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최자랩의 최고 장점은 그 누구도 따라할수없는 펑키함과 야성미였거든여
특히 그런 최자만의 펑키한 랩은 펑크(funk)/소울 음악을 주로 샘플링한 비트로 앨범을 꾸미던 다이나믹듀오 초창기 시절에 완전 최적화됐었져 첫번째로 올린 let's go 한번 들어보셔요...비트부터 그위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최자의 랩까지 정말 펑키한 그루브의 진수라고 할수있져 이건 누구도 따라할수없는 최자의 독특한 랩캐릭터였고 펑키하고 유쾌한, 다이나믹듀오라는 그룹의 아이덴티티에도 큰 영향을 끼쳤져
근데 어느순간부터 최자가 이 펑키함과 엇박을 버리고 스킬풀한 속사포랩이나 그저 무난한 정박랩을 시작하더라구여...다이나믹듀오의 음악색이 펑키함에서 벗어나 보다 세련되지는 과정에서 변화인건지 아니면 살이빠지고 잘생기지면서 예전과같은 펑키돼지 캐릭터가 싫었던건지 모르겠지만... 펑키한 그루브, 시원하게 팍팍찍어내리며 특유의 리듬을 만들어내던 최자는 어디가고 펑키함, 그루비함이 사라진, 뻔한 라임배치와 유치하기짝이없는 라임강조로만 리듬을 만들어내더라구여...거기다 뛰어난 발성과 특유의 발음에서 나오던 야성미도 사라지고 개코보다도 못한 조신하고 젠틀하기 짝이없는 덩치값 못하는 랩이 돼버렸고... 너무 안타까워여
전 절대 최자가 옛날부터 랩을 못한다, 랩을 할줄 모른다는 말들에 동의하지않아여 전성기 최자만큼 펑키한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랩퍼는 솔직히 지금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여 물론 지금은 제가 사랑해 마지않던 이런 매력적인 요소들을 다 잃어버린지 오래라는걸 부정할수없지만여... 참 씁쓸하기 그지없네여




한때 제기준 top 5였던 최자의 팬으로서 정말 공감가네요.... 근데 가사적인 면은 그때랑 지금이랑 별 다를게 없어요 ㅋㅋㅋ 문제는 랩인데 랩 자체가 확실히 부드럽고 더 능글맞아졌어요 그걸 잘 살린게 물음표,입장정리 같은 곡인데 어반하고 레트로한 느낌에는 잘맞지만 붐뱁이나 트랩을 할때는 많이 이질감이 느껴지는 랩이죠.. .
랩 스킬이 떨어진것도 있지만 최자의 음악 성향이 좀 이전과는 많이 바뀐것 같아요
그래서 하드한 곡들이 들어있는 다듀 앨범에 그것도 국내 5손가락안에 드는 개코와 같이있으니 더욱 못해보일수밖에요... 7집같은 경우는 최자가 지향하는 음악이 주류어서 그래도 참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하는데 8집은 정말.... 여튼
전 최자가 레트로 음반 기가 막힌거 하나 가지고 왔음 좋겠어요
만루홈런처럼만 하면 욕먹을 일 없을텐데
군입대 전까지의 최자는 정말 좋았는데.. 어떤 이유가 있든간에 요즘 랩 실력 퇴화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저때 최자 정말 듣기 좋은 랩 들려줬다는 건 인정할 만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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