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랩에 팩트 갈기는 화지

아이돌 워너비 래퍼들이 나의 안주

(중략)

중고딩들한테 따먹힐 음악

그리고 애교 섞인 태도 좋겠다

걔네가 너 귀여워해줘서

응원할게 너 음원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고 한 달 정도 배불리 쳐먹길 바래

술이랑 여자, 흑인 음악 영상

그 fantasy에 빡 꽂혀서 있는 대로 사제껴

니 목돈이 코스피처럼 다 떨어지고 나서 

또 콧물 비린내 나는 녹음 세션

조카야. 삼촌은 찌질하기 싫단다.

돈 밝히고 그런 게 나쁜 건 아니다만

적어도 처녀 치마폭 같은 노래 만들고

힙합 씬이 구리다고 욕하지 마라

너 거리 나와봐 니 턱 잘 가리고

여중생 가슴 녹이던 니 이쁜 그 아가리로

니 뿌리는 여기 있다 말해봐

내 눈 똑바로 보고 

진짜가 누군진 니가 먼저 알아

정말 들개의 3절은 가요 래퍼들을 잘 비꼰 가사입니다.

표현도 잘 썼고, 단어 선정도 뛰어남.

뭔가 단순하게 '나 짱 너 병신'이 아니라 

가사의 주제가 어떻게 보면 뻔하지만

표현이나 단어 선정, 화지 특유의 화법이 듣는 재미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