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많은 뮤지션들이 가장 가슴철렁할때가
'꼰대' '선비' 같다는 말을 들을때가 아닌가 싶다.
그말 듣기 싫어서 이렇게 저렇게 노력하고 피하고 그러다 가끔 그말을
듣고선 안색이 창백하게 변하는 사람들을 보아왔다;;
사실 나도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그런말 듣기 싫어서 뭔가 쿨한척 했던거 같기도하고,
그리고 뭐 그당시 음악들을 들으면, 좋은것도 있지만 구린것도 많은게 사실.
근데 최근에 생각이 자연스럽게 바꼇다.
요샌 나도 꼰대라고 손가락질했던 시절의 형들과 음악들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그들의 외향과 언론에서 다루어지고 디스에서 다루어지는
그들의 모습을 나도 곧이곧대로 수용했고 나역시 존나 깟던적이 많타 특히 ㄱㄹㅇ)
여튼 자세히들여다보니 진중하고, 얼마전 대구 헤비공연같이 훈훈한 느낌의 후기도 있고
촌스럽지만 겹겹히 쌓여진 음악의 레이어가 그것만의 미학을 안겨주더라,
아 그래서 그것이 결론적으로 지금은 존나 쿨하고 힙하게 다가오더라,
반면에 현재 미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멋스럽게 재해석/재현 하는
베트멍 슈프림 볼캡 이지 쎈척 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허여멀건한 kids들의 음악은
왜이리도 오글거리는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런것들이 더욱 꼰대스러워졌다. 오글거리고 허여멀건한
씨디몇장에 타투 허여멀건 이건 꼰대보다 더 촌스럽고 꼰대 스러운거 같다.
(그리고 이글에 악플을 달 바로 국힙씨디10장을 얼마전에산 너)
여튼 의식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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