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난 그루비룸 비트보단 MGFC 비트들이 더 좋았음 (2005, 캐멀 크뤄시)
그루비룸은 너무 다듬어진 익듁한 느낌.
뭔가 90년대 느낌은 2005, 캐멀 크뤄시에서 잘 나왔다고 느낌
캔딛 크리에이션 비트들도 몇 개 좋았음. 갓렌데일 글렌데일이야 명불허전 좋고 기우제도 좋았음
one tone beats 의 뜬구름 비트도 좋았음
그루비룸의 '개폼'은.. 그냥 무난하고 너무 매끈해서 다른 비트와 질감이 너무 다르게 느껴져서
연속으로 듣는 입장에선...걍 그랬음
요약
오왼만큼이나 프로듀서진과 비트가 궁금했는데 내가 좋았던 비트는
플듀서 - 추랙
MGFC -> 2005, camel crush
candid creation -> Glendale, 기우제, 옐로아이벌슨
one tone beats -> 뜬구름
랩
한번 밖에 안돌렸음 이 글은 걍 읽고 머리속에서 바로 버리셈.
일단 앨범 듣고서 드는 생각이..
앨범 컨셉이 모호하다 느껴지는데 확실하게 자기 성장기만 다루었다기엔 성장기를 디테일하게 다루지는 않았고... 특정 사건을 자세히 다뤘다거나 그렇진 않고.. 자신의 다짐, 한국오지랖퍼, 남 시선 의식좆까, 분노조절장애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걸 나는 해. 이런 자기의지표현을 풀어내는것 같다고 느낌
그래서 음 뭐랄까 딱 다듬어낸 앨범이란 느낌은 안들고 딱 컨셉확실한 앨범같진 않음
예를 들어 에닉도트는 개코도 까고 인생이야기도 했지만 결국 이 세상에 대해서 이센스가 자세하게 칼 들이대고 어디 어디가 역겨운지를, 자기가 겪어온 인생사 이야기와 함께 풀어놓는 느낌이었는데
오왼 앨범은 아직 잘 감이 안옴 처음 돌렸으니 무시하셈. 좀 더 듣자
그리고 오왼 가사말대로 난 일개 리스너일뿐 내가 오왼의 의도를 잘 모르는 리스너 좆문가니까 ㅇㅇ
뭔가 섞인 느낌인데
MGFC 몇 비트들은 나스의 라이프이즈굳 앨범의 back when 느낌이고
그루비룸 비트는 daughter 뭐 이런 느낌이고
캔딛 크리에이션 몇몇 비트는 노아이디 느낌도 나는데
앨범 전체가 나스 라이프이즈 굳 분위기는 아니고...
오왼 개인의 신념이나 이야기로 꽉 차있음 이런 건 옛~~~날 나스 앨범같고 요즘의 라이프이즈 굿 같은 앨범보다는 옛날 앨범 같음
음.. 오왼이 피쳐링할때처럼 화려한 플로우 변주도 많이 안 준 것 같은데
화려하게 안하고 자기 독백같은 우직한 플로우로 밀고 감 -> 이거 호불호 졸라 갈릴 듯
마지막으로
오왼이 다른 곡에서 화려하게 피쳐링한 벌스를 생각하고 들으면 심심할듯
재기발랄하고 청각적 자극을 계산한 앨범은 아닌듯 하고 걍 자기 하고싶은대로 만든 느낌
그래도 오왼오바도즈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고
비트도 재미있어서 자주 돌릴 예정이얌.
비트나 바이브가 막 초현대 씹유행절정 느낌이 아닌데도 난 이런 앨범이 신선하더라
그래서 신선했음 역설적으로
랩은 글쎄 들을수록 아 이거다 좋아질지, 오히려 지루하다 느낄지 그건 모르겠음 더 들어볼겅미
기분좋음 그래도 나는 이러ㅓㄴ 분위기의 앨범 좋아함. 그리고 고지식해도 진지하게 음악하는 오왼도 좋아하기 때문에.
진짜 끝




아 겉치레 비트도 좋았음. 글에 쓴 비트들 다음으루 생각나서 댓글에 써 봄
근데 오왼 가사가 너무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좀 붕떠있는 느낌 + 한영혼용으로 메시지도 확실하지않고, 그렇다고 랩스킬로 조진것도 아니고..
그래도 전체적 느낌은 좋았네요
저도 한번 돌린 느낌은 비슷함 좀... 자세하게 파고든 것도 아니고 표현을 지금까지 오왼랩과 다르게 간 것도 아니고... 저더 님 표현을 인용하자면, 이야기가 붕 뜬다고해야하나. 아 물론
오지라퍼좆까, 난 뜨거워, 하고픈 대로 할겨 좆까신념, 종교에서 오는 진지함. 오왼의 과거들과 한국와서 겪은 사람들의 이중적인좆같음을 지적하기
이게 다 오왼을 구성하는 요소이긴 한데... 하나씩 자세히 푼 건 아니고 계속 이 특징들을 나열해준 느낌이라.. 물론 듣다보면 이 구절은 재밌네 하는 게 나오겠고 몇 개 느껴지기도 하는데 조금 아쉬움.
본인의 다른 피쳐링 벌스들처럼 스킬이나 플로우도 조져버린 것도 아니고(이건 자기가 그렇게 할 생각 없었을 듯 왠지)
그래서 아쉬운 면도 있음 물론 아냐 쇼미면도
그래도 느낌도 좋고 비트도 좋고 계속 가사보면서 왜 이렇게 썼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더 갖고싶음 계속 돌릴 듯~
모르게음 음 제가 좋아하고 좋게 보는 래퍼다보니 제가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고 평가하는건지
저도 아쉬운게 poem 시절보다는 랩이 좋아졌다곤 느끼는데 그땐 너무 우직하게 설명하는 랩이라 느꼈음 근데 이번엔 반대로 훅이나 트랙간의 연결, 비트초이스, 랩은 뭔가 그때보단 자연스러워졌는데 포엠보다 내용은 덜 와닿는 느낌임 물론 좋고 환영하는 바이브의 앨범이지만... 뭐랄까 사운드-랩의 기교-내용전달 셋의 밸런스를 더 잘했으면 좋겠음 팬으로서 바람임 . 그런 아쉬움이 들었고 그래서 님의 댓글도 이해가 감...
Big Banana도 괜찮았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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