅜ
녹음해서 듣는 목소리가 가장 본인의 실제 목소리에 가깝다고 하고,
또, 그렇게 해서 듣게 되는 목소리는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이상하고 톤도 높게 들린다는 건 많은 분들이 동의하는 얘기죠.
전 외적인 것 중 가장 잘난건 목소리란 얘길 들었던 녀석인데요.
그런 만큼 목소리엔 진짜 자신있었어요.
성우되란 말을 달고 살았고 지금도 현재진형행으로 듣고 있거든요.
헌데 제가 고음불가형의 심한 음치인데 고등학생 시절 친구로부터 역겨우니 노래 부르지말란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에 너무 충격받아 한 번 녹음해다 들어봤더니 진짜 역겹더라고요.
그래서 충격을 많이 받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노래 목소리랑 일상 목소리는 또 많이 차이나니까 일상 목소린 괜찮을 거라 스스로를 다독이며 충격에서 벗어날 순 있었어요.
그렇게 세월이 흐르던 어느날, 홈쇼핑 자동주문 전화를 걸었을 때 주소확인 과정해서 녹음된 제 목소리를 듣게 되었고 저는... 다시 한 번 절망하게 됩니다.
일상 목소리도 노래 목소리만큼이나 못 들어주겠더라고요ㅜ
이건 내 목소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 목소리, 라고 자기 암시 걸어가며 암만 객관적으로 들으려 해도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비음이 잔뜩 들어간 비실비실하고 여린 하이톤 목소리는 딱 질색인데 어째 고르고 골라 제가 싫어하는 요소들만 들어가 있더라고요.
나 중저음의 어른스런 목소리 아니었어???(착각은 자유긴 하죠)
그리고 바로 여기서 뻘생각이 드는데요.
우리가 흔히 목소리 멋지다고 생각하는 래퍼들.
제 기준으론 면도, 김효은, 더콰, 오케이션, 이그니토 등의 래퍼들 귀엔 자신의 목소리가 얼마나 멋지게 들릴까 싶더라고요.
만약 그같이 본인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를 추출할 수 있는, 혹은 재현해낼 수 있는 장비가 만들어진다면 저같은 목소리 패티시즘 있는 인간은 정말 귀호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ㅜ
뭔가 똥싸다 끊긴느낌
본인 목소리가 자신에겐 단순히 낯선 정도를 넘어 거북할 정도로 이상하게 들린다는게 신기해요, 진짜ㅜ
일단 자기가 1차적으로 들었을때 멋진게 하고싶을꺼 같은데
오케이션은 들어보면 점점 톤도 낮추고 말하는거랑도 많이 달라지던데 이런고 아닐까여
물론 래퍼들이 톤에 대해 많이 신경쓰고 노력했을 거란 건 알지만 이 집요한 아쉬움만큼은 못 떨치겠어요ㅋㅋ
더콰이엇이나 김효은 흔히 말해 랩톤이 좋다고 하죠
저도 제 목소리가 불만족스러워서 약간 목에 힘줘서 말했었는데
제 주위사람들은 어색하다며 원래 목소리가 어울렸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그려러니하고 살아요ㅎ
첫문단에 쓰신 글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수준이 아니고
아예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성대가 울리면서 성대에서 나오는 진동이
소리의 매질인 공기보다 먼저 목과 턱을 통해
본인의 고막을 때리기 때문에 두 개의 소리가 다르다네요
본인 귀에 들리는 본인의 목소리가 더 낮은 이유도 똑같아요
그래서 제대로된 마이크로 녹음해서 듣는 목소리가
실제 다른 사람들이 듣는 목소리에 가까운게 맞지만
사실 그런 부분은 자신의 녹음된 목소리를 많이 듣다보면
많이 적응이 돼서 지금처럼 위축된다거나 하진 않으실듯~
그저 낯설고 어색한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듣기 거북한데도요;; 이게 정말 적응 문제인 건지 머리론 알아도 도통 납득이 안 간달까요.
그렇다고 제게 목소리 좋다고 말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짜고 거짓말했을 리도 없고 도대체가 남들 귀엔 어떻게 들린다는 건지 신기해질 정돕니다ㅎㅎ
저나 주위 사람들 경험으로는 인지하고 나서 시간이 많이 지날수록
적응을 하더라구요
직접 들어보진 않았지만 남들이 그렇게 자주 얘기할 정도면
뻔한 공치사는 아닐겁니다 자신감을 가지십쇼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기 보단 자신의 목소리가 본인 취향에서 영 동떨어진 것임을 알아차리고 만 자의 서글픔이 있어요.
https://m.youtube.com/watch?v=HASkwmjw3TQ
요새 영상에서 시키는대로 하는데 목소리에 좀 힘이 생기는 느낌이 듬니다
그때마다 내가 이토록 썩은 인간이었나를 체험하게되는 순간이죠.
그래서 과연 이그니토 같은 래퍼도 본인 녹음 목소리를 들으면서 심한 거부 반응을 일으켰을지 궁금하더라고요.
저 진짜 제 목소리를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말하는걸 육성으로 들을땐 평범한것같은데 가끔 녹음된거 들으면 성대 갈고싶을정도로 별로곸ㅋㅋㅋ 근데 예전에 트위터에서 라이브했을때 녹음된걸 들어봤는데 '?? 나 목소리 예쁘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괜찮더라고요 뭐가 진짜 제 목소릴까요.....
제 목소리가 그렇게 가녀릴 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생긴거랑 너무 안 맞잖아...ㅜ
헌데 훗날 생각해보니 것도 제가 고음불가여서 여성 보컬의 음역대를 소화할 수 없었던 탓이었던 것뿐이더라고요...ㅜ
음을 제대로 짚는 능력이 현저히 결여된 인간입니다ㅜ
뭔가 본인의 스탠다드랑 괴리가 큰게 아닐까요 ㅋㅋㅋ
그저 너의 이상이 너무 높은 것 뿐이야, 라든가ㅡ.
혹은 네 목소리가 불행히도 네 취향엔 맞지 않았던 거야ㅡ,
라고 말이죠.
뭐, 저야 성우도 아니고 뮤지션도 아니니 그냥 그런가 보다 살긴 하는데요, 한 번쯤 객관적으고 제 목소릴 들어보고 싶고, 그 이상으로 더콰나 오케이션 본인이 듣는 그들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고 그러네요ㅎㅎ
성우 꿈, 저도 사실 살짝 꿈꿨었는데...ㅎㅎ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귀염둥이 악당 로켓단의 로사같은 배역을 맡고 싶었더랬습니다.
만약 그들이 정녕 나의 친구였다면 내가 망신당하지 않게끔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말렸어야 했다는 생각때문이었죠. 하지만 곧이어, 나의 노래를 참고 들어준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내 친구다, 라 고쳐 생각했습니다.
....우정이여....ㅠ
제가 레이니 썬이란 밴드의 보컬 정차식씨 팬인데 이분의 일상 목소리가 엄청 두툼하게 깔리는 저음이에요. 진짜 매력적이라 생각하는데 리틀 비님도 그러시려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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