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해두지만 설리의 행동이 정상이라는것도, 그 행동이 이상하다고 하는거나, 문제 없다고 하는게 잘못됬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일단 전 동영상만 보면, 되게 불편했어요. 장어가 되게 불쌍해보이고, 설리도 뭔 저걸 보면서 저런 말을 하고 있고, 인스타에 올리고 있는지 싶고, 솔직히 제 주변사람이 저런 동영상을 올렸다 치면 존나 정떨어지겠죠. 그리고 꽤 많은 사람들이 그 동영상을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꼈고, 거기에 대해 표현할 자유가 있죠.
근데 그거랑 별개로, 어떤 사람들이 설리를 깔때 들이대는 논리들은 적어도 저한테는 존나게 공허하게 들려요. 생명을 존중해야한다. 이런거요.
그냥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 불편하다고 말하면 누가 뭐라고 합니까? 근데 생명존중같은 거창한 이유를 대며 설리를 까려는 사람들을 보면, 전 솔직히돼지던 소고기던 낙지던, 그런 걸 먹을때 그 사람의 태도는 어쩔까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너무 거창하잖아요. 생명존중이라는 명분으로 설리까는 저 사람들의 평소는 어떨까. 고기먹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라도 하나? 싶다는 겁니다. 대다수는 아닐거 같은데요.(그래야만 깔 수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생명존중이라는 거창한 명분 대며 하는 행동이 설리 인스타에서 댓글달기라면 촌극이 따로 없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리고, 불편하다고 하는것도 좋아요. 거기까진 괜찮은데 '이게 괜찮다고? 말이되냐?'이러는 것도 뭔지 모르겠습니다.(반대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사람은 존나 한정적인 부분밖에 생명존중을 할 수밖에 없는게 사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시니컬한 척하려는게 아니라. 날 물어 가렵게한 모기도 생명이고 예전 1박 2일 강아지 상근이도 생명이고 키워주신 부모님도 생명인데, 그 셋의 생명에 대해 어떻게 똑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고 어떻게 똑같은 생명의 존중이 가능해요. 심지어 모기는 기회만 있으면 때려 죽이겠죠. 근데 뭐 이걸 급 나눠가며 '낙지 먹는것까진 괜찮지만 장어는 비정상이다.'뭐 이런 등급을 매길거냐고요. 이걸가지고 이상하다는 사람은 어떻다. 괜찮다는 사람은 어떻다. 하는건 진짜 존나 이해가 안됩니다. 각자 기준이 당연히 다를수 밖에 없는데.
뭐 하여튼... 그렇습니다. 어쩌다보니 뒷북에 이미 나온얘기들 반복이 되는것 같긴 하네요. 뻘쭘하게.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도 아니고 일반인들이 인식하기에 장어는 그냥 먹는 음식 정도라서...
그런데 사석에서 산낙지나 그런 것들로 그정도 장난은 칠 수 있다고 해도 그걸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는게 불편하게 느껴질 뿐이죠.
생명존중 안한다면서 깔 게 아니라 그냥 보기 불편한 정도인 것 같아요. 그냥 관심을 주지 않으면 되는데 남일에 관심이 이렇게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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