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앨범안에서의 트랙 진행방식이 좀더 구체적으로 더 잘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좀 얕네여.
좀더 트랙수 많고 좀더 스토리를 과장해서 만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어여. 비와이의 이야기가 이렇게 순탄하고 고생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되고요.
앨범의 트랙배치상 가장 하이라이트가되야할 부분이 일차원적이고 뭔가 더러운 의심과 두려움의 구렁텅이로 빠졌다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잠깐 발만담근것도 아니고 그냥 살짝 스쳐지나간 생각을 했겠구나~ 싶고
유혹에 너무 쉽게 다시 빠져나온느낌? 기승전결의 전이 너무 짧고 허무한 느낌입니다. 오히려 기승은 좋은데 전이 힘빠지네여. 덩달아 결도 밍밍~
회의적으로 또는 허무한.. 시선으로 바라본 개인, 또는 씬 또는 사회의 모습을 말할수도 있을테고
그냥 이런 앨범에 없는걸 바라는건 제 경험상 음.. 딱히 앨범 내에서 다른 앨범과 차별화되는 놀라울만한, 그니까 이 앨범에서만 느낄수있는 감동이 있다거나 또는 공감할수있는 표현이나 재치있는 그런 트랙이 없었습니다.
이런 스토리텔링이 전면적으로 드러나보이는 앨범에서 그러한 이야기전개나 트랙이 없다는건 좀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까 싶네여
예를들자면 넉살 작은것들의 신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하거나 사람들을 자극시키고 감독시킬 트랙이 배치돼있어서 (구성이 훌륭했다고는 말을 못하겠습니다만..) 그 이야기에 흡수되어 공감안가고는 못배기게 만들었고
에넥도트 또한 트랙 전체구성에서 이센스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에대한, 씬에대한 시선, 그와 더불어 자기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져. 관객 수를 말하며 와우~! 하는 감탄사에도 청자를 몰입시켰고 결국에 마지막에는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것을 넘어서 실제로 겪어본듯했습니다.
그 외에도 예를 들자면 고하드, 녹색이념, 화나콘다, 오리지날, 투메니홈포원키드.. 등등 할수는 있습니다만 뭐 다 다른음악이고 개성이 강해 비교하는건 무의미할수 있긴 합니다만 저에게 국힙에대한 기준이되는 최근 앨범입니다.
근데 비와이 블라인드 스타에대한 아쉬운 점만 가지고 비교하는것이기 때문에 뭔가가 우위를 두고자 하는 말은 아닙니다
심심하다고 느낀 면 중 하나는 uno나 f5같은 청자에게 감탄하게할만한 아주 타이트한 노래를 하나정도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었습니다. 없었던건 아니지만, 딱히 여운이 남지 않게 지나가더군여.
아니면 차라리 포에버처럼 비트 몇개를 합친듯한 비트가 타이트한? 노래가 있다던가로.. 나름 흥미진진한 초중반부에 비해 중후반부가 아쉽네여.
제가 말한것들중 하나하나가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는데 저는 밋밋하다 느끼네여. 오히려 타임 트레블이 더 깊게 파고들고 흥미진진하게 구성한것 같습니다.
그냥 이번에 자기가 가진 무기를 최대한 활용하지못한것 같고요. 그렇다고 구린 앨범은 아니긴 합니다. 그냥 가벼운 앨범입니다.




비와이가 원래 하나님에게서 벗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앞선 곡들의 가사에서 점점 하나님에대한 언급이 줄어들고
물질들로 가득차지만, skit에서 네비게이션이 맛이 가고, 이상한 길만 알려주고 (삶의 방향을 잡는 기준이 모호해짐)해서
휴게소(안식처, 주의 품)에 들러 성찰하면서
주를 다시 깨닫고 되돌아간 것으로 해석하면
크게 이상하진 않은 것 같은데요..
깨달음은 원래 번득 떠오르는 거니까요..
비와이가 이걸 의도한 지는 모르겠지만..
몰입도가 살짝 아쉬워요 ㅠㅠ
정말 100퍼센트 공감입니다
그래도 좋게 들었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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